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아요(싸이코)

정말 모르겠어요

내가 눈을 감고, 귀를 막을 때 까지 아저씨는 날 보고 계셨다. ...결국 아저씨가 하라는 대로 따랐다. 그와 동시에 피 튀기는 소리가 귀 안으로 새어들어왔다. 귀를 막아도 들리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두려움에 귀를 더 쌔게 막았다. 눈을 감고 있어도 그 검은 시야에 상상되는 무서운 장면이 보였다. 내 눈 앞에 그려지는 모든 것들이, 진짜로 일어나고 있는 거 같았다.

싸이코인가, 싸이코인 척 하는 건가. 어짜면 내가 그동안 아저씨를 너무 얕봤던 걸까. 말로만 싸이코인 줄 알았던 아저씨는 이제 정말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그치만... 그치만 아저씨. 나한테는 이러지 않았잖아...

조용했다.

아까는 귀를 막아도 새어 들어오던 소리들도 이제 들리지 않았다. 조심스럽게 눈을 떴다. ...아무도 없다. 내가 상상한 시체같은 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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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흐으, 흑...흐읍...

아저씨를 보기가 힘들었다. 이제는 정말로 아저씨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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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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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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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미안해

내 귓가에 들려오는 나긋나긋한 목소리. 손을 씻은 건지 피한방울 묻지 않고 물로 적셔있는 그 손. 내 손을 겹쳐보았다.

움찔 -

갑작스러운 접촉에 아저씨도 놀란 모양인지 몸을 떨었다. ...이런 모습은 또 처음이네. 이 손은 이렇게 따뜻한데, 왜 겉으로는 잔인한 모습만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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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나는...아저씨를 정말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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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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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이 손이 방금 전 피가 묻은 손이라고, 누가 믿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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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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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아저씨는 지금, 싸이코인 척. 하는 거예요?

아저씨를 보기 무섭다던 난 어디갔는지. 어느새 질문만 늘어놓을 뿐 이었다. 초점없는 눈으로 아저씨를 바라봐도, 아저씨의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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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러면 너도 알 거라 생각해

아저씨는 내게 진한 키스를 취했다. 부드럽고 말캉한 입술 안엔 짐승이 숨어있었다. 부드럽게 날 리드하던 아저씨는 점점 더 거칠게 이끌었다. 때문에 새어나오는 신음. 야릇한 소리만이 가득한 방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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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흡, 하아

내가 숨을 고를 틈도 주지않고 다시 깊게 파고든다. 진심인지 거짓인지 모를 이 상황. 누군가 나에게 꿈이라고 한다면 정말로 끔찍할 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아저씨에게 취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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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아 작가

하하..뒤늦게 돌아온 작가입니닷!!정말 오랜만이네요^^그동안 여러분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늦게 와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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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아 작가

다음화는 댓글 10개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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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작가가 댓글 10개 안넘으면 다음화 안쓸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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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