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어하우스에서 생긴일

다정한 하우스메이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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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

뭐야, 안 들어왔나?

역시나 오늘도 노크 없이 들어온 박찬열은 불 꺼진 내 방을 보더니 내가 없는 줄 알고 방문을 닫았다가 다시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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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

야 너 왜 자는 척 해!

여주

왜 또, 심심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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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

어.

여주

가서 변백현이랑 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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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

변 아직 안 들어왔어. 오늘 과팅 한다 그랬는데 잘되고 있나봐.

여주

그래서 너도 여자 소개시켜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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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

역시 내 친구, 척하면 척이지.

박찬열은 그 어둠 속에서도 지 잘났다고 손으로 제 턱을 잡으며 느긋느긋 걸어가 내 방 불 스위치를 켰다.

여주

아 눈부시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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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

왜, 너무 눈부시게 멋있냐?

여주

닥치고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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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

친구가 왔는데 누워서 얘기하질 않나 나가라니 완전 못 됐..

스위치를 켜고 내 앞에 온 박찬열은 나를 보더니 한 3초 쯤 입을 다물었다.

여주

왜,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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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

너 아파??

여주

그래 아파, 그니까 귀찮게 하지 말고 나가.

박찬열은 생전 안 하던 내 걱정이라도 하는지 표정을 한껏 굳히며 내게 다가와 이마며 목이며 볼이며 손으로 짚었다.

여주

왜 이래, 변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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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

장난치지 마.

여주

ㅡㅡ장난은 맨날 지가 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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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

약 먹었어?

여주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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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

여태 약도 안 먹고 뭐 한 거야.

여주

어제 술 마셔서 이따가 저녁 먹으면 약 먹으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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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

이 상태로 밥이 들어가겠냐?

여주

그럼 뭐 어쩌라고.

찬열이는 그래도 표정을 풀지 않더니 어휴, 하며 내 이마에 꿀밤 한 대를 때리곤 밖으로 나가버렸다.

여주

저 자식이 아프다는데 때리기나 하고 진짜!

아오, 박찬열 저건 진짜 내 인생에 도움이 안 돼요 도움이!!!

아래층에서는 누군가 왔는지 소란스러워다. 누가 온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