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그 시절의 우리
꿈과 현실




박지민
여주야 뭐해?

요리하고 있는 여주 뒤에 다가가서 백허그 한다.


한여주
뭐하긴 너 밥 주로 왔지. ㅎ


박지민
아침 밥 안 먹고 싶은데.


한여주
단호) 안돼! 사람이라면 아침밥을 먹어야지!!


박지민
삐죽) 칫!

지민은 아침 밥 먹기 싫어서 여주 뒷목과 정수리에 뽀뽀 공격을 해서 요리 방해 한다.

쪽ㅡ×2


한여주
하지마.


박지민
찡얼찡얼) 나 밥 먹기 싫어~


한여주
박지민씨 좋은 말로 할 때 내 말 들어요.


박지민
본능적으로 직감) …


한여주
뒤돌아서 지민 머리 쓰담) 아구 착하지. 우리 지민 어린이 말 잘들어서 내가 뿌듯 하네. ㅎ


박지민
중얼) … 더 이상 못 참겠다.


한여주
응?

여주의 허리를 감싸고 아이랜드 조리대에 앉힌다.


한여주
당황) ?!!

여주가 당황을 하든 말든 가스레인지 불을 끄고 난 뒤 여주에게 다가가서 애기한다.


박지민
여주야.


한여주
응?


"자꾸 어린 애 취급하는데 나 어린 애 아니야."


한여주
많이 당황했지만 침착한 척) 그랬어요. 그래서 우리 지민이 삐졌구나.


박지민
또 애 취급하네.


박지민
한여주 잘 봐.


한여주
ㅇ.. 읍!

한 쪽 손은 여주 뒷 목을 잡고 또 다른 한쪽 손은 여주 허리에 감싸고 입을 맞춘다.



한여주
'뭐야? 지민이가 이렇게 적극적이였나?'


한여주
자는 중) 음냠냐냐...

는 꿈 이야기 입니다.


한채원
언니 일어나!


한여주
쿨~


한채원
페이크) 지민 오빠 언니 안 ㅇ.


한여주
벌떡,ㅡ) 지민이?


한채원
지민 오빠 없어. 일어나 밥 먹어.


한여주
어.. 어..



한여주
머리 잡고) 나 미쳤나봐?!!


강슬기
응. 너 미쳤어.


한여주
인정) 그치. 너가 생각해도 내가 미쳤지.


강슬기
미치지 않고서야 너가 박지민랑 사귀냐?


한여주
찌릿,ㅡ) 지금 그 말이 아니 잖아!!


강슬기
그럼 뭔데?!


강슬기
우리 만나자마자 나 박지민이랑 다시 사귄다고 하고 그 뒤로는 머리만 쥐뜯고 있잖아!!


한여주
그렇니까 내 말은.. 하아…


강슬기
진짜 오늘 잘못 먹었냐? 왜 저래?


임나연
놀람게도 처음부터 같이 있었음) 쟤 생각에는 박지민이랑 관련 된 일인것 같았요.


임나연
혼자 끙끙 알기에는 머리가 터질꺼같고.


한여주
끄덕)


임나연
또 남한테말하자니까 좀 민망하고.


한여주
격하게 끄덕) 어. 맞아.


임나연
또 안 말할려니까 내 속이 답답하고.


한여주
격공) 어. 맞아. 나연아 너 돗자리 까라라.


강슬기
후비적) 뭔 소리야.


한여주
나연이 손 꼬옥) 나연아 나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임나연
그거야.


임나연
싱긋ㅡ) 저도 모르죠. ㅎ


한여주
5년 가까이 아끼고 사랑했던 후배가 하루 아침에 원수로 보이기 시작함) …


임나연
그냥 잃어버리세요. 자꾸 생각나면 큰일나요.


한여주
큰일? 무슨 큰일?


임나연
작게) 꿈이 현실이 될 수도 있어요.


한여주
?!!!


임나연
언니 화이팅.

Rrrrrrrㅡ

발신자가 '지민♥' 쓰여져있다.


강슬기
뭐해? 안 받고.


한여주
어? 받야지.


한여주
📞- 여보세요.


박지민
📞- 어디야.


한여주
'오늘 따라 꿀발라났어? 왜이렇게 달달해!!'


한여주
📞- 어. 지금 슬기랑 나연이 만났어.


박지민
📞- 그래. 오늘 약속 안 잃었지?


한여주
📞- 약속? 무슨 약속?


박지민
📞- 우리 오늘 같이 저녁 먹기로 했잖아.


한여주
📞- 어..? 맞다. 저녁 같이 먹기로 했지..


박지민
📞- 목소리 안 좋다. 다음에 먹을까?


한여주
📞- 진짜? 그럼 ㄷ.


한여주
?!!!

여주 폰 빼아가는 나연이.


임나연
📞- 박지민 나 나연이야. 지금 당장 □□카페로 와.


박지민
📞- 지금 노는 것 아니였어.


임나연
📞- 놀면 되지. 언니 빼고 슬기 언니랑 둘이서 놀면 되지.


강슬기
📞- 그렇니까 여주랑 놀고 싶으면 얼른 튀어와라.

뚝ㅡ.


임나연
됬죠. ㅎ


한여주
나쁜 X들.


강슬기
그래. 우리 나쁜 X이다.


한여주
절망) 나 어떻게..


강슬기
그럼 평생 박지민 안 보고 살래?


한여주
절레) 아니.


임나연
그럼 또 헤어질려고요.


한여주
단호) 아니.


강슬기
아주 칼 답이다.


20분 후


강슬기
사랑꾼 오셨네.

멀리서 지민이 걸어온다.


한여주
뒤돌음) 멋있다.


(정색하고 있다가 여주발견하니까 씨익 웃는 지민)


한여주
지민이랑 눈맞주쳐서 웃음) ㅎ.


임나연
구경꾼 1) 완전 둘만에 세상이네.


강슬기
구경꾼 2) 여기 꿀파는 가게 있냐? 아주 눈에서 꿀이 떨어지네.


박지민
여주 옆에 앉음) 많이 기다렸어.


한여주
절레) 아니.


강슬기
속닥) 쟤 아까까지 박지민 만나기 싫다고 했지 않았냐?


임나연
속닥) 얼굴을 보는 순간 완전 다 잃었나봐요.


강슬기
절레+속닥) 옛날에 화양고 한여주 어디 있냐?


임나연
속닥) 그렇게요. 그 카리스마 있던 여주 언니가 사랑 바보가 되네요.


한여주
오는데 안 힘들었어?


박지민
차도 안 막히고 괜찮았어.


박지민
저녁 뭐먹을래?


한여주
몰라? 생각 안 해봐는데. ㅎ


박지민
지금 부터 생각하면 되지. ㅎ

탁,ㅡ


강슬기
아! 진짜 이것들이 보자보자하니까 우리가 마네킹으로 보이냐?


강슬기
여기 댁들 말고 우리도 있거든.


임나연
옳소. 옳소.


한여주
미안.


강슬기
미안하면 얼른 X져라.


임나연
맞아. 얼른 둘이 장을 보든 꽁냥짓을 하든 신경 안 쓸테니 우리 앞에서 좀 하지마세요.


박지민
어이 없지만 웃김) ㅎㅎㅎㅎ


한여주
어이 없지만 웃김) ㅎㅎㅎㅎㅎ


박지민
우리 갈까?


한여주
그래.ㅎ

지민과 여주는 일어났다.


강슬기
박지민.


박지민
?


강슬기
한번만 더 헤어져라. 그 때는 너 나한테 죽는다.


박지민
알겠어요. 우리 절대로 안 헤어져요.

지민, 여주 간 후.


강슬기
좋을 때다.


임나연
언니 방금 할머니 같은 멘트였어요.


강슬기
찌릿ㅡ) 조용해.


임나연
깨깽) 옙!



부엌에서 요리 중인 지민와 그런 지민을 바라 보고 있는 여주.


한여주
지민아 도와줄꺼없어?


박지민
괜찮아. 거기 앉아 있어.


한여주
삐죽) 칫! 같이 만들고 싶었는데.


박지민
피식,ㅡ) 다음에 만들어 먹자.


한여주
그래서 메뉴 뭐야?


박지민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한여주
올~ 맛있겠다.


박지민
일로 와서 먹어봐.

쪼르륵 지민의 옆에 와서 시식해본다.


한여주
오뇸뇸) 맛있다.


박지민
… 여기 뭍었다.


한여주
어디?


박지민
기다려봐. 내가 닦아줄께.


한여주
그래.

쪽ㅡ

입술에다가 가볍게 쪽 한다.


한여주
당황) ?!!


박지민
ㅎㅎㅎㅎㅎ 여기도 뭍었다. ㅎㅎㅎㅎㅎㅎ

쪽ㅡ

이번에 볼에다가 쪽 한다.


한여주
찌릿ㅡ) 뭐야? 안 뭍었지.


박지민
아니. 진짜 뭍었어서. ㅎㅎㅎㅎㅎㅎㅎ


한여주
삐침) 씨이… 배고파 밥먹어!!


박지민
여주 손 잡음) 왜 삐졌어?


한여주
(●3●) 아니요. 저 안 삐졌어요.


한여주
단단히 삐짐) 나 완전 기분 좋아.

접시 챙기려고 뒤돌을려고 하는데 지민이 여주를 들어서 아이랜드 조리대에 앉히고 얼굴을 밀착시킨다.


한여주
??!


"어떻게 이렇게 귀엽게 삐지지?"


한여주
미세하게 웃으면서) 칫! ㅎ..


박지민
애교) 어떻게 하면 우리 여주가 화를 풀까?


한여주
이미 화 푼지 오래) …ㅎ


한여주
중얼) 한번 풀어보던가?


박지민
못 들음) 응?


한여주
지민 어깨에 팔두른다.) 한번 화 풀어봐.


박지민
피식,ㅡ) 그래. ㅎ

서로의 얼굴이 가까워지면서 지민은 한 쪽 손은 여주 뒷 목을 잡고 다른 한쪽 손은 여주 허리에 감싸고 키스한다.


+번외 편)

키스를 한 후.



한여주
근데 우리 파스타 어떻게? 면 다 불었다.


박지민
그게 뭐가 중요해.


한여주
중요하지! 우리 저녁 밥인데!!


박지민
뭐가 문제야. 파스타 재료는 남아있으니까 다시 해먹으면 되지.


박지민
해맑) 그리고 나 배 안 고픈데. ㅎ


한여주
뒤늦게 의미를 파악한다.) …!!!


"우리 한번만 더 할까?"


한여주
싫어.


박지민
왜~


한여주
단호) 싫다면 싫어.




작가
오늘도 어김없이 꽁냥꽁냥하고 있네.


작가
본심) 참~ 부럽다.



작가
이번 화는 그냥 이런 것 써보고 싶어서 썼습니다. 누구마음대로냐고요?!


작가
당당) 제 마음대롭니다.



작가
내가 해놓고 내가 민망하네;)


작가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