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가 나를 좋아한다
#23. 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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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사하를 살리자는 말에 정국이는 안된다며 극구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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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_
안돼요


안여주_
전정국..


전정국_
너무 무모해요!!..


전정국_
얼마나..누나가 그렇게까지 다쳐가면서 그 새끼를 죽였는데


전정국_
드디어 그 새끼가 사라졌는데


전정국_
이제와서 다시 살려야한다구요?


전정국_
전 절대 동의 못해요.


전정국_
분명 방법은 더 있을거에요


전정국_
더 찾아봐요. 이것만 있을리가 없어요..!


안여주_
전정국..


안여주_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어.


안여주_
지금 이 상황에서 더 지체되면 어떻게 될지 몰라.


안여주_
나..고3이야..


안여주_
공부도 해야한다고.


안여주_
엄마도 얼른 찾아야하고..혜서도 얼른 일어나야해..


안여주_
지금은 수단과 방법을 가릴때가 아니야


전정국_
..

그러자 정국은 조용해졌고 우리의 분위기는 우울했다.


안여주_
...

사하를 살릴려면 사하를 죽였던 당사자가 사하가 죽었던 그 장소에 가서 죽인사람의 피로 암호를 적어야한다고 한다.


안여주_
...

난 내 손목을 문지르며 한숨을 내쉬었다.

사하를 살린다고만 되는게 아니였기에

사하를 살려서 설득을해야한다.

사하가 여혜서의 의식을 뺏어갔으니 그걸 사하가 다시 돌려놔야한다.

설득?

안될가능성이 80퍼센트다

사하가 갑자기 착해질리도 없고..


안여주_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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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우리는 다 같이 체험학습을 내고 그 창고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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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에 들어서니 그때 느꼈던 그 쾌쾌한 냄새와 피비릿내가 느껴지는 듯했다.


안여주_
우윽!..


전정국_
누나!


전정국_
괜찮아요?

정국이는 내 등을 두드려주었고

난 계속해서 헛구역질을 했다.

그런 우리를 지켜보던 태형은 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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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진정이 되자 정국은 조심스레 물었다.


전정국_
..할 수 있겠어요..?


안여주_
...


안여주_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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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는 사하를 다시 살려내기 위해

그리고 혜서를 위해

내 팔에서 피를 내었다.

칼로 살짝 그으니 피가 한 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했다.

쓰라림은 엄청났다.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고 사하가 죽은 그 자리에 내 피를 떨어트렸다.

그리고 나는 태형이 알려준대로 암호를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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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명 무슨 일이 일어나야하는데..?


안여주_
..뭐야..


김태형_
뭐야...


전정국_
왜..왜 아무일도 안일어나요..?

모두가 당황하고 있었던 그때 뒤에서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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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