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경찰이다. "
[시즌2] 14. 어쩔 수 없는 선택.



김석진
"여기요!"

"보호자 2분도 타세요!"


민윤기
(훌쩍) "...네."


김석진
"....하.."

[과거회상]

김여주
"걱정 마, 나 최고일진 김여주. 믿지?"


전정국
"형, 나 믿어-"

김여주
"하... 씨발, 존나 아파.."


전정국
"욱...!! 씹.."

김여주
"내 사람들 건들지 마.."


전정국
"형들이랑 김여주는 건드리지 말고, 나 건드려."

너무 가까이 있어서, 익숙해서,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이다. 그래서 몰랐다. 너희가 우리 곁을 지켜주면서 힘이 되었던 것을.

그동안 같이 걸어온 길, 계속 걸어오자고 약속이라도 한 듯 너흰 항상 그 자리였는데. 우리만 몰라봤구나, 너희를.

"환자들 심박수가..!!"

"...!!! 산소호흡기 어딨어!"

"ㄷ, 다 떨어졌습니다..."

"내가 예비용 준비하랬잖아!! 하씨..!"


민윤기
"김여주 전정국... 살아만 주면.. 다시는 힘들지 않게 해줄테니까..! 제발 버텨..."


김석진
"...하아.."



민윤기
"흐... 끄읍.. 하아... 하아.."


김석진
"그만 울어, 괜찮을거야.." (울먹)

3시간 후, 장시간의 수술이 끝나고 수술실 문이 열렸다. 석진은 벌떡 일어나 의사에게로 달려갔다. 윤기는 절망할 뿐.

"...살 확률은, 10프로입니다."

"환자분들이 얼마나 버티는 가와, 기적이 일어나길 바래야죠..."

"죄송합니다, 의학적으로는 최선을 다 했습니다..."


김석진
"하...아.. 안돼..."

"환자들 병실, 901호입니다.."

"선생님! 지금 환자들이..!!"

"사라졌습니다...!"

"...!! 뭐!? 빨리 찾아!"


민윤기
"ㅇ, 안돼... 그 몸으로 돌아다니면...!!"


김석진
"민윤기, 어디 가!!"


민윤기
"출동이라고 생각하고 형도 뛰어!!!"


김석진
"아...씨.."


김석진 (경감)
"가자."

나랑 정국은 수술이 끝나고 병실로 옮겨지자 마자 마취가 풀린 덕에 옷을 갈아입고 링거를 뺀 뒤 병원을 탈출했다.

지금은 아직 아픈 복부를 부여잡고 먼 곳에 있는 골목까지 왔다.

김여주
"후...후으.."


전정국
"아씨... 존나 아프네, 씨발..."

김여주
"하아.. 좀만 쉬었다 가자..."


전정국
"후우..."

"ㅇ, 어..? 니네... 왜 여깄어..?"


전정국
"...!! ㅈ, 정일훈...!?"


정일훈
"왜 여기서 이러고 있냐..."


김재환
"잠시만...!! 야!! 너네 배에서 피...!!!"


전정국
"흐우... 괜찮아.. 하...."


박우진
"뭐가 괜찮아! 손목에서도 피 나는데!!"


정일훈
"하아... 일단 우리집 가자."

김여주
"우윽.... 후으.."


김재환
"일단 너네 치료하고 본다."


박우진
"이렇게 깊게 파였는데... 어떻게 여기까지 걸어왔냐....."


정일훈
"진짜 회복력 생명력 하나는 끝내준다.."


김재환
"이거.. 바늘로 꼬맨 자국이랑, 이거는... 링거 자국인데...? 설마 니네...!!"


전정국
"빨리도 안다... 그래, 병원 탈출했ㄷ.. 아아!! 살살해!"


정일훈
"에휴.. 그니까 왜 다쳐서 다녀가지곤..."


전정국
"내가 다치고 싶어서 다친 줄 아냐, 병신아!! 서현진 그 년이 총 싸서 그렇지!!"

김여주
"아, 씨발 시끄러!! 만나면 조용할 때가 없지!"


박우진
"하... 제발 소리 지를거면 남 귀에다 말고 허공에다 질러줄래..."

김여주
"아하 쏘리 ☆"


아지작가
아니 애들아 이거 코믹 아니야 지금 심각한 상황이라구


정일훈
"넌 꺼져보라고."


아지작가
알았어 짜질게


김재환
"...근데, 형들은? 어디 감?"

김여주
".....아... 학교..갔지.. 학교..."


박우진
"진짜야?"


전정국
"....응."


정일훈
"..또 지랄한다!"

김여주
"소리 작작 질러, 씨발.. 안 그래도 기분 잡친다고..!"


박우진
"..솔직하게 말하면, 숨겨는 줄게."


전정국
"하.. 그래, 병원에서 치료 받고 바로 마취 풀리길래 형들 몰래 도망쳤다."


김재환
"하여간, 형들 걱정시키는 짓거리만 골라 해요- 그래, 여기 좀 있어."


박우진
"뭐..!? 누구 맘대ㄹ..!!"


정일훈
"내 맘대로, 여기 집 명의 내 이름으로 찍혀있다."


박우진
"하아..."


정일훈
"그럼 당분간 여기서 지내, 나가는 건 니네가 원할 때 나가게 해줄게."

김여주
"..고맙다."

..결국은, 새드엔딩이다. 당신들과 이별하고 당신들을 잊고 지내는 것. 어차피 결말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 모르고 있었을 뿐.

[미리보기]


민윤기
"세상에는 새드로 끝나지 않을 것들이 있어, 정신 차려 제발!"

[댓글 3개 이상 연재] (다음화는 예상하셨듯이 완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