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넌 어떤 남자야?
그 여자가 뭐길래



태형
형 뭐야..설마 여주 누나를 예주 누나로 착각하는 거 아니지?


태형
그것 때문에 만나는 거 아니잖아


태형
..형 예주 누나는 이미 떠났다고! 정신 똑바로 차려


지민
알아...나도 안다고


지민
근데 여주 보면 자꾸만... 예주가......


지민
여주 웃을 때 예주 웃는 모습 보이고


지민
여주 울 때 예주가 우는 거 같아서 달래주고 싶었다고!


태형
...미친놈 여주 누나를 누구한테 비교해 비교하기는..!!!!


태형
니 그러려고 만나? 여주 누나 상처 주고 싶냐고!!


지민
그래서 노력하는거잖아!!나도 이런 내가 싫어서!


지민
여주한테 미안해서 멀어지려는데 그게 안된다고


지민
안돼....못하겠어


태형
허 참나


지민
일단 여주한테 비밀로 해줘..나 여주가 좋단 말이야


태형
여주 누나가 아니라 예주 누나 대신용이겠지


태형
쓰레기 같은 놈이네요 형


지민
....

지민 책상 위에 놓여진 사진

사진 속에는 지민과 태형이가 어깨 동무하며 찍은 모습이 담겨져 있다

그리고 태형은 그 사진을 들더니 바닥을 향해 던진다

쨍그랑

눈이 빨개진 채 뚫어져라 지민을 째려본다

그리고선 혼잣말 하듯이


태형
그 여자가 뭐라고...예주 누나랑 함께 했던 그 장소


태형
그 나무 뽑아버리고 싶어 미칠 지경이다


태형
하긴, 그 나무 마저 없어지면 형은 예주 누나 못 만나겠네


태형
평생 못 만나겠어 지금도 그러지만 ㅋ

비아냥 거리는 태형의 말투

지민은 액자가 깨질 때 나온 유리 조각을

손에 피가 고일 정도로 세게 움켜잡고

태형을 향해 든다


지민
김태형 입 조심해 한번만 예주 건들기만 해봐


지민
그리고 방금 생각났는데 이 표시 병원으로 바뀐 거


지민
여주랑 첫 만남이 병원이라서 그래


지민
나 예주 잊을 정도로 여주 사랑해서


지민
이제는 그 나무가 아니라 여주랑 처음으로 함께 했던 장소가 그려진거야


지민
니 말 듣고선 확실해졌다


지민
내가 예주보다 여주가 좋다는 거


지민
예주 대신용이 아니란 거


태형
형..과연 그럴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