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어하우스에서 생긴일
경수와의 첫 대면



경수
안녕하세요.


준면
네, 김준면이라고 해요.


경수
아줌마한테 말씀 많이 들었어요. 서울대 의대생이시라고. 공부 되게 잘 하시나 봐요.


준면
그냥, 보통 수준이죠.

평균 수준이라는 준면의 말에 경수는 대답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경수
그럼 종인이 종대랑 같이 방 사용하시겠네요?


준면
네 맞습니다.


경수
앞으로 종종 봐요.

짐을 푼 준면이 방에는 알 수 없는 영어로 된 서적들이 가득했다.

그리곤 보던 책을 마저 보는 준면. 준면은 그렇게 꿋꿋이 종대, 종인을 기다렸다.

그때 마침 누군가 다시 들어왔다.


백현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룸메이트들이겠지- 하고 일어난 준면.

그러나 이번에도 김종형제가 아닌 변백현이었다.

백현은 배가 많이 고팠는지 뭐가 그리도 바쁘고 급한지 허둥지둥 대며 부엌으로바로 들어갔다.


백현
누구세요?

낯선 사람을 본 백현은 놀란듯 물었다.


준면
오늘부터 새로 들어온 김준면이라고 해요


백현
아아아 어제 그. 저는 변백현이에요 나이는 22살이구요.

나이와 이름을 얘기하기도 이젠 슬슬 지친 준면은 백현을 올려 보내고 다시 소파에 앉았다.

새로운 하숙생과 간단한 인사만 마치고 2층으로 올라온 백현은 분명 집에 있다고 한 찬열이 방에 없기에 여주의 방문을 열었다.


백현
어? 얘도 없나? 이씨, 둘이 어디 놀러간 거 아냐?!

방문을 닫고 나가려던 백현은 거친 숨을 내쉬는 소리에 다시 문을 열고 불을 켰다.

어느새 잠든 여주가 뜨거운 숨을 쌕쌕 내뿜고 있었다.

여주
눈부셔 불 꺼.


백현
있으면 있다고 진작 말을 해야지!

여주
소리 지르지 마, 머리 아파.


백현
좀만 기다려, 밥 먹고 약 먹어.


찬열
야 너 도대체 왜그래???

(저건 또 왜 온거야.....)

일어나서 버럭 화를 내는데 이 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내 방으로 들어온 박찬열의 손에는 죽집 봉투가 들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