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주의보
117화.황실의 핏줄



진영
........뭐?

순간, 배진영의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


'...난 누구지? 어째서 내가....혼혈이라는 거지...?'


설은(엔시)
으아...대체...얼마나 더 뒤져야 하는 거야...;;


민현
.........으아아...


설은(엔시)
몇 개 남았어...?


민현
.....모르겠다..한 19947335241575개쯤 뒤졌을걸....??


설은(엔시)
.......갈 길이 멀구나....;;

엔시는 지친 듯, 옆에 놓여있던 기록부를 집어들었다.

기록부를 읽던 엔시의 표정이 변하기 시작했다.


설은(엔시)
야, 야.


설은(엔시)
이것 봐....찾았어.

엔시가 기록부 한 장을 황민현에게 건넸다.

뱀파이어 여제의 조카, 인간과 관계맺음.

101조항 위반으로 사형...


설은(엔시)
사..사형...

같은 처지에 처한 엔시의 손이 덜덜 떨렸다.


민현
...........

뱀파이어 여제의 조카는 아들을 한 명 두었는데, 인간과 뱀파이어 황실의 피를 이어받은 혼혈.

한 마디로, 황실의 혼혈 핏줄.

여섯 살 때 여제의 조카가 사형당하자 뱀파이어계의 기억이 지워진 상태로 인간계에 입양..


설은(엔시)
..뱀파이어계의 기억이 지워져서...


설은(엔시)
..기억을 못했던 거였어..


민현
황실.......


민현
엄마한테 101조항을 위반한 조카가 있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설은(엔시)
배진영이 황실의 혼혈 핏줄이었다니,


설은(엔시)
.......

엔시는 말을 잇지 못했다.


설은(엔시)
..13년 전 일이야.


설은(엔시)
....황민현.


민현
?


설은(엔시)
이거..배진영한테 말해줘야..할까?


민현
......적당한 때에.


김세정(세라)
..더 이상은 말하지 않을게요.


김세정(세라)
당신의 머릿속을 휘저어놓을지도, 엄청난 혼란을 불러올지도 모르니까.

김세정이 말했다.


정국
...너 뭐야.

정국이 경계의 눈빛으로 김세정을 쏘아보며 말했다.


정국
뭔데,


정국
그렇게 모두의 정체를 궤뚫어보는 거냐고.


김세정(세라)
아, 저는..어렸을 때 배운 능력이 하나 있어요.

"마음읽기."


김세정(세라)
저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감정, 마음, 정체를 알 수 있어요.


김세정(세라)
...지금, 당신의 마음도 보여요.

김세정이 정국에게 차분하게 말했다.


정국
내..마음?

김세정이 정국의 마음을 읽더니 미소를 띠었다.


김세정(세라)
..좋아하는 사람이 있네요?


정국
(흠칫)


뷔(김태형)
진짜? 궁금한데, 말해줘!


김세정(세라)
누구냐면...엔....


정국
마..말하지 마아아!!!!!

정국이 황급히 말을 막았다.


뷔(김태형)
엔......?


김세정(세라)
..본인이 말하지 말라니까 말하진 않을게요, 뭐......


뷔(김태형)
걍 알려주지.....

뷔가 실망한 듯이 말했다.


김세정(세라)
당신은 좋아하는 사람은 없지만,

김세정이 뷔를 보며 말했다.

"호감이 가는 사람은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