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
67화.d-day


디-1


휘인
아아...시발 개아프네..


혜진
에혀... 내팔자야...


소정
.... 얘네 왜 이러냐?

친구1
몰라. 아까부터 저래

친구2
... 얘네 어제 늦게 들어갔잖아. 그거 때문에 혼난 거 아니야??


소정
아. 맞다..

휘인과 혜진은 학교까지 걸어 오면서도 아프다며 징징대더니 의자에 앉으면서도 낑낑대며 울상을 하고 있었다.

... 이년들이 왜저러나.. 생각을 해보니..

아.. 맞다. 얘네 어제 놀다가 통금시간 넘어서 집에 들어갔다.


소정
... 괜찮냐..?

조금 움직일 때마다 인상을 찌푸리며 책상에 흐물흐물 엎어져있는 휘인과 혜진에 저절로 같이 인상을 찌푸리며 묻는 소정이었다.


휘인
아니 하나도 안 괜찮아. 너같으면 괜찮겠냐.


혜진
아 시발... 죽을거 같애.


소정
입 살아있는 거 보니까 괜찮구만 뭘.

물론 반 죽여논게 틀림없었지만.


휘인
뭐? 괜찮아? 야 진짜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


휘인
친구가 아파 죽겠다는데 시발 저렇게 태평하다니. 야이 배은망덕한 년아.


혜진
옳소옳소-


휘인
내가 지를 업어키웠는데.. 친구 키워봤자 다 소용없다더니... 아이고오...


소정
... 개소리도 참 다채롭게 지껄인다.

소정의 말을 듣더니 그래도 정말 입은 살아있었던 건지 휘인은 그 뒤로도 계속해서 한탄의 해댔더랬다.


소정
아니 근데 진짜 뭔일 있었는데. 많이 혼났어?


혜진
... 몰라. 기억않나.


소정
...예..?


휘인
야 원래 사람이 충격이 너무 크면 기억을 못한다.

어제 저녁, 한바탕 폭풍이 지나간 집안은 조용...


휘인
아아!! 언니 아파!! 아파!!!


별이
아 쫌!! 가만히 좀 있어!! 그래야 약을 발라주지!!!


혜진
아 따가!!! 아파!! 아 언니!!


용선
야 안혜진!! 너 이리안와!! 약은 발라야될거 아냐!!!

쿵쿵! 쿠당탕!!

... 그래 이 집이 조용할리가 없지.

조금전 맞을 때마다 징징대며 울고불고 했던 자신들의 과거는 잊은건지, 이젠 힘이 남아돌아 아프다고 난리를 쳐대는 통에 그런 애들 잡아놓고 약을 발라주는 언니들만 한참 애를 먹었다.

그리고 한참을 우쭈쭈 둥가둥가 해주며 달래주었지만, 시험에 관해선 봐주지 않고 엄포를 놓았더랬다.


별이
이번 시험 망치기만 해봐 어디.


휘인
... 미리 망치면 뒤진다고 얘기하는 거에요..?


별이
공부고 나발이고 죽을줄알아.


휘인
..헐...

휘인은 멍해진 채로 입을 떡 벌렸고


용선
이번처럼 또 공부 안하고 늦게까지 싸돌아 다니면 걸어다니지도 못하게 할거야.


혜진
아 제발 그런 얘기좀 하지마요. 지짜 무서우니까..

혜진은 경악을 했다.


휘인
... 암튼, 이번시험 망치면 뒤진다는거 정도는 확실해.


소정
헐...

그렇게 휘인이와 혜진이는 언니들의 불호령에 의해 2틀동안 벼락치기를 시전했다.

그리고 d-day

띠띠띠띠띠띠. 철컥. 쾅!


휜,혲
언니!!


별이
왔어?


용선
시험은 잘 봤고?

착!

아이들은 그런 용선과 별의 앞에 당당하게 가채점된 시험지를 내밀었고, 그걸 본 용선과 별은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수고했다며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별이
잘했네ㅎㅎ 수고했어ㅎ


용선
역시 내새끼들!!

물론 혜진은 개발새발한 글씨체로 수학 서술형에서 1점이 감점됐고, 휘인의 영어실력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인듯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한 동생들이 마냥 이쁜 용선과 별이였다.

.....

아 근데.

반성은 반성이고. 아픈건 아픈거지.


휘인
아 언니이!!


혜진
아프자나아!!


용,별
아 미안하다고 했자나아!!

그일로 휘인과 혜진이는 약 일주일 동안 언니들을 부려먹었다고 한다.


별이
... 배은망덕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