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뭘까 이 감정


딩동댕동~ (점심시간 종치는 소리)


김태형
으하아ㅠㅠㅠㅠㅠㅠ 4교시가 수학이라니 눈빠지는줄 알았네!!!


민윤기
zzz.. (대놓고 엎드려서 자는중)


김석진
윤기야 일어나 밥먹으러가자!


민윤기
부스스..*.) 아우... 벌써 점심시간이야?


김태형
윤기한테 찰싹 달라붙으며) 웅웅웅우웅!!!! 우리 윤기! 잘잤어??>_< 밥먹으로가자ㅎㅎㅎㅎㅎ!


민윤기
아. 떨어져!!!! 진짜 힘만 드럽게 쎄가지고 아오


김태형
윤기야 화내면 못써요>_<♡♡♡


김석진
채아도 우리랑 같이 밥먹으러 가자ㅎㅎ 괜찮지??


김채아
응.


김태형
이쁜 채아랑 밥먹는고야?ㅎㅎㅎ 같아 밥먹는 기념으로 뽀ㅃ..


김석진
윤기를 안고있던 태형이 채아에게 다가가려하자 태형이를 홱 낚아채서 교실문으로 향하며) 가자가자~~ 오늘 고기나온데~!!


김태형
아!!!! 형은 맨날 인사할때 방해해 왜!!!ㅠㅠㅠㅠ 못됐어 진짜ㅠㅠㅠ!!!


김석진
얌마 인사가 평범해야지 여기가 미국이야???!


김태형
몰라몰라몰라!!! 형아 미워ㅠㅠㅠㅠㅠ!!


김석진
윤기야! 채아좀 잘 데리고와줘!! 먼저 급식실 앞으로 가있을게!!


민윤기
ㅇ..아니 김석진!!!!


민윤기
하.. 짜증나게..

무표정인 채아. 말도 없이 멀뚱하게 앉아있다.


민윤기
따라 오던지 말던지..

의자에서 일어난 윤기는 교실밖으로 향한다.


민윤기
(지가 배고프면 따라오겠지 뭐..)

교실밖으로 나와 걷다가 뒤돌아보는 윤기.


민윤기
뭐야.. 안나왔어?


민윤기
아오.. 진짜 미치겠네

윤기. 머리를 마구 풀어헤치더니 다시 교실로 뛰어간다.

교실에 도착하니 김채아가 그대로 앉아있었다.

무표정한 얼굴로.

아니 아무감정이 없어보이는 얼굴로.

마치 혼자 시간이 멈춰있는듯한 그런 모습.

왠지 모르게 낯설지 않았다.


민윤기
다가가서 채아 책상을 툭툭 치며) ㅇ..야 밥 안먹을꺼냐?..


민윤기
너 굶으면 남준이 형이 뭐라고 할라. 빨리 나와 급식 다 동나겠다.


김채아
응. 갈게. 미안.

의자에서 일어나 교실문으로 향하는 채아.

왠지 모르게 윤기와 거리를 두고 걷는다.


민윤기
(뭐지 이거.. 왜 거리를 두고)


민윤기
(아니.. 좋은거 아닌가? 먼저 거리를 두는데)


민윤기
(뭐야.. 기분이 왜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