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도 환생이 가능한 거였어요?
5.



김여주
와...

처음 검술을 배우는 날이 바로 오늘이다.

아버지의 허락을 받고 이 곳에서 기다리겠다고 했다.

요 근래에는 그 이상한 세 명, 아니 네 명인가.

여튼 그 사람들 때문에 나가지도 못했다.

뭐만 하면 유나를 너가 어쩌구...


전정국
안녕하십니까.


김여주
어, 아, 제 선생님이신가요?


전정국
네, 오늘부터 여주님에게 검술을 알려드릴 스무 살 전정국 입니다.

군기 제대로 잡혀있네...

귀엽다...

애기같아...


김여주
음, 뭐부터 해야 할까요?


전정국
먼저 검 가져 오셨을까요?


김여주
네 가지고 왔어요,


전정국
검은 가서 맞춰 사신 거죠?


김여주
네 맞춰서 샀어요.


전정국
그럼 됐습니다, 검이 너무 자신한테 무거우면 휘두르기 힘드니까요.

그리고 또, ...




김여주
헉, 하아, 하아...


전정국
많이 힘드신가요...?


전정국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전정국
벌써 두 시간 했네요, 처음 배우신 거 치고 정말 잘 하셨습니다.


김여주
고마워, 요,


전정국
여기, 물이요.

좀 살 거 같네, 어휴...

저 전정국이라는 애는 보기엔 동글 동글 귀여운데,

왜 수업만 들어가면 엄청나게 집중하는 지...

솔직하게 말하면 난 이 쪽이 더 좋았다.

쉬엄 쉬엄 해주는 것보단 낫지 이게.


전정국
아 그리고, 오늘부터 여주님의 보디가드 입니다.


전정국
제가요.


김여주
아, 그런 말은 제가 듣지 못했는데.


전정국
미리 가서 말 드렸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김여주
괜찮아요, 그냥 편하게 말 놔도 되는데,


전정국
아, 여주님은 몇 살이신 지...요.


김여주
전 스물 한 살이에요, 정국씨가 한 살 어리니까 제가 말 놔도 될까요.


전정국
...말 놔도 돼.


김여주
말 놓을게 정국아, 이름 너 진짜 귀여운 거 알아?


전정국
아니... 나 안 귀여운데.

그렇게 시답잖은 말들을 하며,

보디가드 전정국씨, 아니 정국이랑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근데,


김태원
여주야, 이게 무슨 일이니.


김여주
제가 뭘,


김남준
장난질 좀 그만 해 이 좆같은,


김태원
남준아.


김남준
...죄송합니다 아버지, 전 그저 유나를 걱정하는 마음에.

책상을 쾅 내리친 김남준 덕에 심장이 두근두근 빨리 뛰기 시작했다.

점심 먹으러 오지도 말 걸, 정국이한테 이런 꼴 보여주지 말 걸.


김유나
언니, 언니이, 흑, 언니가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가 있, 끄흐, 어요, 흑,


김여주
뭘 말 하는 건지 제대로 얘기 해, 뭐라는 거야?


김여주
난 방금까지 정국씨한테 검 배우러 갔다 왔었어.


김여주
아침에 아까 지윤이, 아니 시녀가 갖다 준 빵만 먹고.


김여주
아침 10시에 검 배우러 갔다가?


김여주
지금 12시에 도착한 거야.


김여주
대체 어디부터 내 잘못이라는 거지?


김여주
아~ 혹시 내가 유나가 좋아하는 빵을 먹어서?


김석진
비꼬지 마 김여주.


김여주
왜 나는 안 되는데 니들은 돼?


김여주
나한테 존칭을 받을 자격도 없어 니들은.


김여주
지금 깨어나고 몇 일 동안, 나한테 불만이 왜 그렇게 많아?


김여주
설령 내가 지금까지 한 모든 행동이 너희한테 용서가 안 된대도,


김여주
내가 깨어난 이후로 밥 먹을 때 빼고 밖에 한 걸음도 안 나왔어


김여주
의심, 그깟 의심 받을까 봐 안 나왔다고.


김여주
이번엔 또 뭐길래 내가 잘못했다는 거지?


김유나
언니가, 언니가, 내가 항상 먹는 내 딸기 조각 케이크에, 독을 탔잖아요!


김유나
그런 행동을 할 사람은, 언니 밖에 없어요!


김유나
나 때문에 그 누가 독을 타겠, 어요?


김유나
남준 오빠? 석진 오빠? 우리 아빠가? 윤기 오빠가? 정국씨가?


김유나
시녀가? 신하가? 우리 유모가? 선생님이?


김유나
나한테 그런 짓 할 사람은, 언니 밖에, 없는 걸, 흑, 흐윽,


김석진
들었지? 이 정도면 그냥 얘기 해 너라고.


김석진
누가 들어도 너가 했다고 밖에 말이 안 되지 않아?

손팅 필수 토끼 토끼 얍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