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헤어졌어요

《오늘 헤어졌어요-15화》

※옹성우 시점※

빗물 때문에 젖을대로 젖은 나는 씻기 위해 수건과 옷을 주섬주섬 챙겨서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때 휴대폰 벨소리가 울리길래 누구인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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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강여주?"

비행기에선 전화를 못하는데, 미국을 벌써 도착하기라도 한건가 궁금한 마음에 단번에 전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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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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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오..옹성우..@@/:)!)]

그 뒤의 말은 잘 들리지 않았으나, 불안에 떨고 있는 강여주의 목소리에 난 다급하게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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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무슨일이야? 야, 강여주!!]

한참동안 전화기에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난 조급한 마음에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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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야, 강여주! 왜 그러는데!]

그러자 전화기 너머로 그렇게 듣고싶은 강여주의 "괜찮아"라는 말 대신에 한 남자의

"비행기 추락해서...다들...죽었어요..."

라는 말밖엔 들려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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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이런..!!"

나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냅다 거울을 향해 핸드폰을 던졌다.

쨍그랑- 소리와 함께 거울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고, 나는 그 거울 파편에 뺨 부분이 긁혀 피가 주르륵-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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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미친..이게 진짜일리 없잖아..."

나는 뺨을 타고 흐르는 피를 닦으며 한참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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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씻지도 않은 채 빗물에 젖은 옷을 입은 채 난 침대에 누웠다.

뺨에선 아직도 피가 흐르고 있었지만, 이번엔 투명한 액체와 함께 흘렀다.

빗물과 정말 유사했지만, 난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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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흐흑..."

그것은 내 눈에서 흐른 눈물이란걸.

내가...울고 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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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왜...왜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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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뭘 잘못했는데 걔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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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나..난 어떻게 살라고!!!"

이렇게 떠나보내기엔 그들은 너무나도 내게 소중한 사람들이었다.

너무나도, 내 삶에 깊숙히 들어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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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이럴거면...매달릴 걸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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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가지..가지 말라고 할 걸 그랬다고!!!"

허공에 울리는 내 울음 섞인 목소리는 참 들을만 했다.

그들은 내가 떠나보낸 사람들 중 두번째와, 세번째였다.

유솔이를 이어, 난 또다시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내버렸다.

저, 하늘 속으로. 저, 허공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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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황민현...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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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가...가...강...."

차마 그 이름을 입밖으로 꺼내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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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가...강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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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좋아했어..."

아마도 그녀가 유솔이와 닮아서 좋아했다는 것은 모두 거짓말이었을 수도.

그냥, 강여주가, '강여주'라는 사람 자체가 좋았던 것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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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둘이 행복해...저 세상에서라도..."

누군가에게 잊혀진다는 것, 누군가를 떠나보낸다는 것은 정말 힘들고 불행한 일이다.

난 누군가에게 잊혀지는게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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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저 세상에선..."

그럼에도 난, 잊혀져야만 하고, 잊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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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날 잊어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는 것은 불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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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다음 생에선, 만나지 말자 강여주."

나는 불행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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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블자까

와...제가 썼지만, 성우 너무 불쌍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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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블자까

그런 의미로 성우는 제가...(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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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블자까

번외편으로 해피엔딩을 써달라는 댓글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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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블자까

번외편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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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블자까

번외편까지 쓴 후엔, 신작 투표를 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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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블자까

지금까지 봐주신 여러분들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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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블자까

번외편에서 봅시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