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되기까지.

23

두눈은 퉁퉁부었고.

대휘는 내손을잡고는 놓을생각이 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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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여주

...나 봉사 가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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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 떨어지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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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여주

... 기다릴텐데.. 같이들어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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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그래도 돼?

고갤끄덕이자 대휘가 웃음을 띈 얼굴로 나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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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어쩌지..꿈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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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여주

.. 미안

손을올려 대휘 얼굴을 살펴보았다.

너의얼굴에 시간이느껴진다

아주조금씩달라지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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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여주

...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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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여주

... 진짜 바보같았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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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지금 옆에 있으면 된거야..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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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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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여주

응..

넌 여전히 고마운사람이다.

내곁나를 이해해줄 사람 다른사람으론 채울수없는 자리

손을잡고 걷는것도 오랜만인데 생각해보니 내걸음걸이에 넌 맞춰 걸었구나.

작은 하나하나가 다시눈에띈다

너의배려들에 좋았던감정들을 다시 느낄수있다니..

어느새 젊은나이를지나 30 을 넘어선 우리

청춘은 추억이되었고 곧게 뻣는 나무처럼

슬슬 자리를잡아 내야할시기.

걸어 고아원 원장님을 만나 이야기하고.

처음 오는 너에게 아이들이 쏟아지듯 우루루 몰려왔다.

그속 두눈을크게뜨고 너의손을잡는 리원이

리원

전 리원이예요.

평소같으면 사람곁에다가가지 않던 애가 대휘를 보며 자기소개를 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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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안녕리원아?

그리고웃으며 리원이의 작은손을잡아주는 대휘.

리원

...

그제서야 부끄러운지 다다다 뛰어 내다리를 붙잡아 안고는 얼굴을숨겨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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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여주

리원이가 왠일이야?

그모습에 하하 웃던 대휘가 내앞으로와 리원이를 살피며 조심스레 입을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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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리원이는 여주랑친하구나?

그말에 고갤끄덕이며 대답하는 리원이

리원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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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아저씨도 리원이랑 친해질수 있을까?

그러자 곰곰히 생각하다 여주를 올려다보며 말하는 리원

리원

그래도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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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여주

하하 리원아 그걸왜 나한테물어?

리원이 베시시 웃는 모습에 대휘가 손을 내밀었고 그손을 잡아낸 리원

그땐몰랐지 이작은행동들이 우리의 운명이었던걸

서로를 당겨내는 힘 그힘에 이끌리듯 리원인 우리에게 마음을열었고.

그작은용기에 보답하기로 했다.

이 세상이 힘들고 벅찰때 누군가너를 아프게할때 너의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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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리원아 우리랑같이 살까?

고개를끄덕이고 너가처음으로 엄마 아빠라고 부른날 정말..펑펑울었던 기억이..

벅찼던 순간들이 살며 늘어나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마음 한편이 울렸던 날로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