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
68화.평화로운 아침


07:00 AM
띠리링~! 띠리링~!


휜,혲
.......

월요일 아침, 방안에 알람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의 휘인이와 혜진이는 시끄럽게 울려대는 알람에도 굴하지 않고 단잠을 청하는 중이다.

띠리링~! 띠리링~!


휜,혲
......

띠리링~! 띠리링~!


휘인
으음...


혜진
.....

... 좀 일어나..

띠리링~! 띠리링~!


휘인
아...시끄러.. 야아... 아녜진... 알람 좀 꺼봐,,..


혜진
..흐음...아 귀차나 진짜...

탁.

대략 10번 정도 소리가 울리고 나서야 알람은 멈췄고, 아이들이 잠에서 깼다.

아, 물론

깨기만 했다.


휘인
...아 졸려..


휘인
야 지금 몇시냐...

베개에 얼굴을 파묻은 채 묻는 휘인에, 혜진은 옆에 있던 핸드폰을 들어 반도 떠지지 않은 눈으로 시간을 확인했다.


혜진
... 7시 10분


휘인
아 모야.. 별로 안 됐자나..


휘인
야 좀만 더 자자....5분만...


혜진
콜.

누가 쌍둥이 아니랄까봐.. 이럴땐 길게 말하지 않아도 꿍짝이 잘 맞는 둘이었고, 어김없이 아침 국룰을 시전하는 아이들이다.


휘인
이따 언니들이 깨워 주겠지 뭐...

......

그런데 어제 저녁에 분명..


용선
얘들아 언니 내일 출장간다~


휘인
응?


혜진
내일?


별이
아.. 벌써 그렇게 됐나..


용선
ㅋㅋㅋ응


별이
언제 오는데?


용선
이번엔 좀 멀어서.. 당일은 좀 무리고 내일 모레쯤?


별이
우웅.. 알겠어


용선
아, 그러니까 별이가 아침에 애들 좀 챙겨ㅈ...


별이
아..? 나 안되는데..??


용선
응? 왜?


별이
나 내일 학생부.. 아침에 일 있어서 일찍 가봐야 해..


용선
아이고..


별이
에이 그래도 애들도 이제 다 컸는..데..

그와 동시에 용선이와 별이의 시선은 동생들을 향했고, 천하태평인 휘인이와 혜진이는 쇼파에 나란히 앉아 입에 젤리 하나씩 물고 심각하게 대화중인 언니들을 그저 말똥말똥 바라볼 뿐이었다.


휜,혲
엥?


용선
.....


별이
.....


용선
...어떡하지?


별이
..그러게

동생들을 믿을 수 없다고 동시에 판단 지은 언니들이었다.


휘인
에이, 언냐들 우리도 이제 안 깨워줘도 일어날 수 있거등여?


혜진
((끄덕끄덕


용선
......


별이
......


휘인
.. 뭐야 그 표정은


혜진
그럼 우리가 좀 서운하지-


휘인
맞지맞지-


용선
.. 진짜 일어날 수 있어?


휘인
당근당근!!


별이
그래 알았어..

뭔가 믿음직스럽진 않지만 한 번 믿어보기로 한 용선이와 별이다.


용선
알람 맞춰 놓고, 늦지 않게 잘 일어나서 가야해~?


휜,혲
넹!


별이
..지각하면 죽어.


휜,혲
넹!!


별이
.. 맨날 대답은 잘해요..

그리고..


휜,혲
((쿨쿨..움냠...

어김없이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휘인이와 혜진이..

그렇게 5분만 더 잔다던 아이들은 숙면은 취해버렸고..

5분..10분...15분... 어느새 시간은 8시 30분은 넘어가고 있었다. 등교 30분 전.

08:32 AM

혜진
... 흐음....


휘인
..야아.. 몇시야...


혜진
지금.. 7시이...


혜진
.


혜진
..


혜진
...


혜진
? 미친.. (<- 이럴 때 마저 차분한 혜진이)


휘인
.. 뭐야. 왜..


혜진
..8시 30분임


휘인
근데 왜 지랄...


휘인
......


휘인
뭐??!


휘인
야 시발 미쳤나봐!!

반응도 가지각색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평화로운 아침 풍경이었다.ㅎㅎ


혜진
평화는 개뿔.


휘인
야 아녜진 그거 내 치마 잖아!!


혜진
아~함.. 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