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인간

늑대인간 | 17화

퇴근시간, 여주는 피곤한 얼굴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김여주

"하..."

한숨과 함께 입구로 나오니 의외의 인물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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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으응...??? 응???

이어서 자신과 눈이 마주침에도 아무 반응도 없이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니 저한테 볼 일이 없는 것을 착각한건가 싶었다.

그렇게 조용히 발걸음을 옮기자 따라오는 시선에 어색하게 뒤를 돌아보자 여전히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지민이었다.

김여주

"어...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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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네."

...

익숙한 정적, 말을 더 해야하나 그냥 가야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지민의 목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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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안 가요?"

김여주

"ㅇ, 예? 어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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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얘기 못 들으셨어요?"

김여주

"무슨 얘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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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김태형 그 새ㄲ, 아니, 김태형이 오늘만 여주 씨 데려다 달라고 부탁해서 온 거에요."

김여주

"아..."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인 것도 잠시, 옆에서 하이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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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주

"어? 여주 씨 안녕하세요~, 퇴근하시나 보네요?"

김여주

"아, 네."

이 여자가 갑자기 왜 나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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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주

"근데 옆은... 여주 씨 남자친구?"

김여주

"...네?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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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주

"그럼...?"

김여주

"어...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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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주

"아~ 친구 분이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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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주

"안녕하세요?"

연주는 지민을 보고 눈웃음을 치며 인사를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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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네."

그러자 이어지는 그의 단답에 익숙하지 않은 그녀는 잠시 당황했는지 어색하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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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주

"어, 차왔다.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내일 봬요."

인사를 건낸 연주가 둘을 지나쳐 금방 도착한 차 안으로 들어갔다.

부르릉-.

연주를 태운 차가 떠나자 둘은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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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처음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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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제가 여주 씨 친구라는 거."

김여주

"아니, 그건 그냥 마땅히 할 말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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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괜찮아요, 나쁘진 않았어요."

김여주

"예?..."

되묻는 여주에 지민은 눈으로 조용히 그녀를 흘겼다.

대답대신 가만히 걷던 지민이 여주에게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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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마음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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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김태형한테."

김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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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마음 있으면, 망설이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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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걔가 말은 안 하겠지만 실은 되게 조급해하고 있을 걸요."

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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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냥 답답해서 말한 거니까 신경은 안 쓰셔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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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다 왔네요, 들어가세요."

여주는 지민에게 고개를 꾸벅 숙이고 돌아섰다.

점점 멀어져가는 여주를 가만히 지켜보던 지민은 이내 자신도 걸음을 옮겼다.

역시, 나를 아니꼽게 보는 것이 맞았구나.

저번 퇴근 길에 저를 꽤 친근하게 대해 아닌가 싶었지만, 그 행동도 옆에 있는 지민 때문이었던 것이었다.

여주는 자신의 옷에 쏟아진 커피를 가만히 내려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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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주

"어머, 괜찮아요? 어떡해..."

김여주

"아..."

방금 내린 커피였던 모양인지, 닿은 부분이 화끈거렸다.

그 광경을 조용히 쳐다보던 정국이 여주쪽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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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일어나요."

그러더니 가만히 앉아있던 여주의 팔을 잡고 일으켰다.

그렇게 자신을 이끄는 정국을 멍하니 따라가 화장실에 들어선 여주였다.

김여주

"저기, 정국 씨...? 여기 남자화장실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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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지금 그게 중요해요?"

정국이 흐르는 찬물에 여주의 팔을 가져다댔다.

김여주

"아, 스읍..."

커피에 데였던 부위에 물이 닿자 조금씩 따끔거렸다.

•••

몇분이 흐르고 난 뒤, 수도꼭지를 잠그고 여주의 팔을 찬찬히 살펴보던 정국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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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제가 부장님께 말씀드려 놓을테니까 병원 다녀오세요."

김여주

"병원까지 안 가도 괜찮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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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건 여주 씨 판단이잖아요, 걱정말고 갔다오세요."

김여주

"아 네...감사해요, 그럼..."

철컥-.

정국에게 짧게 인사를 하고난 뒤, 문을 열자 제 뒤를 따라왔던 건지 바로 앞에 연주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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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주

"괜찮아요? 어떡해요 저 때문에..."

김여주

"아, 네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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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주

"병원 가시게요? 근데 병원 갈 정도로 심각한 것 같지는 않은뎅..."

뭐이 시ㅂ?

뻔뻔한 연주의 태도에 순간 육두문자가 튀어나올 뻔 했지만 정말 간신히 틀어막았다.

김여주

"네 뭐..."

애써 연주를 무시하며 걸음을 내딛는 여주였다.

서수진> ㅅㅂ 그거 완전히 미친년이네.

박수영> 그래서 병원에서는 뭐래?

-다행히 좀 데인거래, 약 좀만 발라주면 괜찮다 그랬어

서수진> 너 회사 어디라 그랬지?

-그건 왜 물어보냐 불안하게...

서수진> 그 년 잡아서 족치고싶다

-날 짤리게 할 셈이야?

박수영> 아마 서수진이 너였으면 부사장 딸인지 뭔지 좆도 신경 안 쓰고 그 년 머리채잡고 운전대마냥 돌려댔을걸.

-그건 그렇지...

박수영> 하여튼 김여주 고생 좀 하겠네...

서수진> 그 미친년 또 그짓거리하면 참지마라

-어떻게 그래...

서수진> 너 그럼 그 새끼한테 시달리면서 계속 그렇게 살 자신있냐

-아니...

서수진> 그래~~ 그렇게 한번 나대고 짤려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야.

-그게 뭔 좋은 경험이냐고...

박수영> 아무튼 힘내라 김여주...서수진 말대로 계속 참지는 말고. 계속 참으면 너가 병 걸려.

-알겠어...

끊어진 대화, 여주는 핸드폰을 끄고 책상 위에 올려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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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미안해요ㅜㅠㅠㅜㅜㅠㅠ제가 너무많이 늦었죠ㅜㅠㅠㅠㅜ요즘 글이 너무 안 써져서 썼다 지웠다 하고 그르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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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처음 짤 때 스토리구성을 좀 해놨어야 했는데...아예 안 해놔서 망작이 탄생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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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항상 기다리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