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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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덤덤히 날보는 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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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그래 그러자

너도많이 지쳤나보다.

생각보다 나를 쉽게 놓아주는 모습에

그리곤 내앞에선 너가 다시입을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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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대신 약속해 다시는 .. 널 아프게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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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여주

...

그러곤 나를 꽉안아주는 대휘.

내몸 상처들을 쓰담듯 감싸던너가 내머리를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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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이것만.. 알아줘 너없이 난 행복하지않을꺼야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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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여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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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사랑해..

너의 눈물에 어떤의미인지 어떤마음인지 이해하지못하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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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여주

넌..내가밉지도..않아?

나의잘못이다.

이모든불행의 원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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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여주

내잘못...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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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아니..너도 노력했잖아...그게 아니래도...그래서 ..난 둘다 잃어야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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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그럼..난...나는..너무힘들잖아..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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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여주

미안해..

생각해보면 난 끝까지 이기적인사람이었다.

내욕심에 내 아이를 잃고 또 너를 버리듯 떠나간다.

내귓가에 너의 울음소리가 맴돌았지만 모든걸 끝내기로 마음먹었다.

단1초도 행복할수없다.

뭐든걸 내걸듯이 사랑하던 우리가 서로 같이 있는것만으로도 불행해지는 기분이들어

더이상은 못버티겠다며 너를 떠났다.

너뿐만이 아닌 다른애들한테도 연락이 왔지만 받고싶지않았다.

그렇게 혼자 시골로 내려와 지낸지 한달쯤되서야 울지않기 시작했다.

내미련함을 반성하며 살기도 짧았지만 내아이를 품었던 그순간들이 미치도록 그리웠다.

제발..다시 그아이를 갖게해주세요.

내목숨을다해 잘키워낼께요..

믿지도않는 신에게 기도를 하며 시간을보내고 또보냈다.

작은 건축사무소 에서 사무일을시작했고 주말이되면 근처고아원에서 봉사를 하기시작했다.

내손이닿아 웃음이 피는 아이들을 보며 조금씩 나를 용서하게되는듯.

그중에서도 나를잘따르고 내곁을 안떠나려는 아이덕에 빠짐없이 그곳에 걸음했다.

겨우 4살된 아이가 책을가져와 나에게읽어달라며 옹알댔고 원장님말로는 다른사람품엔 안기지도 않는다며 신기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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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여주

리원이는 왜 내가좋아?

내말에 작은손을 올려 내얼굴을감싸 보듬보듬 댄다.

리원

좋아..

아직 말이서툰 리원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고맙다 말하곤 손을잡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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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여주

이제 리원이도 5 살되겠네?

리원

리원이 5살되면 또올꺼야?

이곳의 아이들은 그렇다.

다시오지않을까 걱정이 앞서고 안온다면 자신때문이라생각하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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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여주

그럼 5살이 아니어도 올꺼야.

요 작은 아이가 뭘알까 싶다가도 꾹 입을다물고 눈물을참는 모습을보면 벌써 많은걸 알구나 싶을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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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여주

그러고보니.. 시후도 많이 컷겠다..

리원

시후가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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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여주

음 친구 아들!

요조그만한 아이랑 별이야기도 아닌것들에 웃음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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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여주

리원이는 참 이뻐..

리원

아줌마도 이뻐.

추운겨울...곧 너를만났던 봄이다시올계절

너는 잘지낼까..?

리원

무슨생각해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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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여주

음.. 왜?

리원

눈이 슬퍼..

리원이 여주의 손을꼬옥잡았고 그런 리원을보며 웃어 말하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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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여주

내 사람... 아줌마 남편 생각했어..

너를떠나 후회하며 살았지만 너를행복하게할자신이 없어 벌써 4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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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여주

잘지낼지 ... 모르겠네..

소식조차 전할수도 들을수도없었다.

모든것에서 도망쳤으니 이렇게 추운날 ... 더생각나는듯 하다.

너를닮은 봄바람이 불어오면좋겠다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