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가 나를 좋아한다

#26. 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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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탁!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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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허억..!

우리는 지금 발에 불이 나도록 뛰고있다.

사하.. 혜서의 몸을 한 사하가 지금 병원에서 사라졌기 때문에.

우리는 그날 헤어지기 전 사하와 이런 약속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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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약속하나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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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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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그 몸, 어찌됐건 지금은 혜서야. 혜서가 사라지면 가족들이랑 병원이랑 다 발칵 뒤집힐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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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

그래서, 뭐 거기 쳐박혀있으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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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2주. 딱 이주동안만 거기있어. 그 몸 가져올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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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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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죽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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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

..살벌하네~. 그래, 그렇게 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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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

하지만 2주내로 몸을 가져오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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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

이 몸 주인이고 뭐고 다 없애버릴거니까 각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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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

.

분명 그랬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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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_

택시!! 택시!!!

-달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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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아저씨! 이서병원으로 가주세요 빨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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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르륵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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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혜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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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_

하아..하아..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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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_

..하아.. 어딜간거야..!!

문을 열자 온기가 없는 썰렁한 차가운 병실만이 남아있었고 우리는 숨을 헐떡이며 그 빈 병실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뒤에서 누군가가 우리를 부르는게 느껴졌다.

간호사

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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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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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

김태형_ image

김태형_

..?

간호사

여기 여혜서 환자 보호자분들 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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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 네!!!

그러자 간호사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간호사

그 환자분 보호자라고 하시는 남성분이 퇴원절차 밟고 데리고 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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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네?? 아니 그게 무슨소리에요, 가족 이외에는 못데려가는거 아닌가요??

간호사

아, 환자분이 직접 보호자라고 말씀도 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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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_

..미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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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_

..누가 데려간거지? 여혜서한테 악감정 품고있는 사람이 있었나?

간호사가 떠난 후 우리는 머리를 싸매며 고민했고 사하가 갈 곳을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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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사하가 원하는게 있으니 여기서 멀리 떠나진 않을거야.. 사하가 직접 보호자라고 말한거면 아는 사이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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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_

일단 창고부터 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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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에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곳에는 검은 후드를 뒤집어쓴 남자와 미동도 없이 가만히 서 있는 사하가 보였다.

???_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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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_

너 누구야, 누군데 저 사람을 데려ㄱ,

???_

꺼져

갑자기 내 뱉는 말이 꺼져라니

사하에게 악감정이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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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일단 진정하고 이야기좀 나눠봐요

???_

무슨 이야기..?

???_

저 여자 때문에 내 동료들이 다 뒤졌어!!

남자는 울분을 토하는 듯이 소리쳤고 그때 우리는 짐작할 수 있었다.

저 남자가 사하 밑에서 일하던 뱀파이어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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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

???_

이젠 내가 죽일꺼야.. 내가 죽일거라고..

그 남자가 사하를 향해 공격하려 하자 정국은 급히 각성하여 그 남자를 제지 했고 남자는 계속해서 소리쳤다.

???_

놔!! 놓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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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_

못놔, 사하가 들어가 있는 몸이 우리한테 중요한 사람이라.

하지만 남자는 거세게 저항했고 빠른속도로 정국에게 달려와 정국을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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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_

윽!

정국은 급히 그 공격을 피하기 시작했고, 각성과 함께 한이 맺혀있던 그 남자는 점점 강해지기 시작했다.

그 남자가 휘두른 주먹이 벽을 치자 벽에 금이 갈 정도였다.

보다못한 태형이 정국을 도와 그 남자에게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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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_

하아..

그 사이, 나는 급히 사하에게 달려갔고 사하는 눈에 초점도 없이 가만히 서 있었다.

그런 사하의 어깨를 부여잡고 미친듯이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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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좀 정신차려!! 정신차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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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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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사하!!!!!

그때, 옆에서 들리던 싸움소리가 조금씩 조용해져갔고 이상한 낌새에 옆을 휙 돌아보니 저 뒤에 정국과 태형은 의식을 잃어보였고 그 남자가 나를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_

반항하지말고 조용히 합시다-

-슈욱

-콰앙!!

큰 충돌 소리와 함께 뿌연 먼지들이 눈 앞을 휘감았고 눈을 떴을땐 그 남자는 내 발 밑에서 컥컥 대고 있었다.

???_

컥..켁..ㅅ,살려..주세요..

내 손으로 그 남자의 목을 조르고 있었고 내 머리카락은 이미 보라색으로 물들여져 있었다.

각성을..한거였다. 나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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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당장 사하를 원래대로 돌려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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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안그러면 니 목숨도 끝이야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