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
69화.하나의 의문점


우당탕! 우당탕탕-!

아주 그냥 다 부셔라 부셔..

08:45 AM

휘인
야야 빨리와!!

약 15분만에 준비를 마치고 방을 나온 아이들. 마음만 급한 휘인이는 손에 폰 하나만 달랑 들고 계단을 뛰어내려오는 중이었고, 그에 혜진이가 휘인의 가방까지 챙겨 가지고 내려오는 중이다.


혜진
아니 정휘인-!! 니 가방 놓고 갔잖아!


휘인
아하?

.. 이 새끼를 죽여 살려?


혜진
.. 빨리 나가기나 해

그렇게 집에서 나와 학교가는 길,


휘인
야 몇시야??


혜진
8시 50분.


휘인
아씨.. 야 뛰어!

......

그리고 2분 후..


휘인
헥헥.. 하아...


혜진
.. 후우...


휘인
아.. 힘들어 뒤질 것 같아.


혜진
.. 어짜피 늦을거 그냥 걸어가는 건 어때

....?


휘인
야.. 넌 진짜..


휘인
아주 바람직한 생각이야

저기요..


혜진
괜히 힘만 뺐네

..난 몰라

그렇게 아이들은 뛰기 시작한지 약 2분 만에 포기하는 끈기를 선보였고, 어짜피 늦은거 그냥 걸어간다며 터덜터덜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딩동댕동~

09:50 AM

휘인
아이고오.. 삭신이야..


소정
... 우리 휘인이 몇살?

1교시 쉬는 시간, 휘인이와 혜진이는 1교시 수업 중간에 교실에 들어와 담임쌤한테 잔소리를 잔뜩 듣고 지금은 자리에 흐물흐물 엎어져 있는 상태다.


혜진
하필이면 1교시가 담임 수업일 게 뭐야.. 운도 지지리 없지.


휘인
인정,, 담탱이 말 존나 많아..

그렇게 중얼중얼 욕을 하고 있을 때쯤 소정이의 말로 인해 하나의 의문점이 생겼다.


소정
그래도 교문에서 너희 언니는 안 만났겠네ㅋㅋ 1교시 수업 들어가셨을 테니까


휘인
....?


혜진
..그러고 보니까 언니들 왜 우리 안 깨워 줬지?


휘인
그니까..

그리고 그에 대한 답은 어렵지 않게 알아낼 수 있었다.


혜진
근데 교문에 우리 언니가 왜 있어?


소정
뭐야 몰랐어? 요즘에 지각하는 애들 많다고 학생회에서 직접 선도 섰던데?


휘인
.....


혜진
.....아.

그제야 어제의 일들이 머릿속에 떠올랐고..


용선
얘들아 언니 내일 출장간다~


별이
아..? 나 안되는데..??


별이
나 내일 학생부.. 아침에 일 있어서 일찍 가봐야 해..


용선
알람 맞춰 놓고, 늦지 않게 잘 일어나서 가야해~?


별이
..지각하면 죽어.


혜진
.....


휘인
아.. 뒈졌는데..?

좆됐다는걸 실감하기 까지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