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가 나를 좋아한다

#27. 사랑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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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바로 빌빌거리며 원상태로 돌려놓겠으니 제발 놔달라고 애원했다.

숨이 차서 기절하기 직전일때쯤 난 그 남자를 풀어줬고 남자는 켁켁거리다가 비틀거리며 사하에게로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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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사하에게 손을 대어 중얼거리자 사하의 동공에는 초점이 잡혔고

난 그걸 확인하자마자 다시 남자를 잡고선 사하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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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여기 있네. 그쪽이 들어갈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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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

..좋네.

사하는 고개를 살짝 까딱이며 그 남자에게로 다가갔고 난 붙잡지 않았다.

어차피 저 남자는 이미 수차례 인간을 살해한놈이였고, 찾으려던 찰나 제 발로 나타난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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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가 그 남자에게 손을 대고 정확히 3초 후, 남자는 비명을 질렀고 사하가 있던 혜서의 몸은 그대로 바닥에 풀썩 주저앉았다.

-풀썩

안여주_ image

안여주_

! 혜서야!

급히 혜서의 몸으로 달려가 안았고

혜서의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가 서서히 온기가 돌기시작했다.

안도를 하고선 옆의 시선이 느껴져 옆을 돌아보니 남자 몸속에 들어간 사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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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이제, 뭘 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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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또 절 죽이려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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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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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

미안하구나.

나는 순간 내 귀를 의심하며

눈을 크게 뜨고 사하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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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

..너무 어리석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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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

용서는 바라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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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

..네 엄마는 지금쯤 집에 있을테니 가서 잘 맞이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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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뭐라구요?.. 갑자기 이게 무슨소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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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

내가 영영 사라질거란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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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

이 남자가 몸에 뭘 해놓은것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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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

..어찌됐던,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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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

네 엄마에게도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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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

아무말 할 수 없었다.

난 용서할 자신도, 그렇다고 잘가라고 인사를 건넬수도 없었다.

사하는 그렇게

내가 보는 앞에서

재가되어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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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

-투둑

-툭

난 앉아서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뭔가 너무 허무해서.

그리고 어딘가 공허해져서

눈에서 눈물이 조금씩 흘러내렸다.

저 멀리 태형과 정국은 정신을 서서히 차리는 듯 했고

난 날 바라보며 급히 뛰어오는 둘을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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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_

..누!...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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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하아-..

-풀썩

그렇게 혜서옆에 난 같이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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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보니 나와 혜서는 이미 병원이였고

둘다 이미 링거를 맞고있는 상태였다.

내 손을 꽉쥐고선 엎드려있는 이 사람은

누가봐도 전정국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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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정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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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_

..! 누나 일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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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응..

대답을 하고선 어색한 정적이 감돌았고, 나는 정국이보다는 아까의 상황이 계속 머릿속에서 리플레이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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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미안..했다고..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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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_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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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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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_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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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 아, 응?

그러자 정국이는 살짝 입꼬리를 말고선 내 머릿칼을 쓸어넘기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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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_

너무 깊게 생각하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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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_

사하는 어차피 그래야할 운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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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_

몇백년동안 살면서 죄를 많이지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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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_

하늘이 내린 벌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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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_

집가서 누나 어머니도 봬야죠

엄마라는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내 정신은 번쩍 차려졌고 당장이라고 집으로 뛰쳐가려 했다.

하지만 정국이는 그런 날 막아섰고

난 멈출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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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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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_

일단 누워서 링거 다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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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_

누나 이대로 갔다가 어머니앞에서 쓰러지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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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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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알겠어..

내가 다시 눕자 정국이는 내 머릿결을 쓸어넘겨주며 말했다.

-사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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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_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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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어?

그리고

정국은 그 울망거리는 눈으로 내 눈을 계속 맞추며

싱긋 웃었다.

그리고 내 의식은 희미해져만 갔다.

본능적으로 알수있었다.

날 잠재우려 최면을 걸었다는걸.

.

???_

쓰레기

???_

너가 다 가졌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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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누구세요

???_

너의 인생을 저주할게

???_

평생, 불행했으면 좋겠다고.

???_

매일같이 빌어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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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누구냐고!!

외쳐봐도

메아리가 되어 사라져가는 목소리

내 귀에서 속삭이는 이 기분나쁜 목소리

???_

전정국은 위험한 존재야

???_

그러니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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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지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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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아까까진 날 저주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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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나에게 좋은 방향을 알려줄리가없지

???_

..ㅋ..ㅋㅎㅋㅋㅋ...

???_

쓸데없이 머리만 좋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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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

???_

넌 평생 죄책감에 시달릴거야 안여주

???_

부디 그래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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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_

누나!!

기분나쁜 목소리를 뚫고 들려오는 예쁜목소리

누가들어도 전정국이였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두컴컴한 이곳속에서

빛이 되어준것같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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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정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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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정국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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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정국ㅇ,!..하아..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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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_

누나..?

정국이는 물을 뜨고온건지 물병을 손에 쥐고선 급히 병실 문을 닫으며 나에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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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_

왜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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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_

땀을 왜이렇게 흘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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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_

악몽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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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응..무서웠어. 아주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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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근데, 너가 도와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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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날 불러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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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_

..

난 그대로 싱긋 웃고선 정국이의 허릿춤을 끌어당겨 안았고 정국이는 당황해했다.

난 그대로 정국이를 안고선 작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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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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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