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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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아가씨. 뭐하십니까."

여주

"

오늘도 역시나 방 안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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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저녁 식사 준비 되었습니다. 갖다 드릴까요."

여주

"... 어."

작게 대답이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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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조금만 기다리세요."

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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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문 열어주실수 있습니까."

'삐걱-'

언제 기름칠을 한지도 모를, 매우 낡아보이는 아가씨의 방문이 열렸다.

여주

"... 가 봐. 저녁 잘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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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네. 아가씨도 잘 드세요."

'끼익-'

'쾅.'

또 다시 문이 닫혔다.

여주

"... 지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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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네."

여주

"잠깐 이리 와 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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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무슨 일이십니까."

여주

"... 많이... 힘... 드냐...?"

그 말 한 마디가 힘든 듯, 아가씨는 힘겹게 입을 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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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아닙니다. 아가씨 같은 분을 모시는 데는 아무 지장 없습니다."

여주

"나... 같은 사람... 그래... 나 같은 사람이 대체 뭔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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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착한 사람... 입니다."

여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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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아가씨 말입니다. 착하신 분이라고요."

여주

"... 그래. 그렇구나."

새엄마

"최여주. 너 따라 와."

여주

"

여주

"... 네."

나를 흘끔 보고서는 대답하고서 따라가는 아가씨였다.

오늘 역시 아가씨가 걱정 되었다.

아가씨가 어디로 가는지, 왜 가는지 나는 알고 있다.

구해드리고 싶지만 나는 구해드릴 수 없다.

사모님에게, 아니.

아가씨의 새 어머니.

그 자에게 내 운명이 달려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