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자구요, 아가씨.[계급물]
어쩌자구요, 아가씨. EP. 21


터벅-

터벅

터벅-

터벅


전정국
누님?


전정국
지금....뭐하시는 건지.

정국은 갑작스레 다가왔다.

아직도 지은은, 석진의 앞에 있었고,

석진도, 아직 그대로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은은 놀란 기색하나 비치지 않았다.


이지은
아ㅎ 오셨군요, 폐하.

그저 태연하게, 대답했을 뿐이었다.


이지은
그저...약혼자를 보러왔을 뿐입니다.

'약혼자'

그 단어에 석진은 그만 화를 내고 말았다.

요즘 유독 신경쓰던 주제여서 였을까.


김석진
그게 무슨!!

그리고 지은은, 그런 석진을 조롱했다.


이지은
어머ㅎ, 공자님은 감정을 조절하는 법부터 배우셔야겠네..ㅎ

석진이 기분나쁜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보다못한 정국이 결국 한마디했다.


전정국
이지은, 나가.

지은은 그런 정국에 작게 피식, 웃더니 걸음을 옮겼다.

또각

또각_

또각

또각_

그러곤 문앞에서 말한다.


이지은
뭐, 제국의 황제폐하의 명이니까요.


이지은
다음에 뵙죠, 공자ㅎ

덜컥-

쿵.

문이 닫히자, 방안엔 세사람만 남았다.

어색하게 서 있던 정국이 한마디를 꺼냈다.


전정국
....형,


김석진
정국아, 생각은...끝났어?

석진은 정국의 말을 가로막았다.

마치 뭐라고 할지 다 알고있다는 듯.


김석진
너한테 무리한 걸 시킨 걸까 걱정이다.


김석진
너도 너의 직책이 있고, 자존심이 있는데.


김석진
네 입장을 헤아리지 못한, 내 잘못이다.

하지만 정국은, 예상치못했다.

예상치 못한 답이었고,

예상치 못한 사과였으며,

예상치 못한, 석진의 마음이었다.

그에 정국은 대답했다.


전정국
그래도 사과는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전정국
황제가 한입으로 두말하고 싶지 않아서,


전정국
용기내서 왔는데.

정국은 말의 끝을 내렸다.

사과하고 싶다고,

용기내어 보겠다는 뜻이었다.

방금 석진이한 말을 듣고 확신했다.

아, 형은 이사람에게 마음을 주고있구나,

이사람을 깊게 사랑하고 있구나.

그래서 지금은, 이사람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 형을 도와주는 길같았다.

정국은 고개 숙였다.

'고작 노예'앞에서.


전정국
죄송합니다.


전정국
그동안 제가 끼친 해에 대해 용서해주시길 빕니다.


전정국
그대의 선택에 나를 맡깁니다.


전정국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십시오.

정국은 주하의 손에 입맞추었다.

결코 아름답지 못한 손이었다.

굳은 살이 여기저기 박혔고,

얼마전까지 더러움이 붙어있었던 손.

그 손에, 제국의 황제의 입맞춤이 닿았다.

완벽한, 황실의 사과였다.

그리고 주하는 말을 시작했다.

석진이 무슨 말을 하려했으나, 그만두었다.

주하는 석진이 말해주려던 것에 대해 이미 정확히 알고 있었다.

주하는 무례하지 않은 시선으로 정국을 내려다보았다.

여주하
그대를 용서합니다.

여주하
다만,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빕니다.

완벽한, 황실의 용서였다.

그녀가 어떻게 알고있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한가지는 분명했다.

주하는 그를 용서했다.

정국은 용서받았다.

정국은 작게 미소짓고는, 바깥으로 나가려했다.


전정국
아, 맞다.


전정국
형, 공작이 형 위치를 알아챘어요.


전정국
어서 떠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정국은 그말을 남기고 방을 나갔다.

주하가 바라본 석진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려있었다.

자까
안녕하세요 쓰리피쓰 김남준을 사랑하는 작가입니다!

자까
안경 김형제둘째 앓다가 늦었어요...죄송합니다ㅠㅠ

자까
이번에 한 3번 정도 갈아엎었는데 여전히 맘에 딱 들지는 않네요ㅠㅜ

자까
비축된 스토리 다썼는데 이제 소재 생각할 동안 윤기네 쓰도록 하겠습니다!

자까
차일피일 미루다가 드디어 쓰네요ㅎㅎ

자까
윤기네 이야기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다시 석진이네로 돌아올테니까 걱정하지 마셔요💜

자까
그럼 다음에 뵈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