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넌 어떤 남자야?

누가 이기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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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그럼 우리 내기하자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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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귀 밑에 그 그림이 계속 병원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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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즉, 여주 누나랑 관련있는 그림이면 내가 인정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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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예주 누나에 대해서 얘기 하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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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여주 누나도 포기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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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근데 만약에 나무 그림으로 다시 바뀐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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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그건 예주 누나를 잊지 못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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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그 말은 여주 누나가 예주 누나 대신이란 것과 같은 말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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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그때는 내가 여주 누나 갖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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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그리고 형은 예주 누나 실컷 그리워하며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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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응 좋아 내가 꼭 이길거야

두 남자가 문을 열고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여주가 반긴다

여주

무슨 얘길 그렇게 오랫동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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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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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아 그냥 할 말이 많아서 그랬죠 ㅋㅋ누나 배고픈데 밥 먹을래요?

여주

헐 완전 좋지!!

여주와 태형이는 다시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주방으로 들어간다

지민은 계속 신경 쓰이는지 멍하니 서있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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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형 티 너무 내지마요 ㅎ 재미없게 벌써부터

지민만 들릴 정도로 속삭이고 다시 여주 쪽으로 간다

지민은 방을 들어가서 유리 조각을 대충 치우고

거울을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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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

귀 밑에 그림은 이제 나무와 병원인지 구분이 안 가도록 흐릿하게 섞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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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후...생각을 하지 말자

상큼한 알람 소리

띵동!

-예주 보러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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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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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돌아버리겠네 진짜

여주

지민씨~! 방 안에서 뭔 고민을 그렇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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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

여주

왜 멀뚱멀뚱 가만히 서있기만 해.....ㅇㅛ.....

표정이 굳어지는 여주

지민과 눈이 마주치자 어색한 웃음을 짓는다

여주

빨리 나와요 배고프다 흫

문을 닫고 나가는 여주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지민은 생각했다

유리 조각을 봐도 아무 말 하지 않은

여주의 모습에 조금은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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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아 저 아이가 예주였다면...

무의식적으로 내뱉은 말, 그게 큰 화를 불러일으킬 줄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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