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

66화.복수 할테다!!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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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인

야 지금 몇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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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

.... 4시 10분

아니 우리 학교가 원래 이렇게 일찍 끝났었던가..? 또 우리집이 이렇게 가까웠었나..? 휘인이와 혜진이는 오늘따라 빨리 흘러가는 것만 같은 시간이 매정하기만 했다.

제발 시간에게 가지말라고 그렇게 애원하고 기도 했건만.. 이미 학교는 끝나버렸고, 이제 집에 가서 뒤지게 혼날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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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인

하... 유서라도 쓸까..

띠..띠.띠.띠... 띠로릭.

철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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휜,혲

다녀왔... 습니다아..

쾅.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가자 보인건 팔짱을 낀채 조용히 눈을 감고 쇼파에 앉아 자신들을 기다리는 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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휜,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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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

문이 열리는 소리에 눈을 천천히 뜬 별은 그와 동시에 아이들과 눈이 마주쳤다. 그러자 움찔,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나는 아이들에 별은 작게 피식 웃고는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휘인과 혜진을 자신의 앞으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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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이리와.

......

똑.딱.똑.딱..

거실은 바늘 떨어지는 소리도 들릴 것 처럼 정말 미친듯이 조용했다. 시계 초침 소리만 들리는 고요한 거실, 아이들은 별의 앞에서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 애꿋은 손가락만 만지작 되고 있었다.

반성이고 뭐고 그딴건 잘 모르겠고. 그냥 빨리 이 시간이 지나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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휜,혲

....

진짜 숨막혀 뒤질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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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선

.... 하아..

얼마나 지났을까. 곧 현관문을 열고 용선이 집으로 들어왔고, 한숨을 푹 내쉬고는 방으로 들어가며 한마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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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선

둘중에 아무나 언니방으로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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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하나는 내방으로 오고.

그렇게 언니들은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버렸고, 이제 거실에는 휘인과 혜진만이 남아 서로 어디 들어갈거냐 조용히 투닥대기 시작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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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인

아 니가 용선언니한테 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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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

미쳤냐? 절대 싫어.

서로 용선의 방은 절대 죽어도 싫다며 난리다.

왜냐면... 김용선은 화나면 진짜 무섭거든.

뭐.. 둘 다 무서운건 마찬가지 이지만... 굳이 따지자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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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인

아 싫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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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

나도 싫어 이년아!!

그렇게 한참을 서로 투닥대고 있으니 저 멀리 방 안에서 별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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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아무나 빨리 안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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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인

헐. 야 별이 언니가 나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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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

뭐? 야. 야!!

별이 소리치자 발빠른 휘인이가 혜진이의 어깨를 툭툭 치며 잽싸게 별의 방쪽으로 뛰어가버린다. 그에 혜진이는 어이가 없어 멍한 표정으로 있다가 뒤늦게야 휘인을 불러보지만 이미 늦었다. 젠장.

이씨.. 저 나쁜년.

혜진은 속으로 욕을 한바가지 하며 터덜터덜 용선의 방으로 향했다.

혜진 image

혜진

.. 두고봐라 정휘인.

복수 할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