사랑의 증표
05 김태형 (1) _ 아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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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0]
["난 너 좋아, 친구든 뭐든."]

집에 와서 침대에 누웠음에도 김태형의 말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넌 나랑 엄청난 원수지간이잖아.

몇 년이 지났음에도 잊혀지지 않는 너와의 악연의 실이 연결 됐던 그 날과 그 사건.

눈을 감자 희미하게 기억 나는 그 날의 일.



단정하게 차려입은 교복과 운동장에서 삼삼오오 모여 놀았던 모습이 먼저 생각 났던 내 고등학교 시절. 나 또한 다르지 않았다.

신여주 [18]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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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18]
"오~ 지각쟁이 신여주~"

신여주 [18]
"야...! 기다리라고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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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18]
"나까지 지각 하라는 거냐? 그건 아니지~"

신여주 [18]
"의리 없는 새끼... 엄청 뛰어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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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18]
"그런 의미로 매점 갈래? 내가 살게."

신여주 [18]
"오, 진짜?"

신여주 [18]
"그래 가자!"

이렇게 학교에서 사이 좋은 것을 넘어서서 썸 탄다는 소문이 돌만큼 가까이 지내던 나와 김태형이었다. 물론 썸은 아니지만.

그냥 김태형이 날 짝사랑 중일 뿐이었지, 썸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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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18]
"오늘 동아리 있더라, 너 밴드부냐?"

신여주 [18]
"응,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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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18]
"음악이 그렇게 좋냐_"

신여주 [18]
"너도 예술 좋아하잖아."

신여주 [18]
"정확히는 작곡을 제일 많이 하지만, 전공으로 잡으려면 악기 하나 해두는 게 편할 것 같아서."

신여주 [18]
"너는 과 어디 갈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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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18]
"괜히 동아리를 예술감상부로 신청 했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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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18]
"난 명문대 가서 예술치료 학과 다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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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18]
"정확히는... 아름대학교."

신여주 [18]
"나도 거기 갈건데, 또 징글징글 하게 너랑 붙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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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18]
"좋으면서."

신여주 [18]
"공부나 해, 명문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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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18]
"너는 빨리 샌드위치나 먹어, 이 지각쟁이야. 아침 안 먹고 온 거 다 알아."

신여주 [18]
"맞긴 해, 맛있다. 고마워_"

이렇게 지금 입학해서 다니고 있는 명문대에 과까지 정해놓고 같이 가겠다며 결심 했었는데.



![김태형 [1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2434822/196647/character/thumbnail_img_7_20210317092609.png)
김태형 [18]
"나 걸레 빨아온다, 오늘 청소 당번이어서."

신여주 [18]
"같이 가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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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18]
"아니야, 너 다음주에 당번인데 이번주에도 나 도와주면 힘들어."

신여주 [18]
"그래도... 너랑 같이 당번인 애는 아무것도 안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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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18]
"괜찮대도, 쌤 오기 전에 그 샌드위치나 다 먹어."

신여주 [18]
"응..."

생각해보면 김태형이 지금은 개싸가지 성격이어도 그때는 너드 분위기를 풍겨서 안경도 쓰고 다니고 비교적 순했다.

그 빌어먹을 김태형 성격 때문에 당사자 빼고 다 아는 인기남 김태형한테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애들이 많았다.

신여주 [18]
"...박정우."

그 대표적인 애가 박정우, 조금 노는 애였지만 공부도 꽤 하고 자기관리도 철저해서 선생님들은 이뻐하는 애였다.

다른 애들은 안 건들이면서 김태형은 만만한데 인기도 많은 게 질투 났는지 김태형만 유독 건드는 애였다.

이번주도 김태형이랑 같이 청소 당번이면서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는 탓에 또 착하고 순해빠진 김태형이 청소 당번 일 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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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18]
"안녕_ 너 신여주지?"

걔가 나한테 접근하기 전까지는 그 늑대 같은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겠다고 다짐 했다.

신여주 [18]
"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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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18]
"얘기 많이 들었어. 그나저나 너 되게 이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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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18]
"김태형이... 눈독 들일 만 했네."

신여주 [18]
"뭐라고?"

![박정우 [1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2434822/196647/character/thumbnail_img_8_20210317134441.png)
박정우 [18]
"아, 아니야_ㅎ"

![박정우 [1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2434822/196647/character/thumbnail_img_8_20210317134441.png)
박정우 [18]
"그나저나, 김태형은? 둘이 맨날 붙어다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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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18]
"싸우기라도 했어?"

마치 김태형과 내가 싸우길 바라는 것 같은 박정우의 빈정대는 말투에 둥글게 말하려고 노력하던 것도 다 놔버렸다.

신여주 [18]
"말을 왜 이렇게 삐딱하게 해."

신여주 [18]
"김태형이랑 나랑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24시간 붙어다녀야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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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18]
"너야말로 왜 이렇게 삐딱하게 굴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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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18]
"김태형 닮아서 순한 줄 알았더니, 또 그건 아닌가봐?"

신여주 [18]
"너 말 자꾸 그딴 식으로 할거면 김태형 청소 당번 일하는 거 도와주기나 해."

신여주 [18]
"선생님들한테 이쁨 받으면 그런 허드렛일은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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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18]
"허드렛일이라니~ 오히려 너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니야?"

신여주 [18]
"말 조심해, 그리고 나한테 플러팅 하러 온거면 똑똑히 들어."

신여주 [18]
"난 너 같이 남한테 열등감 잔뜩 느끼고 사람 무시까지 하는 사람 질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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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18]
"너 되게 마음에 든다, 나한테 이렇게까지 말한 애는 너가 처음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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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18]
"이래놓고 김태형이랑 썸도 타는 게 아니다라... 재밌네."

신여주 [18]
"닥쳐, 졸업 할 때까지 나한테 말 걸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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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18]
"내 말 듣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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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18]
"김태형이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지 알아야지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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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18]
"알면 너 나한테 이렇게 못 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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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18]
"오히려 횡송하다고 할 지경일걸?"

신여주 [18]
"적어도 너보다는 낫겠지 김태형이."

신여주 [18]
"날카로운 성격 때문에 친구 하나 없을 때 인기 많은데도 나한테 먼저 다가와준 게 김태형이야."

신여주 [18]
"너랑은 천지 차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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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18]
"글쎄, 너 말고도 이 여자~ 저 여자~ 다 말 걸고 다닌 거라면?"

신여주 [18]
"지금 뭐라는,"

![박정우 [1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2434822/196647/character/thumbnail_img_8_20210317134441.png)
박정우 [18]
"생각 해봐, 너 김태형이랑 다니고 둘 다 욕 먹은 이유가 왜겠어_"

![박정우 [1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2434822/196647/character/thumbnail_img_8_20210317134441.png)
박정우 [18]
"이 여자, 저 여자 다 만나고 다닌 것도 모자라서 이젠 너랑 아예 대놓고 다니는데."

![박정우 [1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2434822/196647/character/thumbnail_img_8_20210317134441.png)
박정우 [18]
"그 수많은 여자애들이 얼마나 많이 상처 받았는지..."

신여주 [18]
"김태형 성격에? 웃기지 마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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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18]
"그래, 그 빌어먹을 보여주기식 성격..."

![박정우 [1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2434822/196647/character/thumbnail_img_8_20210317134441.png)
박정우 [18]
"애초에 걔가 순수해 빠졌으면 너한테는 어떻게 말 걸었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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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18]
"난 너 걱정 돼서 이러는 거야~ 난 너 친구니까."

신여주 [18]
"...웃기는 소리 하지 마. 언제부터 친구였다고."

박정우가 하는 말에 대한 신빙성?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몰라도 그때의 나는 어렸고 사람 대하는 법을 몰라서 김태형이 나한테 다 맞춰줬었다.

그래서 사람을 쉽게 믿지 못하고 그 사람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이 들려왔을 시에는 엄청난 불안감에 시달려서 모든 연락을 다 끊고 지내왔기에 친구가 하나도 없었던 거다.

지금 20살 돼서 많이 나아졌지만 인간관계 경험 없는 18살 때의 내가 뭘 알겠나, 그래서 더욱 박정우 말에 흔들렸다.

![박정우 [1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2434822/196647/character/thumbnail_img_8_20210317134441.png)
박정우 [18]
"그딴 새끼 말고, 난 어때?"

![박정우 [1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2434822/196647/character/thumbnail_img_8_20210317134441.png)
박정우 [18]
"솔직히 김태형 너무 순해빠져서 너 지켜줄 깡도 없는 애야~"

![박정우 [1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2434822/196647/character/thumbnail_img_8_20210317134441.png)
박정우 [18]
"그럴 바엔 너 말대로 양아치 친구 하나 두고 다니는 게 나을걸?"

신여주 [18]
"...박정우. 지금 나랑 뭐하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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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18]
"여주야_ 나 왔어. 어, 정우도 있네?"

오늘따라 빨리 온 것 같은 김태형. 김태형을 보자마자 내 앞자리에 날 마주보며 앉아있던 박정우가 일어나서 나지막히 말했다.

![박정우 [1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2434822/196647/character/thumbnail_img_8_20210317134441.png)
박정우 [18]
"이따 점심 같이 먹자, 학교 끝나고 기다려 여주야_ㅎ"

신여주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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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18]
"뭐야, 쟤가 너한테 뭐라 했어?"

신여주 [18]
".......ㅁ,"

![김태형 [1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2434822/196647/character/thumbnail_img_7_20210317092609.png)
김태형 [18]
"응? 뭐라ㄱ..."

신여주 [18]
"말 걸지 말라고, 나쁜 자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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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18]
"어? 야, 너 울어...?"

신여주 [18]
"...손 치워."

![김태형 [1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2434822/196647/character/thumbnail_img_7_20210317092609.png)
김태형 [18]
"여주야? 야, 신여주 어디 가!"

눈물이 맺힌 내 눈을 닦아주려는 김태형의 손도 뿌리치고 가방을 챙겨서 교실을 나갔다. 뒤에서 날 부르는 김태형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뒤 한 번 돌아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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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18]
"아, 어디 가는거야..."

![박정우 [1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2434822/196647/character/thumbnail_img_8_20210317134441.png)
박정우 [18]
"넌 걱정을 말로만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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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18]
"말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지."

![박정우 [1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2434822/196647/character/thumbnail_img_8_20210317134441.png)
박정우 [18]
"너도 참, 날 아직도 모르네_"

![김태형 [1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2434822/196647/character/thumbnail_img_7_20210317092609.png)
김태형 [18]
"...너 여주한테 무슨 말했어."

![박정우 [1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2434822/196647/character/thumbnail_img_8_20210317134441.png)
박정우 [18]
"이제야 알았어?"

![김태형 [1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2434822/196647/character/thumbnail_img_7_20210317092609.png)
김태형 [18]
"야 이 개자식아...!!"

속에서 무언가 무너져내린 느낌이었다. 내가 외강내유인 멘탈 약한 신여주를 지키려고 박정우 너한테 뭐까지 했는데.



짧은 과거 회상이 끝나고 눈을 떴다. 아직 뒤에 남은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더 이상 떠올리다간 고통스러워서 안될 것 같았다.

짧게 봤다시피 김태형의 헛소문, 인간관계가 많이 어려웠던 내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고 흔들어놓은 박정우 때문에 김태형과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김태형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듣고 싶지 않았다. 무서웠다. 그리고 미안했다. 너 얼굴을 볼 면목이 없었다. 먼저 널 쌩깐 게 나였으니.


너도 고등학교 때 박정우가 나한테 했던 말들을 다 들었는지 대학교 입학 전 고등학교 동창회 때 봤던 너, 엄청 놀랐다. 너드이기만 했던 김태형이 맞나 싶었다.

물론 넌 날 보고도 아는 척도 안했을 뿐더러, 차가운 눈으로 날 가만 보기만 할 뿐이었다.

아름대학교, 예술치료 학과...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했더니 너가 가고 싶어했던 대학교와 과였다. 너도 참 열심히 살았었구나.

띠링_

![민윤기 [25]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2434822/196647/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227235421.png)
민윤기 [25]
_ "잠깐 만날래?"

그래, 이미 끝난 인연한테 미련 남기지 않을래.

![김태형 [2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2434822/196647/character/thumbnail_img_3_20201227235403.png)
김태형 [20]
["신여주, 우리 관계회복 하자."]

...남기지 않을거다, 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