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불가
너를 향한 각오


00:00 AM
눈을 떴다


00:02 AM
흐릿한 시야로 보이는 것은 어두운 병실이었다. 모든게 낯설었다.


구준회
괜찮아요?

처음 보는 사람이었다.

ㅇㅇㅇ
누구세요?

그리고 들려온 대답은 내가 차마 상상하지 못했던 종류의 것이었다.


구준회
당신 보호잡니다.


구준회
다른 말로는 배우자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충격적인 말을 하는 사람 치고는 너무 예쁜 미소를 지어서일까? 그래서였다. 그딴 개소리에 아무말도 못한 것은

날라갔던 정신이 어느 정도 돌아온 것은 그가 어두운 병실 불을 켰을 때 였다.

ㅇㅇㅇ
그래서 그 쪽이 내 보호자라는 거죠?


구준회
네, 알아보겠어요?

ㅇㅇㅇ
이게 어디서 그딴 개소리를 하고 지랄이야?

ㅇㅇㅇ
나는 너 처음 보는데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야? 차라리...

이상했다. 기억이 없었다. 눈 앞에 있는 남자도 가족도 심지어 내가 누군지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ㅇㅇㅇ
차라리...

그리고 곧 생각이 끊겼다

구준회
괜찮아요? 야!! 정신차리라니까!

누군가가 애타게 부르는 목소리도 들린 것 같았다.

07:53 AM
눈을 다시 떴을 때는 꽤 많은 시간이 지난 후 였다. 그리고 그는 여전히 내 곁에 있었다. 기억상실증이라는 충격적인 소리와 함께

ㅇㅇㅇ
뭐? 기억상실증?

ㅇㅇㅇ
근데 넌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기에 나보다 안 놀라?


구준회
각오했거든


구준회
너가 차에 치여 안 일어난지도 반년이 넘었어. 그 사이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구준회
의사들이 하나같이 그러더라 일어날지도 모르겠고 일어나더라도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거라고.


구준회
자기 일들 아니라고 잔인한거 있지. 그 상황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건 각오 뿐이였어.


구준회
무슨 일이 있어도 널 내 인생 끝까지 데리고 가는거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았지만 그래서 그가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도 모르지만 그 순간 이기적이게도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안도였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 깜깜한 어둠 속에 너가 있어 다행이라는 그런 안도


구해줘
안녕하세요!! 작갑니다!!


구해줘
우리 주네와 함께하는 음...사랑의 쓰릴 쇼크 서스펜스같은 이야기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