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함께(노래&이야기)
5.반낭만주의



최범규
우리 내일 영화 볼까?

여주
좋아

여주
보고싶은거 있어?


최범규
음.. 고민 더 해보자 ㅎㅎ

여주
그래 이제 집 들어가자

여주
춥다



최범규
나 네가 해주는 볶음밥 먹고싶어

여주
그래? 그럼 저녁때 해줄까?


최범규
완전 좋아!


여주
짜잔


최범규
와 너무 많은데? ㅋㅋㅋ

여주
많이 먹고 살 더 쪄야해~


최범규
나 많이 쪘는데

여주
이제 겨울이니까 더 찌워서

여주
따뜻하게 해야지


최범규
지방으로 패딩을 만들라고? ㅋㅋㅋㅋㅋ

여주
당영하지 그것만큼 따뜻한게 어디있다고


최범규
미쳐 진짜 ㅋㅋㅋ



최범규
오아 배불러


최범규
배 빵빵해졌다


최범규
졸리당

여주
나 드라마 볼건데

여주
먼저 들어가서 잘래?


최범규
그래 너도 너무 늦게 자지말구

여주
알았어~



최범규
라디오 들어야지~

지지직 띡 띠딕

필요 인물
DJ: 벌써 10월의 마지막주가 끝나가네요~

필요 인물
DJ: 짧은 가을이 지나고 길고 긴 추운 겨울이 왔어요

필요 인물
DJ: 여러분들의 봄 여름 가을은 어떠했나요?

필요 인물
DJ: 따스운 봄날엔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

필요 인물
DJ: 뜨거운 여름엔 사랑하는 사람과의 나눔

필요 인물
DJ: 쌀쌀한 가을 공기 가득한 날엔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죠

필요 인물
DJ: 추운 겨울이 오고 있다고해도 두려워하지마세요!

필요 인물
DJ: 내 옆에 있는 "그 사람"과 보낼거니까요

필요 인물
DJ: 차가운 겨울 바람에 그 사람과의 마음이 식었다해도 걱정하지마요

필요 인물
DJ: 내년의 새로운 봄이 우릴 기다려요

필요 인물
DJ: 지금의 그 사람과의 새로운 추억의 시작,

필요 인물
DJ: 혹은

필요 인물
DJ: 새로운 사람과의 새로운 만남의 시작이 올거니까요


최범규
.....


최범규
그 사람과의 새로운 추억


최범규
혹은


최범규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최범규
둘 중 하나가 내 운명이네


최범규
지금 내 마음은 겨울 바람에 식어가고 있는걸까


최범규
새로운 봄의 그 사람은 여주일까


최범규
아니면


최범규
새로운 사람일까


최범규
나는

벌컥-

여주
아직 안자고 있었네 ((싱긋


최범규
나는..

포옥

여주
따뜻하다..

여주
역시 겨울은 사랑하는 사람이랑 보내야지 ㅎㅎ


최범규
나는


최범규
우리는


최범규
내년 봄에도 새로운 추억을 만들기 시작할거야

여주
무슨 말이야?


최범규
두려웠던 겨울이 우리로 인해 불타오르면


최범규
까만재


최범규
아니면

여주
새로운 작은 불씨가 되겠지


최범규
사랑해

여주
나도


작은 불씨와 까만 재를 반복하며 한해를 보내겠지만

결국엔 우리는 서로가 없으면

불타오르지 못하는 존재야

"사랑해"라는 말 하나에 미소 짓고, 눈물을 흘리겠지.

안티로맨틱,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