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헤어졌어요
《오늘 헤어졌어요-13화》



황민현
"야...옹성우..."

설마 방금 옹성우가 나한테 한 말을 듣진 않았겠지...라며 나는 괜스레 초조해졌다.


황민현
"일어났네..."


황민현
"다행이다."

민현이는 자신의 특유의 미소, 뭐랄까 보는 사람까지 기분 좋아지게 하는 미소를 지으며 옹성우의 어깨를 가볍게 쳤다.

괜한 걱정을 했다는 생각에 나는 아무도 모르게 피식- 웃어보았다.


옹성우
"오 황민현~ 나 걱정해줬었냐?"

옹성우는 긴 앞머리가 거슬린다는듯이 옆으로 머리카락을 넘겼다.

스르륵 넘겨지는 앞머리 사이로 옹성우의 한쪽 눈썹이 꿈틀했다.


옹성우
"근데 너희 둘..."


옹성우
"6시간 후에 출국 아니냐?"

03:00 AM
옹성우의 말을 듣고서는 핸드폰을 확인하니 새벽 3시였다.


강여주
"잠깐, 우리 비행기 9시잖아!"



황민현
"여기서 6시에만 출발하면 되니까 걱정 마."

다행히도 우리 둘은 캐리어를 들고 온 상태여서 그때동안 옹성우와 있기로 했다.


옹성우
"너희 가면 난 어쩌냐..."



옹성우
"친구 없어서."


강여주
"너 친구 많으면서 뭘 그래."


황민현
"잉? 얘 친구 없어."

확인사살하는 민현이가 너무 웃겨 자꾸만 웃음이 났다.


옹성우
"야 황민현! 그래도 그렇지 내 비밀이었는데!"

둘이 투닥거리는걸 보니 초딩이 따로 없었다.


강여주
"유치하게 노네 둘다~"


의사
"퇴원해도 됩니다."

한참동안 떠들던 우리는 퇴원을 해도 된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서는 병원밖으로 나왔다.


옹성우
"아, 뭐야. 비오잖아?"


황민현
"이거 쉽게 안 그칠 것 같은데..."


옹성우
"너흰 빨리 공항으로 가. 더 많이 오기 전에."

다시 못 만나는 것도 아닌데, 사람의 정이라는게 참 무서운 것 같다.


강여주
"헤어지기 싫네."

왜 이렇게 옹성우랑 정이 많이 들었는지.

제대로된 작별인사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에 옹성우에게 다가갔다.


옹성우
"왜, 할말 있어?"


강여주
"그냥, 너 보고싶을 것 같아서."


옹성우
"나도거든 바보야?"


그 말과 함께 옹성우는 자신의 손으로 내 머리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막아주었다.


옹성우
"연락 자주 해."



옹성우
"아프지 말고."

옹성우는 양쪽 입꼬리를 올리며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난 알 수 있었다.

그 올라간 입꼬리는 내려간 입꼬리보다 슬퍼 보였다는 것을.

옹성우도, 이 헤어짐을 원치 않는다는 것을.


황민현
"옹성우 우리 이제 간다!"


황민현
"여주야, 이제 가자."

저 뒤에서 들려오는 민현이의 목소리에 나는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려 가려했다.


옹성우
"잠깐만."

내가 다시 옹성우쪽을 보니.



옹성우
"또 만나자."


옹성우
"꼭."

나는 "그래"라는 말과 함께 손을 흔들어주는 옹성우를 뒤로 한 채 민현이와 공항으로 출발했다.

우리 꼭 만나자, 옹성우.

꼭.


너블자까
성우와 여주의 감정선이 잘 표현됐을지 모르겠네요(긁적)


너블자까
아 참고로, 성우는 자신이 여주를 좋아하는지 아직은 헷갈려하는 상태입니다!


너블자까
다만 자신이 좋아했었던 유솔이와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가는 것은 맞습니다!


너블자까
원래 중장편으로 하려 했는데, 중편이 될것 같네요!


너블자까
완결은 다음 화나, 다다음화일것 같습니다ㅠ


너블자까
해피엔딩일지, 새드엔딩일지 끝까지 봐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