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인간
늑대인간 | 15화



기분 좋게 저를 에워싸는 상쾌한 공기들.

가벼운 발걸음으로 거리를 나서고 있... 저건 뭘까.


서수진
"악! 아악, 시발련아!!! 이거 놓으라고!"


박수영
"놓긴 뭘 놔 임마, 그렇다고 눈치없이 진짜 여길 오냐, 미친 놈이?"

김여주
"

김여주
"하...십알."


서수진
"어! 김여주다!!!"


박수영
"어?"

당황한 수영이 수진을 놓치자, 그새를 놓치지 않고 쏜살같이 여주 쪽으로 달려왔다.


서수진
"여주야, 이 새끼가 나 자꾸..."


박수영
"야, 미안하다. 내가 괜히 말해서 이 미친 개를 마당에..."


서수진
"뭐? 그거 설마 나냐?"


박수영
"잘 아네?'


서수진
"뭐? 한 판 뜨자고?"


박수영
"그러던가."

옆에서 꽥꽥 소리치는 둘에 귓구멍에서 피가 날 것만 같았다.

김여주
"이 새끼들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속에 크게 소리치려고 하는 순간.


김태형
"...?"

김여주
"어..."

당황한 낯빛으로 이쪽을 쳐다보는 태형과 눈이 마주쳤다.


김태형
"여주야...?"

김여주
"

태형이 온지도 모른 채로 서로 머리끄덩이를 잡으며 강강술래를 하는 둘에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입꼬리를 간신히 올렸다.

김여주
"...모, 모르는 사람들이야, 왜 여기서 이러고 있지...?"


서수진
"야! 김여주! 우리 중에 누가 더 낫...어?"


박수영
"당연히 나, 어...?"

태형을 발견하고 그제서야 멍하니 서로의 머리에서 손을 떼는 둘이었다.


서수진
"헐..."


김태형
"...?"


박수영
"ㅎㅎ...죄, 죄송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서수진
"미친! 우리 여주 거칠게 다뤄줘도 좋아요!"


박수영
"야, 야 제발 닥쳐..."

•••

그렇게 한바탕 소동이 지나가고 난 뒤,


김태형
"친구들이야?"

김여주
"어...아마도...?"

끝까지 인정하기 싫은지 시선을 피하며 애매모호한 답을 늘어놓는 여주를 보며 음흉한 웃음을 짓는 태형이었다.


김태형
"거칠게 다뤄줘도 좋다는...읍."

김여주
"그, 그거 하지 마."

얼굴이 빨개진 채 자신의 입을 틀어막는 여주를 보고 놀리고 싶은 마음이 마구 샘솟았다.


김태형
"왜? 난 좋은데?"

김여주
"이이이익, 하지 말라고..."


김태형
"알았어, 안 할게~"

생글생글 웃는 태형을 전혀 위협적이지 않은 눈초리로 째리던 여주는 이윽고 목을 다듬었다.

김여주
"그래서 왜 부른 건데?"


김태형
"데이트."


김태형
"해보고 싶었어."

자신의 귓전을 때리는 한 단어에 잠시 당황한 여주가 인상을 쓰며 태형을 올려다 봤다.

김여주
"...언제까지 놀릴건데."


김태형
"놀리는 거 아닌데."

김여주
"...되게 능글 맞으시네."


김태형
"원래 그랬어."

김여주
"아..."

수긍한 여주가 머리를 긁적였다.

그런 여주의 손을 잡은 태형이 여주를 이끌었다.


김태형
"가자, 데이트 하러~"

김여주
"근데 어디 갈거야?"


김태형
"그러게."

김여주
"...?"


김태형
"...?"

김여주
"뭐야, 그냥 아무 계획도 없던거야?"


김태형
"응, 가고 싶은 데 있어?"

듣도보도 못한 즉흥적인 데이트 방식에 잠시 벙찐 여주는 웃음을 터트렸다.

김여주
"글쎄, 생각을 좀..."

꼬르륵-.

김여주
"

12시에 딱 맞춰 울리는 여주의 배꼽시계에, 웃음을 참던 태형이 결국 참지 못하고 고개를 젖혀대며 웃었다.

김여주
"...그만 웃지, 사람 무안하게."


김태형
"푸하할ㅋ!!!"

김여주
"

겨우 웃음을 진정시킨 그는 눈물을 닦으며 말을 이었다.


김태형
"가자, 배고프다며."

김여주
"아...ㅎ"

여주가 머쓱하게 웃어보인 뒤, 발을 옮기는 둘이었다.



딸랑-.

"어서오세요~"

식당에 들어가 가장 안 쪽에 있는 방에 들어가 앉은 둘이었다.

직원이 건내주는 메뉴판을 열어 한번 훑던 여주의 눈이 점점 커졌다.

너...너무 비싸잖아.

메뉴판과 태연한 태형의 얼굴을 번갈아보며 우물쭈물하던 여주였다.


김태형
"왜? 무슨 문제있어?"

김여주
"아니? 아무 문제도 없, 없는데?"

아무 문제도 없다던 말과는 달리 염소 마냥 떨려오는 목소리에 괜히 민망해진 여주는 목을 다듬었다.


김태형
"제가 살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시키세요~"

어 시발, 어떻게 알았지.

김여주
"어? 아니야, 내가 살게."


김태형
"정 그러면 너가 커피 사줘."

김여주
"어? 어 알겠어."

생각을 하기도 전에 입이 먼저 나불거린 탓에 알겠다며 대답을 해 버렸다.

가격 차이가 얼만데, 양심 뒤졌냐 김여주.

자책하며 머리를 쥐어뜯고 있다 고개를 들으니 올곧은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던 태형과 눈이 마주쳤다.



김태형
"뭐해?"

김여주
"...아, 잠시 뭘 생각 중이었어."


김태형
"그래?"

김여주
"그럴거면 그냥 웃어..."

자신을 보며 웃음을 참고있던 태형이 다시 한번 웃음을 터트렸다.


김태형
"아, 알고 있었어?ㅋㅋㅋ"

김여주
"그렇게 입꼬리를 씰룩거리는데 누가 몰라..."

웃는 태형을 따라 체념한 듯 허허, 웃자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다.

"맛있게 드세요~"

김여주
"우왕..."

역시 비싼 집은 다르구나...

여주는 조심스럽게 식기를 들고 밥을 먹었다.

김여주
"와...진짜 맛있다."


김태형
"맛있어?"

김여주
"어, 완전 대박..."


김태형
"ㅋㅋㅋ다행이네."

살며시 미소짓던 태형의 표정이 점점 진지해졌다.


김태형
"그런데...여주야."

김여주
"으응?"


김태형
"지금은 괜찮아?"

김여주
"으웅? 무가?"

음식을 양 볼에 꽉 채우고 있는 탓에 발음이 뭉개진 여주를 보고 순간 웃음이 터질 뻔 했지만 이내 금방 가라앉히고 입을 열었다.


김태형
"나 보는 거, 괜찮아?"

김여주
"응, 괜찮은데...?"

그의 말 뜻을 파악하지 못한 여주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퍼엉-.

순식간에 생긴 연기에 놀라 눈을 감았다 뜬 여주에게는 복슬복슬한 귀가 생긴 태형이 보였다.


김태형
"이래도?"

아마 여주가 놀라지않게 귀만 변형시킨 모양이었다.

갑작스러운 태형의 행동에 당황한 여주가 눈을 끔뻑거렸다.

김여주
"어? 어어......"

김여주
"그, 근데 여기서 막, 이렇게 해도 돼...?"


김태형
"상관없어, 막혀있잖아."

태형이 그의 친구에게 항상 꾸지람을 듣는 이유를 알 것도 같았다.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이번에는 아예 늑대로 변해버렸다.

퍼엉-.

김여주
"

늑대인 상태에선 말을 못하지만 저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눈에서 '이래도?'를 외치고 있는 것만 같았다.

김여주
"...근데..."


김태형(늑대)
"낑?"

김여주
"한번만 만져봐도 돼?"

•••

태형은 지금 몹시 떨렸다.

조금이라도 여주의 반응이 좋지 않으면 재빨리 인간상태로 되돌릴 작정이었다.

그저 여주의 눈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대답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김여주
"...근데..."

김여주
"한번만 만져봐도 돼?"

...아무래도 역효과가 난 모양이었다.




작가
ㅇ왓더벅~ 이 스레기는 무엇~ 급ㅂ하게 쓰느라고 퀄리티가.......폭망햇습니다....죄송합니다......


작가
그나저나 드디어 시험이 끝낫슴미다!!!ㅋㅋㅋ케케케케켘겔겔겔겕ㄹ 이제부터 열심히 올릴게요


작가
그리고 아마 다음 주? 쯤에 준비하던 신작이 나올 예정이니 미리 빨간 종 누르고 기다려 주시면 저 심쿵해요......미리 눌러주신 분들도 계시더라구요ㅜㅜ 제사랑받으세요❤❤❤


작가
그럼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