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댓됬어요) 늑대와 여우 ಃ

#17. 감금

다시 나는 병실로 돌아왔다.

달라진게 있다면 저기 다니엘씨가 유리벽 너머로 나를 볼 수 있다는거?

-

의사

"환자분의 심적 상태가 악화될것을 염려하여 친하신 분과 유리벽 사이로 소통할 수 있게끔 해드렸습니다. 더이상은 병원에서 맞춰드리기가힘듭니다.."

김여주 image

김여주

"

-

의사

"거참. 특이한 케이스야. 나는 태어나서 늑대와 여우 종족 사이의 애정을 본적이 없네"

정신과의사

"구 간호사, 심리상담치료도 병행해야한다고 환자분께 일러두게.."

의사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까."

정신과의사

"나도 잘 모르겠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긴 하네"

정신과의사

"타 종족과의 애정 관계는 여우와 늑대사이만 금지된거니까.."

의사

"골치 아프군"

뚜르르 - 뚜르르 -

의사

"아아?! 전화가 오는군. 먼저 가보겠네."

정신과의사

"너무 그 일로 골썩히지는 말게나!"

쾅 -

-

의사

"여보세요?"

국제요괴보건기구

"안녕하세요, 국제요괴보건기구에서 연락드렸습니다. 지금 받고계신분이 건물번호 120921 구미호과의 *** 의사분 맞으십니까?"

국제요괴보건기구

"신원확인을 위해서 앞발을 수화기 가까이 가져다대주십시오"

탓 -

삐이

국제요괴보건기구

"신원확인 완료되었습니다. 동물요괴과로 연결됩니다"

이연서

"띠이 - 안녕하십니까? 동물요괴과의 한국팀 이연서 직원라고 합니다. 신원은 마녀이고요,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프로젝트에서 조사를 하다가 그쪽 병원에서

이연서

여우와 늑대의 연애건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의사

'에효 잘난 마법구슬로 이딴거나 염탐이나 하고'

의사

"네?네"

이연서

"혹시 그 환자분의 신원과 상태, 증상들을 알려주실 수 있으십니까?"

의사

"네? 갑자기 무슨 말이신지.."

이연서

"아, 이번 저희 팀 프로젝트에 좋은 자료가 될것 같아서말이죠"

의사

무슨 소리를 하시는건가요? 저희 병원 측은 환자의 동의없이 치료기록을 입밖에 내지 않는다구요 !

이연서

"얼마면 괜찮으시겠습니까?"

의사

"네?"

이연서

"700만원 어떻습니까? 이러면 모양이 좀 예뻐보이는지요?"

의사

"아아.. 그러실 필요까지 뭐"

이연서

"일주일에 한번씩 진찰 결과 및 심리상담 내용만 메일로 보내주시면 됍니다."

의사

"네네"

이연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돼십시오 뚝 -"

김여주 image

김여주

어지러웠다.

김여주 image

김여주

입을 열지 못했다.

김여주 image

김여주

다니엘씨를 눈앞에 두고도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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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눈물도 흐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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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손이 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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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

옥상

옥상

모두가 잠든 새벽

나는 다니엘씨가 잠든걸 확인하고 아무도 모르게 살짝 빠져나와 옥상으로 비틀비틀 올라갔다.

눈꺼풀은 잠깐 감겼다 무겁게 뜨기를 반복했다.

어지러웠다.

있는힘껏 옥상문을 열고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잠궈버렸다.

이제 나 혼자다

다니엘씨한텐 짐이 돼지도 않고 피해주지 않는 방법

아무 감정 싣지 않고 난간을 끌어안으며 나부끼는 바람과함께 저만치 보이는 작은 인간의 야경을 바라보았다.

북적거렸다.

화려했다

높은 건물들의 빛이 모두 모여 너무 눈물날만큼 의 멋진 야경을 만들어냈다.

이제 여한이 없었다.

무거웠지만 입을 잠깐 열었다.

김여주 image

김여주

"어쩌피 난 죽지도 못해. 다치기라도 하면 몸..이 더 약해질거고 그럼 ㄷ..다..니엘씨가 나를 떠나겠지.?"

주머니에서 칼을 꺼냈다.

있는 힘껏 찌뿌려서 뭉개져버리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해 미칠 지경이었다.

칼날이 달빛에 비쳐 반짝였다.

쾅 -

쾅쾅쾅쾅!-

옥상문이 터지는듯한 소리가 들렸지만 나는 쳐다보지 않았다.

이 순간에만 집중하고 싶었다 혹여나 내가 다치지라도 못하게될까봐

괴성이 들리며

문에 몸을 박느라 피투성이가 된 다니엘이 나한테 뛰어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