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02:애기씨와 도련님(2)



김태형
그거 아시오?


류선화
어디까지 걷는것이요....(불평하며)


류선화
뭘 알겠소....아휴 다리야....


김태형
조선을 독립을 바라는 자들이 곧 폭동을 일으킨다는 거 .

여인의 눈썹이 꿈틀거린다



류선화
근데 그게 어째서 ,


김태형
그러니 그 날은 밖에 나가지 마시오 총과 칼이 난무할테니



류선화
그럼 일본군들이 조선인을 다 죽인다는거요?


김태형
당연한거 아닙니까



김태형
(갑자기 웃으며)저길 보시오


류선화
....(말없이 본다)



김태형
백일초가 만개하였소 ㅎ


류선화
그댄 어찌 그리 약해빠진 것들을 좋아하시오?


김태형
어째서?


류선화
꽃 , 돈 그리고 외면


김태형


김태형
맞는말이오 허나 돈은 약하지 않소


김태형
그댈 혼인시킨건 돈과 명예 때문인데 어찌 약하다 표현하오 ,


류선화
그ㄱ,


김태형
난 저 꽃을 좋아하오


류선화
...


김태형
꽃말은 다르지만 ,


류선화
무엇인데 ?


김태형
그건 알아서 찾아보시오 늦겠소 어서 집으로 돌아갑시다



류선화
정말 짜증나는 마지막이오

점점 멀어져간다


김태형
나도 그렇게 생각하오 허나 재밌지 않소 ㅎ


류선화
날 놀리니 재밌는것이겠지 ..


김태형
근데 왜 자꾸 반말이오


류선화
내가 워낙 친화력이 좋아서 ...


김태형
그건 싸가지가 없는것이오 (피식)


류선화
(투닥투닥)


김태형
(웃음 짓는다)

선화의 집에 도착한다

선화의 할아버지
허허 오셨군요


김태형
안녕하십니까 할아버님 ㅎ

그 사내는 능글맞게 웃어댄다

태형의 아버지
왔구나 둘이 첫만남은 괜찮았느냐?


류선화
아...그ㄱ...


김태형
아주 잘 맞았습니다 인연인가봐요


류선화
(저 거짓된 웃음 무슨 속셈이지)

선화의 할아버지
혼례식은 요즘 조선이 하도 혼란스러워 하지 않기로 했다

선화의 할아버지
법적으로 부부인건 맞고 .

태형의 아버지
집은 이미 구해놓았어 거기가서 잘 지내거라


류선화
..


김태형
아유 너무 좋네요 언제 가면 되나요



류선화
(오늘은 아니겠지)

태형의 아버지
오늘 가도록 하거라 빠르면 좋지 안그러니?며느라기야


류선화
...네....ㅎ

마지못해 웃음을 지어보이는 여인이다

유모
제가 짐은 다 챙겼어유 어서 가세유

선화의 할아버지
그래 인사오는건 잊지말고,


김태형
네 ㅎ 당연하죠


류선화
네...



김태형
정말 신혼집치고 거창하네 ,



류선화
법적으로는 부부지만 난 그대와 같은방을 쓸 생각 없소


김태형
마찬가지요 ,


김태형
우리 동무지 부부가 아니오


여인은 사내의 말에 잠시 놀란듯 하였지만 이내 감추고 얘기한다


류선화
서로 꼭 필요할 때만 부부하도록 하죠


김태형
좋소


류선화
유모 제발 한번만 응?

유모
그건 안되는데...

유모
...아...알았어유....근디 애는유?


김태형
애라니....무슨 ...그리 이상한말을

유모
애를 안 가지면 주인께서 의심을 하실텐데요?



류선화
그....그건....


김태형
버티다 안되면 아무애나 키우죠 뭐 ,


류선화
뭐요?


김태형
방법이 없지않소 , 애는 어차피 유모가 돌볼 것인데


류선화
... .알았소

아이 얘기에는 확실한 선을 긋는 사내가 낯설어보였다




다음날

" 안녕하세요 "


탁

붓글씨를 쓰고 있던 여인은 놀라 붓을 떨어트렸다


류선화
누...누구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