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지 못한 진심

바보 같은 가면을 벗고서

(정국 시점)

난 애들에게 맞다가 여주의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기절했고 그 와중에도 두렵고 무서웠다. 하지만 내가 언제까지 피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어차피 들킬거

그냥 빨리 들켜버릴까.

예전에 네가

"공포나 두려움은 바로 앞에서 일어나는 것 보다 네가 상상하는 곳에서 나타난데"

그래. 난 지금 그렇다. 마주하지도 않은 현실을 혼자 상사하며 두려움에 떨고 무서워하는것이다

난 지금 이 상상을 깨고 나가야만 한다.

삐-삐-

"....여....주..?"

"전정....궇흐흐흑.."

여주는 내 이름을 부르며 울었고 내 상상의 벽은 더 두꺼워졌다. 하지만 난

"여주야"

"흐엉...왜에...흐으으..."

"내가 미안해. 도와주겠다고 한 사람한테 거짓말해서"

그 벽을 넘고 탈출했다.

(여주시점)

선배가 떠난 날 처럼 오늘도 똑같이 될 것 같았다. 내가 이 애 옆에서 떠날가봐. 나도 모르게 피할까봐. 하지만 지금은 지금 이시간 만은 네가 날 도와주는걸지도 모르겠다.

정국이는 내가 상상하고 생각했던것 보다도 훨씬 더 강하고 더 용기있었다. 난 이때 느꼈다. 내 심장이 격하게 뛰는것을.

두근-두근-

심장이 미치도록 뛰었다. 정국이는 말을 하다가 내게 괜찮냐고 물었고 난 정국이가 다가올때마다 얼굴이 한층 더 붉어지는것도 느낄 수 있었다. 아. 직감했다.

널 좋아하나보다

이젠 동정심 호기심이 아닌 좋다 라는 감정으로 널 바라봤고

"정국아"

이내 내 생각은

"나 너 좋아하는것 같아.."

행동으로 옮겨졌고

정국이는 내 말을 듣고는

내 입술 위에 자신의 입술을 겹쳤고 쉴새 없이 내 입안을 탐험했고 울다가 지친 내 모습과 겹쳐진 입술 덕에 병실의 분위기는 더욱 야릇해지고 나와 정국이의 사이도 더 진득해졌다.

"하아...하..."

"여주야 우리 사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