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넌 어떤 남자야?
언제 오는 거야 지민아..


벌써 3시간이 지났다

??
허 참나 ㅋㅋㅋㅋㅋㅋㅆㅋㅋㅋㅋㅋㅋㅋㅋ

??
살다살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

??
아가씨, 박지민 너 좋아하는 거 맞아요? 진짜?? 남친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코 빼기도 안 보여;

너무 세게 묶여져 있어서 손목과 발목이 시퍼렇게 변했다

먹지도 않고 물도 마시지 않아서 거의 해골 같았다

??
...에휴, 아가씬 아무 죄 없으니깐 일단 풀게요 손 줘봐요

여주
....여기요

묶어 놓은 끈을 자르고 여주를 편히 눕히는 범인

??
아가씨, 살다살다 범인이 이렇게 친절한 거 처음이죠

여주
....

??
아 대답 없으면 뻘쭘한데...

여주
...그건 그렇고 당신은 누구신가요


전정국
아 인사를 안 했네요


전정국
반갑습니다 이런 상황에 자기소개하는 게 맞는지는 몰라도..


전정국
내 이름은 전정국이에요 잘 부탁해요 앞으로 친해지죠 우리

그 말과 동시에 자기 얼굴을 가리고 있던 모자와 마스크 선글라스를 모두 벗는다


아니..이런 훈남이...!!?

여주
ㅇ..아...ㅇㅁㅇ...네


전정국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여주
ㅈ..저는 23살..


전정국
헐 정말요? 저랑 동갑이네요 저도 23살


전정국
근데 제 생일이 1월 1일이라서 오빠라고 불러주시면 안돼요?


전정국
저 진짜 오빠라고 불리는 게 소원인데....

아니 ... 저렇게 동글한 눈으로 부탁하면 난 어쩌자는 거야...!!!이기적인 외모야 정말 ㅠㅠ

여주
아 네...오빠


전정국
여주씨 전 지금 너무 행복해요 하 너무 좋다

근데 우리 납치범과 피해자 사이 같지 않은ㄷ...ㅔ

ㅋ..큽..


전정국
우리 걔네 올 때까지 배고픈데 뭐 먹자요!

부쩍 애교가 늘어난 정국이라는 사람,, 아깐 섹시했다면 지금은...

귀여워ㅠㅜ♥♥

여주
네 좋아요!!


전정국
치맥은 뭐다?!!

여주
내 인생이다!!!!!


전정국
좋아요 ㅋㅋ크킄 우리 너무 잘 맞아

몇 분 후, 치킨이 배달되고 나는 납치범 정국과 함께 한 손으론 술잔을 부딪히며

다른 한 손으론 치킨을 먹었다


전정국
....여주씨 ...다리 먹어요...

여주
헐 정말요???! 다리 주는 사람 착한 사람이라고 그랬어요!!!고마워요~오빠

오빠라는 말이 이젠 입에 척척 붙는다


전정국
많이 먹어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바라보는 정국의 시선도 무시한 채 와구와구 치킨을 씹어먹는 여주

내가 다 창피핟..(작가


전정국
아 여주 씨 오늘 즐거웠어요 집에 들어가요


전정국
잘 가요!!

여주
네네 들어가세요~~

그렇게 여주를 보내고

30분이 지난 후에서야


전정국
아....!!!!!!!!!나 여주 씨 납치하고 있었는데 풀어줘 버렸..다...

여주
아...!!!!!!!!! 나 납치 당해서 지민 씨 기다리는 중인데 친구를 만들고 와ㅆ...드...ㅏ

아니 이 시키들은 정녕 바보인건가...(작가

그러더니 갑자기 피식 웃더니


전정국
아냐...재밌었음 됐지

여주
..ㅋㅋㅋㅋ그래도 즐거웠어 참 좋은 분이야

한편..


지민
야 여주 왜 안 오는데


지민
집에 있다며!!!


태형
......아까 장난 어쩌고저쩌고 한 거 뭐 얘기 한 거였어?


지민
니가 전화로 납치했다면ㅅ...오라ㄱ.......잠깐만 설마


태형
하 망할 놈;; 지금 6시간이나 지났어

신발도 안 신고 뛰어나가는 지민


지민
아씨... 김여주 어딨어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여주는 엉망진창 된 지민의 발과 눈물 자국으로 망가져도 잘생긴 외모를 보며 놀란다

여주
뭔 일이야..??

그러자 지민은 긴장이 풀렸는지


지민
흐...흐엉...누나 누나 ㅠㅠㅠㅠㅠ흐아아아아아.ㅇ......누나 ㅠㅠㅠㅠㅠㅠㅜ 어디 갔다 왔어 흐아아아어어엉.ㅠㅠㅠㅠㅠ

애교 많은 두 번째 남자로 돌아가버렸다

여주
푸흐..ㅋㅋㅋㅋ오랜만이네 아기 지민이 누나누나 거리는 거 오랜만이야 ㅋㅋㅋㅋ

여주
아 지민이 코 나왔네ㅋㅋㅋㅋㅋㅋㅋ 누나랑 집 들어가자 응?


지민
응..!흡끅흐으으....

여주
자 킁 해 킁!


지민
이런 거 나 혼쟈 할 뜌 이뗘...


지민
아 머야 코맹맹이 소리 나쟈냐!!!!이거 노아..!!

여주
안돼 흥 하라니깐?


지민
이씨...흐응!!크응!!!

여주
아이 잘했어요 가서 세수하고 와

지민을 겨우겨우 달래서 화장실에 들여보냈다

그러고선 옆에서 지켜만 보던 태형과 눈이 마주쳤다

어색한 기류가 흐르고

.

..

...


태형
어디 갔다 이제 왔어

여주
또 또 반말이다 ㅡㅅㅡ 그냥 친구 만나서 술 마시고 놀았어


태형
술? 수울~? 누구랑

여주
있어 여자애...


태형
나 다 알고 있으니깐 사실대로 말해

난 또 그 말이 진짠 줄 알았다

여주
남자아이랑 마셨ㅇ..ㅓ


태형
후우...이름

여주
전ㅈ..아니 ㄴ..남친도 아니면ㅅ..!! 캐묻고 난리야


태형
이름, 뭐냐고, 물어봤다 내가 묻는 것만 답해

여주
하아...전정국..


태형
아 뭐야 정국이 형????

다시 표정이 펴진다


태형
아 왜 나는 안 불렀어요~~!!!!!!

당연히 납치된 상태인데 ^_^,,,,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지만 꾹꾹 참으며

여주
나중에 같이 먹어 ㅋㅋㅋ


지민
뭐야 뭐야...김태형 반칙 옐로카드!!


지민
먼저 꼬리 치지 말라고!!

여주
에 꼬리?? 옐로카드??


태형
아 형 좀 눈치 키우세요 알고 덤벼야지 나원,,

여주
ㅇㅁㅇ..?

뭔가 박지민이라는 아들을 달래서 화장실 보내고

남편과 아내와의 대화 같았던 김태형과 김여주

이번에는 김태형이 좀 더 유리하게 되었네요^_^

그치만 전정국도 나왔단 말씀!!!!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