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어하우스에서 생긴일
레이는 역시 다정해


그리고 또 누군가 들어왔다.

대체 날 쉬게 하려는 건지 더 아프게 하려는 건지 이젠 슬슬 짜증이 나서 흘깃 째려보는데....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레이오빠였다.


레이
마니 아파??

신기하게도 짜증은 확 사라지고 오빠를 보니 웃음이 나온다. 저렇게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니 짜증이 눈 녹듯 녹아내리는 기분이다.

여주
괜찮아~이제 약 먹었으니까 괜찮아질 거야.

그러자 레이오빠는 미안하다며 자기가 잠을 방해한 것 같다며 재워줄 테니 어서 눈을 감으라고 말했다.

여주
나 괜찮은데, 오빠 아직 밥 안 먹었잖아.


레이
나 밥 안 먹은 거 안 중요해. 너 아픈 거 나한테 중요해.

여주
내가 아픈 게 더 중요하다고?


레이
응응.

여주
알겠어, 그럼 나 잠들 때까지 가면 안 된다?

레이오빤 힘껏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오빤 내 손을 꼭 잡았다. 뭔가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눈을 감고 10분이 흘렀을 때, 나는 아직 잠에 들지 못했지만 레이오빤 내가 이제 자는 줄 알고 내 두 손을 꼭 잡으며 중국어로 말했다.

아무래도 기도를 하는 모양이다.

그런 오빠가 귀여워 웃음이 나올 것 같았지만 내가 자지 않는 걸 알면 못 나가고 옆에 있어줄 오빠이기에 꼭- 두 눈을 감고 오빠의 중국어로 하는 기도를 내내 들어주었다.


레이
晚安 (잘 자)

또 중국어로 뭐라 하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나가는 레이오빠.


찬열
여주 자?


레이
응, 조용히 해 너희. 오늘도 시그럽게 하면 화 낼 거야.

비글라인에게 제대로 경고를 한 레이는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비글라인 둘이 방문을 열어 여주의 상태를 확인하려는 순간 다시 레이의 방문이 열리고 레이가 나왔다.


레이
그러다 여주깨면 어떻게 해~!

레이의 간만에 호통 치는 모습에 제대로 쫀 찬열, 백현은 그렇게 조용히 방으로 기어들어갔다.

늦은 새벽녘, 문이 열리고 종대가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