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인간

늑대인간 | 14화

한참 여주와 얘기를 나누던 태형이 몸을 일으켰다.

김여주

"어디 가?"

김태형 image

김태형

"이제 가봐야지."

김여주

"아..."

김태형 image

김태형

"왜, 안 갔으면 좋겠어?"

여주는 부끄러운지 고개를 아래로 떨구고 슬며시 끄덕였다.

그런 여주를 바라보던 태형의 얼굴에 조금씩 미소가 피어올랐다.

그냥 확 안 간다고 해버릴까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마음 깊은 곳에 꾹 눌러두었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다음에 또 올게."

김여주

"으응..."

아쉬운 티를 내지 않으려 일부러 힘차게 웃어보인 여주는 태형이 밖으로 나가자 한숨을 쉬며 바닥에 드러누웠다.

가만히 멍을 때리던 여주는 지루함을 달래고자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그러자 수두룩하게 쌓인 연락들이 여주의 눈에 비춰졌다.

박수영> 와 김여주 미친년...

서수진> 뭐여 뭔일인데?

박수영> 너 어제 술 존나 쳐 마시고 개 됐을 때 있잖아.

서수진> 아니 넌 뭔 말을 그르케 하냐...

박수영> 맞잖아 솔직히 개 팩튼데 ㅋ

서수진> 그래서 김여주 뭐

박수영> 걔 남친 있었어...

서수진> 뭐? 이 십년이!! 남친ㅇ럾댔장ㅎ아!!!

박수영> 아직 거기서 놀라면 안돼 새끼야. 더 놀라운게 남아있다고...

서수진> 뭔데? 설마 김여주 맞아 뒤짐?

박수영> 그건 아니고...

서수진> 뭔데 그럼

박수영> 남친이...

박수영> 존나 잘생겼어.

서수진> 뭐,,?

박수영> 그냥 잘생긴게 아니라 진짜 연예인 뺨치게 잘생겼다고...

서수진> 에이 그건 좀... 너무 오바 아님?

박수영> 야 십바 존탱 억울하네; 니가 직접 봤어야 해 그 분의 용안을;

서수진> 아 열라 궁금해,, 직접 봤어야 하는데

박수영> 니가 술먹고 진상짓하고 있을 때 잠시 다녀가심.

서수진> 아니 야 김여주 어딨냐 사진 내놔바라.

박수영> 하 진ㅈ자 아직까지도 심장이 뛰네 처음 보고 존나 무슨 하늘에서 내려온 줄 앎... 이 세상에 이런 얼굴이 잌ㅅ었다니... 이건 반칙이야...

서수진> 아니 글케 잘생김?!

박수영> 응...존나...

서수진> 야 김ㅁ여주 나와바라 이언니 지금 배신감느낀다. 사진도 덤으로 갖고 와. 그럼 봐줅게.

김여주

"

멍하니 스크롤을 내리던 여주가 난감한지 볼을 긁적였다.

김여주

"왜 자꾸... 남친이래..."

-남친 아닌데...

박수영> 뭐이 십새캬? 내가 내 눈으로 똑ㄱ똑히 봤어!!! 헐레벌떡 뛰어온 모습읗!!!!

보낸 지 몇초만에 올라오는 말풍선을 보고 잠시 경악한 여주가 다시 손가락을 꼬물꼬물 움직였다.

-그게 뭐...

박수영> 끝까지 발뺌이다 이거ㅓ????으??

-아니... 진짜 아니야

박수영> 너가 걱정 돼서 존나 뛰어오더니 널 보던 눈빛이 마치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의 일탈을 바라보는 표정 같았다고!!!

-아니 그건 또 무슨 표정인데...

박수영> 넌 몰라도 돼 새꺄, 어쨌든 발뺌하지 마라, 계속 아니라카면 뒤진다카이.

서수진> 됐고 사진 내놔.

-아니 넌 또 뭔데...

서수진> 곱게 말할 때 줄 것이지 자기?

-사진 없어

서수진> ㅁ뭐이시바라???

박수영> 햐 김여주이새끼 계속 구라치네. 지 남친 사진 한 장 없다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아니 시바 진짜라고...

서수진>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내놔.

-없는 걸 어케 만들라고...

서수진> 뭘 어떻게 만들어 그냥 사진 하나 띡 찍으면 되는데!!!

-아몰라 업서업성.

김여주

"후..."

끈질긴 사투를 끝마친 여주가 숨을 뱉어냈다.

힘이 빠져 소파에 기대 앉아있자 초인종이 울렸다.

그와 동시에,

까톡-.

서수진> 문 열어.

김여주

"...?"

눈이 커진 여주가 재빨리 일어나 인터폰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화면엔 해맑지만 무서운 미소를 걸치며 손을 흔들고 있는 두 여자가 보였다.

김여주

"씨이발..."

자포자기한 얼굴로 문을 벌컥 연 여주.

문을 열자마자 뭐 하나가 툭 튀어 나와 여주에게 어깨동무를 걸었다.

김여주

"또 언제 왔는데..."

서수진 image

서수진

"너랑 톡 할때부터 오고 있었지~"

박수영 image

박수영

"됐고, 본론부터 들어가. 언제부터 만났어."

김여주

"아 제발..."

서수진 image

서수진

"아니야, 얼굴 먼저 보여줘, 사위 얼굴은 봐야지."

김여주

"누가 니 사윈데..."

서수진 image

서수진

"아아 빨리 보여달라고오 궁금해서 뒤져버리겠네 날 죽일 셈이야?"

박수영 image

박수영

"야 니네 남친님 아이돌 할 생각은 없으시대냐? 나 진지하게 팔 자신 있어."

이미 제 정신은 저기 두고 온지 오래였다, 제 친구들의 가운데에 끼여 퍼붓는 질문 공세들을 받고 있자니 기가 무척이나 빨렸다.

박수영 image

박수영

"야야 빨리 말해 봐, 궁금하다고."

서수진 image

서수진

"아니 사진 좀 보여줘, 그게 그렇게 비밀이야? 무슨 국가 기밀이라도 돼?"

양쪽에서 끌어당겨 몸이 이리저리 쏠리고 있던 여주는 울리는 벨소리에 깜짝 놀라 몸을 떨었다.

박수영 image

박수영

"야 너 전화 왔는데? 누구ㅈ, 뭐야 시발!!! 김여주 남친이다!"

김여주

"...엥?"

서수진 image

서수진

"뭐? 야 빨리 받아! 받아서 셀카 좀 보내달라 그래!"

날뛰는 제 친구들을 한심하다는 듯 바라보던 여주는 조심스레 통화 버튼을 눌렀다.

화면을 주시하고 있던 제 친구들도 어떻게든 통화 내용을 들으려 숨을 죽이고 있었다.

저를 바라보는 부담스러운 시선들을 외면한 채 전화를 받자 익숙하고도 나긋한 중저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여주

"여보세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여주야."

여주에게 가까이 밀착해 대화를 엿듣던 둘은 들려오는 목소리에 헙, 하고 입을 다물었다.

김여주

"으응...?"

김태형 image

김태형

"혹시 시간 있어?"

김여주

"어? 언제?"

김태형 image

김태형

"아무때나."

김여주

"어, 내일 있긴 한데..."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래? 그럼 내일 만날 수 있어?"

김여주

"어? 어어..."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럼 몇 시에 만날까?"

김여주

"음...열 두시 쯤...?"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래 그럼 그 때 만나자."

김여주

"응."

김태형 image

김태형

"끊ㅇ,"

서수진 image

서수진

"잠시만요오옥!!!"

김여주

"...?"

서수진 image

서수진

"셀카 한 장ㅁ,"

김여주

"하하, 태형아 끊어~"

뚝-.

김여주

"

김여주

"뭐하자는 ㄱ,"

박수영 image

박수영

"씨발!"

박수영 image

박수영

"존나 설레! 만나재!! 꺄아아악!!! 어떡해!"

서수진 image

서수진

"하 시발 셀카는 좀 아쉽지만 목소리는 존나 설레긴 한다."

박수영 image

박수영

"내 말이 맞지? 얼굴 봐봐, 너 그냥 기절할 걸."

서수진 image

서수진

"하... 야 김여주, 나 내일 너 미행해도 되냐?"

김여주

"아니 어떤 미친놈이 자기가 미행한다는 걸 밝히고 미행해..."

서수진 image

서수진

"그래? 하긴 그런가? 그냥 말하지 말 걸 그랬나."

김여주

"

서수진 image

서수진

"나 내일 너 쫓아갈래."

김여주

"미쳤냐?"

서수진 image

서수진

"아니 데이트 하는 것까진 방해하지 않아... 그냥 얼굴만 몰래 보고 올거라고!"

김여주

"으응...그러던지..."

여주는 피곤한 얼굴로 다시 소파에 드러누웠다.

작가 image

작가

...

작가 image

작가

죄송합니다...

작가 image

작가

연재한지 며칠 됐다고 겁나게 늦었네요잉...

작가 image

작가

잘모탯어요!!!ㅜㅜ

작가 image

작가

11월 말부터 시험이 시작이라 아마 당분간부터 휴재가 될... 예정인데...

작가 image

작가

졔송함닷...겨우 한 화 올려놓고ㅜㅜ

작가 image

작가

시험기간에도 시간 남으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작가 image

작가

죄...송...함미다...(꾸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