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를 돌려라 (자유연재)
11⏳



여주은
가을이란 사람..


여주은
뭔가 있어..분명 날 그냥 두진 않을거야


여주은
조심해야겠어


권순영
어이 거기 정부


여주은
(무시)


권순영
(어쭈?)

순영이 넓은 보폭으로 걸어가서 주은을 잡아 끌어당김


여주은
!


권순영
내가 황제라는걸 잊은걸까?


권순영
정부주제에 무시?


여주은
그래 내가 정부밖에 안돼서


여주은
황제님의 고귀한 말씀을 듣기엔 제 귀가 너어무 천하거든요


여주은
그러니까 그냥 지나가겠습니다 (꾸벅)


권순영
어허 어딜 그냥 가?


여주은
저는 그저 정부일뿐이니까요^^

하녀
폐하, 정한 황자님께서 찾으세요


권순영
좀 기다리라고 전하거라

하녀
그게..지금 당장 오셔야한다고..

하녀
급한일이라고 하셨거든요..


권순영
하씨..뭐그리 급한일이 있길래


권순영
알았다, 안내해라

하녀
예, 폐하


권순영
여주은 넌 꼼짝말고 기다리고있어


권순영
금방 올거니까!


여주은
싫거든요

(순영이 간 뒤)

또각 또각-


유설아
소문인줄로만 알았는데, 정말 폐하와 각별한 사이로구나


여주은
또 무슨용건입니까?


유설아
경고나 좀 해줄까하고


유설아
아니, 기회를 주는거랄까


여주은
네?


유설아
정가을 만만하게 봤다간 네가 다치게 될거야


여주은
무슨 소리죠?


유설아
황후자리를 넘보지 말라는 이야기야


유설아
너가 나댔다간 정가을이 널 어떻게 할지 모르거든


여주은
...


여주은
그건 그쪽 알 바 아니고요


여주은
정가을? 저랑 똑같이 생긴 그 여자도


여주은
제가 황후자릴 넘보든 말든 뭔 상관인데요?


여주은
아직은 황후자리 넘볼 생각은 없는데요


여주은
만일 나중에 그 자리가 탐난다 해도


여주은
절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여주은
내 인생 내가 살고, 나만 정할 수 있는거니까


유설아
..그래ㅎ


유설아
암튼 난 경고했어


유설아
넌 그 기회를 져버린거고


유설아
넌 이제 정가을 손에 죽게될거야


유설아
걘 싸이코거든


여주은
다 지껄이셨으면 이만 가봐도 될까요?


여주은
머리가 좀 아파서


유설아
그럼 시내에 나가서 차 한잔 할까?


유설아
내가 괜찮은 카페를 하나 알고있어


여주은
구지 마셔야하나요?


유설아
거절한다는거야? 감히 후궁의 말을?


여주은
뭐, 용건이 있으니까 마시자는거죠?


여주은
더 말할 용건있으시면 여기서 말씀하세요


유설아
여기선 할 수 없는 이야기야


여주은
어쩌라고요


유설아
모래시계에 대해 알고싶지않니?


여주은
!

하녀
여기서 기다리겠다고 하셨습니다


권순영
수고했다, 이만 물러가보거라

하녀
예, 폐하

저벅 저벅-


권순영
갑자기 도서관에서 왜 보자고 그런거야


권순영
윤정한? 야, 어딨어


권순영
사람을 불러놓고 어디로 사라진ㄱ


정가을
제가 불렀습니다 폐하


권순영
너가 왜 여기에..


정가을
송구합니다, 제가 불렀다고 이르라하면 폐하께서 찾아오시지 않으실것이 뻔하여


정가을
정한황자님의 존함을 감히 이용했습니다


권순영
하..


권순영
그래서 왜 부른거지?


정가을
폐하께는 다른이의 입으로 알려지기 전에


정가을
제 입으로 전해드리고 싶어서요


권순영
..?


정가을
제가 미래에서 온 그 골칫덩어리를 치웠습니다


권순영
뭐?


권순영
그게 무슨소리야, 바른대로말해


정가을
여주은을 죽였다고요


정가을
저 잘했죠? ㅎㅎ


권순영
하씨..이 싸이코년이!!!


권순영
야, 여주은 어딨어


권순영
말해!!!!


정가을
그렇게 소리치셔봤자 소용없어요


정가을
여주은은 이미..

부스럭-


여주은
무슨 카페가 이런 외진곳에 있다는겁니까?


유설아
미안하구나 길을 잃은 것 같은데..


여주은
하..저랑 장난하시는거에요? 후궁마마?


유설아
슬슬 어두워지네


유설아
아무래도 여기서 하룻밤 지내야할듯한데


유설아
날이 밝으면 길을 다시 찾아보자꾸나


유설아
여기서 잠깐 기다리겠니?


유설아
나는 가서 불을 땔 장작 좀 가져올게


여주은
그러시든지요 (털석)

까악 까악-

부스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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