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댓됬어요) 늑대와 여우 ಃ
#18. 우울증


나도 잘 모르겠다

다니엘씨가 들어온 뒤 나는 기억이 없다

나도 잘 모르겠다. 아무도 그 일을 언급하지 않았다.

내꿈이었을까

이것도 꿈이어야해

-

내 뇌가 다시 썩어간다

사라져야돼는 년. 살아서는 다른 사람에게 짐만 돼

그의 품안이 미치도록 그립다.

아무 생각없이 그 속으로 들어갔던 때가 파묻은 품안의 늑대향이, 부럽다.

지금은 이미 글렀지 뇌가 썩어가고 있다

몸부림 쳤지만 나는 어디로 가라앉고 있다. 어딘가로

괴롭고 맨정신이 싫어 나를 있는 힘껏 깨물었다.

여우의 잇자국이 벌겆게 드러나고 피가 고여 흘렀다.

그제서야 난 내 뇌가 제대로 돌아온 것을 느낀다.

운이 좋지 않게도

나는 아직 살아있다는걸 느낀다.

우울한 생각에서 벗어나고자 수면제 한통을 비운다.

몇일 뒤 깨어난 나는 수면제가 없는 방으로 뾰족한 물건이 없는곳으로 옮겨졌다.

폐쇠병동은 괴로웠다.

의사
"김여주 환자 상태가.... 허.. 심리적 우울 호소, 타.자해 가능성이 커 위험한 것으로 보아 폐쇠병동으로 옮겨짐. 플루옥세틴 항우울제 투여중. 인간 정기 투여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심리 상태 악화로 신체적 회복이 더뎌지고 있다.."

타타탁.

의사
"흠. 이정도면됬겠지?"

따르르르릉"

의사
"여보세요"

이연서
"전에 연락드린 이연주 입니다. 메일 잘 받았습니다. 말씀하신 돈은 차차 입금해드리겠습니다. 이번 달 비용으로 먼저 500 보내놨어요"

의사
'넉살스럽게도 말하네. 뭐가 좋다고..'

끼이이이이이익"


김여주
'다..다니엘씨.'

폐쇠병동에서라도 밝은 웃음으로 맞아주고 싶었는데

주책맞게 눈물이 앞을 가렸다.


김여주
"저 좀 꺼내주세요 다니엘씨. 언제 여기서 나갈 수 있죠?"


강다니엘
"야"


강다니엘
"너"


강다니엘
"계속 그럴거야? 그럴거냐고."

다니엘씨의 거친 눈빛이 나의 흉터와 폐쇠병동을 훑었다


강다니엘
"그러지마."


강다니엘
"뭐가 우리 여주 아프게해"

나의 눈에는 다니엘씨가 무서운 늑대가 아닌 작고 여린 강아지처럼 보였다.


김여주
"손.."

다니엘씨가 낑낑거리며 작게 떠는 한쪽 손을 내게 맡겼다.


강다니엘
"아프지 말라고"


나는 오늘도 다니엘씨를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