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BTS'입니다
fall down;추락


?
고마워.날 찾아와줘서.

누군가 저 멀리서 절벽 끝으로 두팔을 벌리고 떨어진다.


정국
...

나는 충격에 휩싸였고 그대로 꿈인지 뭔지 모를 환상에서 깨어났다.


지민
정국아,괜찮아? 일어나봐.


정국
아;ㅎㅎ 네...괜찮아요.

계속되는 악몽속에 나는 갈수록 혼란스러웠다.과연 그 별이 가득한 밤에 절벽끝에 서서 떨어진 사람은 누구일까.누군지 알게 된다면 이유가 뭔지 물어보고 싶다.


지민
일단 좀 씻고 와.땀 많이 흘렸네.


정국
아...네.

지민이 형의 걱정스러운 눈빛을 뒤로하고 나는 열과 함께 식은땀이 나 끈끈해진 내 몸을 차가운 물로 식혔다.


정국
후...

화장실 문을 사이에 두고 밖에서 지민이형과 남준이 형이 얘기하고 있었다.


남준
무슨 일 있어?


지민
정국이가 요즘따라 힘들어 보여서요...괜찮은 거 겠죠?


남준
일단 나가자.너무 걱정하지 말고,내가 얘기 해볼께.


지민
네.

그 꿈만 아니였어도,내가 이런 상황을 안 만들지 않았을까?

그 꿈만 아니였어도.

모두 행복했을텐데...


윤기
전정국.무슨 일 있냐?

내가 멍한 표정으로 물을 마시며 의자에 앉아있자 윤기형이 내 앞에 쭈그려 앉아서 올려다 봤다.

언제봐도 참...고맙다.


정국
아...아뇨ㅎㅎ 그냥..좀 멍하네요.


윤기
호오-...왠일이래.평소에던 초롱초롱 하더니 오늘은 흐리멍텅-(웃음)

오랜만에 보는 윤기형의 털털한 웃음에 나도 조금 웃음이 났다.


태형
어? 정국이 웃었다! 크힠(웃음) 지민아- 정국이 웃었어!

태형이 형이 큰 소리로 지민이 형에게 소리쳤다.나는 순식간에 내 머리끝까지 올라오는 후끈한 기운에 고개를 숙였다.

아직 벽에 기대어 남준이형이랑 대화중이던 지민이 형이 나를 향해 돌아봤고 눈이 마주쳤다.

지민이 형은 살짝 웃어주더니 다시 남준이 형이랑 대화를 이어갔다.나는 내 앞에 있는 윤기형에게 말을 걸어보았다.


정국
윤기형.


윤기
왜.


정국
저랑 놀러 가실래요?

윤기형이 핸드폰을 쳐다보다가 나를 힐끗 올려보더니 대답했다.


윤기
흐음-...싫은데.


정국
헐...거 너무한거 아니오?(이정재 성대모사)


윤기
뭐래.(웃음)어디 가고 싶은데?


정국
별 보이는 데요.


태형
왠 별?


윤기
그러게?


석진
아니 이렇게 빛나는 별 앞에서 별을 보러 가겠다니!전정국 너...눈이 너무 부셔서 안보여서 그렇구나?(웃음)


윤기
형.그만해.


석진
에,에이- 장난이야 장난.


지민
(웃음)재밌는데 왜요ㅋㅋ.

지민이 형은 역시 오늘도 석진이 형의 장난에 웃어주었다.옅은 미소엔 언제나 약간의 슬픔이 보인달까.


호석
다들 뭐해?


윤기
아- 정국이가 나랑 여행가고 싶대.


호석
저도 갈래요!

호석이 형은 순수한 미소로 날 쳐다보고는 같이 가도 되냐고 물었다.


윤기
정국아,호석이도 가도 되니?


정국
저야 좋죠.(웃음)

어떻게 보면 호석이형 덕에 악몽을 꿔도 괴롭지 않은거기 때문에 나는 흔쾌히 승낙했다


태형
나는요? 정국쓰-,나는 안돼?


지민
안되지-.정국이는 나랑 윤기형이랑 호석이 형까지만 같이 가기로 했어.(정국을 쳐다봄)그렇지?

지민이 형이 남준이 형과의 얘기가 끝났는지 내 뒤에서 내 어깨에 손을 얹고는 태형이 형에게 말했다.


정국
다같이 가는건 어때요? 별 보는거 싫어하는 사람 없죠?


윤기
나는 좋아.가사 쓸 거리도 생기고.찬성.(손-흔들)


호석
저두요!(손-번쩍)


태형
나도!

하나둘씩 손들기 시작했다.


지민
나도 갈래.


석진
에이- 여기 별 다 있는데 굳이 보러 가야돼?


남준
아,그냥 좀 같이 가줘요.막내가 가고 싶다는데.


정국
그럼 언제갈까요? 오늘?


윤기
내일 가는게 어때? 아직 할 일이 좀 남았잖아.


태형
뭐 남았죠?


지민
데모 테이프 녹음하고 여행갈거 짐도 싸야지.


석진
숙소도 잡고 먹을것도 사가야돼.


호석
차근차근 준비 해봅시다-.


남준
그럼 데모테이프 녹음해야되는 랩라인은 회사로 갑시다-


태형
저희는 그럼 짐 싸고 있을께요!


석진
지민아!박지민!


지민
저 앞에 있는데요...


석진
아-미안미안.나랑 먹을것좀 사러 가자.정국아,너도 갈래?


정국
네!

그러나 나는

아니, '우리'는

그 날 별을 보러가지 말았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