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
71화.경찰도 무서워



별이
언니, 할 수 있겠어..?


용선
...무서워..


별이
괜찮아. 떨지 말고, 겁먹지 말고.


용선
....


별이
우리가 안 죽이면, 우리가 죽는거야.


용선
...응.

이 삭막하고 무서운 세상에서 누구하나 죽어나가는 것 정도는, 사실 아무 것도 아니거든.


별이
죽여야 돼. 우리의 적이야.


용선
......


별이
우린 살기 위해 죽이는 거니까,


용선
......


별이
잔인하다고 생각하지 마.


용선
...응.

"후우..." 용선은 별의 말에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고, 심호흡을 하며 할 수 있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곤 손에 들고 있던 무기를 적에게 겨눴다.


용선
..하나,


용선
둘,


용선
셋!

치이이이익

.....

무기는 흰 연기를 뿜어내며 발사됐고, 용선과 별이는 긴장한 얼굴로 적의 상태를 살폈다.


별이
죽었어? 죽었어?


용선
... 몰라


용선
......


별이
.....

몇초 후 흰 연기가 조금씩 사라지고, 무기를 발사한 곳을 계속해서 둘러보았지만.. 적은 보이지 않았다.

사라졌다.


별이
꺄아아아아!!


용선
아 어떡해!!!

적이 사라졌다는 걸 알자 용선과 별은 혼비백산 뛰어다니며 난리가 났다.


별이
아니 언니는 무슨 경찰이라는 사람이 벌레를 무서워 해!!


용선
야! 경찰이 벌레 무서워 할 수도 있지!!

...그렇다. 적은 벌레였다.


별이
으아 진짜 어떡해!! 이새끼 어디갔어?!


용선
세상에서 벌레가 제일 무서워ㅠㅠㅠ

그렇게 또 한참 난리를 피우고 있느니,

띠띠띠띠띠. 띠로릭~

약속이 있다며 아침부터 나갔던 동생들이 집에 들어왔다.


휜,혲
.....

집에 들어오자 보이는 건


용선
꺄아아아아!!


별이
아 씨발!! 저기있어 저 새끼!!

소파위에 올라가 소리를 지르는 첫째 언니와 벌레와 멀~리 떨어져서 손에 에프킬라를 들고 욕을 내뱉고 있는 둘째 언니였다.


휘인
.. 이건 뭔 시츄레이션..?


혜진
내말이.

그래서 언니들의 시선이 닿아 있는 곳을 바라보자,


하이!

자신들에게 인사를 하는 벌레와 마주할 수 있었다.


휘인
.


휘인
..


휘인
...


휘인
....


휘인
꺄아아악!!


휘인
쉬벌!! 저 새끼 뭐야!!!

시끄러운 애 하나 더 늘었다..

휘인이는 벌레를 보자마자 놀라 소리를 질러대며 혜진이의 뒤로 숨었고, 그에 비해 우리의 혜진이는...


혜진
.....?

평온 그 자체다. 오히려 난리를 치는 언니들과 휘인이를 왜이러냐는 표정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용선
아 움직여! 움직여어!! 꺄악!!!


별이
꺄아아악!!


휘인
흐어어어ㅓㅇㅠㅠㅠㅠ 벌레 시러어ㅠㅠㅠ


혜진
.....


혜진
..아. 시끄러.

그렇다. 혜진이는 이 집안 사람들 중에서 유일하게 벌레를 무서워 하지 않는 인물이다.


혜진
.... 에효.

탁.

혜진이는 한숨을 내쉬며 벌레에게 다가갔고, 자신이 신고있던 슬리퍼 한쪽을 벗어 탁. 벌레를 잡았다. 그리곤 밖에다 탁탁 털어버린 뒤 별거냐는 듯 쿨하게 자신의 방으로 올라가 버렸다.


용,별
.....


휘인
.....((훌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