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의 상처들과 내 마음의 상처의 공통점
[제 09화] -번외1


< 번외 1 >

르르르- 르르르-

이른 아침, 곤히 자고있던 정국을 깨운 벨소리였다.


전정국
"아아.. 뭐야..."

자신의 잠을 깨웠다는 짜증과 더불어, 전화가 올 때가 없다고 생각한 정국은 의아해하며 발신자를 확인했다.


전정국
"박지민?"

정국은 지민의 이름을 보고 별 고민없이 통화 버튼을 눌렀다.


전정국
"여보세..."



박지민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전정국
"악! 귀 아파, 이 새#야."

정국은 귀를 붙잡으며 말했다. 하지만 지민은 가볍게 무시한 채 호들갑 떨기 바빴다.


박지민
"야야! 대박 사건!"


전정국
"뭔 일인데?"


박지민
"나 BTS 회사에 합격했다!!!!!!"


전정국
"헐. 레알?"


전정국
"축하해. 이 형님이 한 턱 쏜다!"


박지민
"예에에에에!!!"

그 날 저녁, FAKE LOVE 술집


전정국
"야, 축하한다. 역시 내 친구."


박지민
"흐헿, 이런데 처음 와 봐!"

지민에게 축하한다며 엄지를 들여보이는 정국과, 처음 와본다며 신기한 듯 주위를 둘러보는 지민. 정국은 촌스럽다며 한 대 쥐어박을까 했지만,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한 대 치긴 뭐해서 폭탄주나 말기로 했다.

딸랑-

그때 누군가 들어오고, 그는 정국과 지민이에게 걸어왔다.

???
"길을 잃은 어린 양들이여~ 날 찾았는가?"


전정국
"역시 버터 김태형."


김태형
"흐흫, 이 형님 없어서 심심했지?"



전정국
"지랄."

짧은 한 마디를 던진 후, 순수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정국이였다. '얘네들이 여기 오기 전에 술을 마셨나, 이상하네.' 정국은 생각하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곧 소맥 타기에 분주해졌다.


박지민
"전정국. 나 골로 보낼 생각이냐???"


박지민
"적당히 해라... 무섭다."

정국은 지민의 말을 가볍게 무시한 채 소맥타기에 분주했고,


김태형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술이 들어간다~ 쭉-쭉-쭉-쭉-쭉-"

김태형은 술에 취한 듯 잔뜩 신이 나 있었다.

이 세 명은 어느센가 단짝 친구가 되었다. 일주일에 3번은 기본이고 많이 만날 때는 7일 중 6일은 만난다. 사이가 좋고 서로를 위할 줄 아는 친구들. 서로에게도 최고의 친구 아닐까 생각한다.

°°°

점차 술자리가 무르익어 가고...



박지민
"뎡꾸가아~~"


전정국
"아! 박지민! 떨어져!"

술이 들어가 애교가 부쩍 많아진 지민과,


김태형
"얘들아! 이 형님이 개카 긁는다!"


김태형
"소리질뤄ㅓ!!!! 와아아아악!!!!!"

이상했던 정신이 더 이상해진 태형.


박지민
"쿨쿨"


전정국
"쟨 이제 자네."

정국은 둘을 바라보며 한숨을 뱉은 뒤, 나갈 채비를 했다. 남들이라면 막막했겠지만 정국은 자주 있는 일인 듯 태연하다고 할까.


전정국
"에휴... 이 알쓰 새#들..."

°°°


전정국
"어우. 씨#"

정국은 결제를 마친 뒤, 지민을 업고 태형을 부축해서 나왔다. 곧, 이 택시가 오고. 정국은 한 짐덩이(?)를 보낼 수 있었다.


전정국
"아저씨, 돈 여기요! 잘 부탁드립니다!"

정국은 태형을 택시에 태워 보낸 뒤, 자신은 집이 가까워 걸어가기로 했다.


전정국
"아, 박지민 조온나 무겁네."

°°°

정국의 자취방.


전정국
"지민아 오늘은 우리집에서 자라~"

정국은 침대에 지민을 살포시 내려놓았고, 침대 옆 바닥에 이불을 깔았다.


전정국
"아..졸려..."

정국은 갈라지는 목소리로 잠시 중얼거린 뒤, 지민을 한 번 쳐다 보았다. 그렇게도 좋을까, 정국의 시선 끝엔 미소를 지으며 자고 있는 지민이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 정국조차 웃음이 났다.


전정국
"귀엽긴ㅎ"

지민은 이지호와의 일 후엔 아무것도 이지호는 잡히지 않았다. 일도, 공부도, 대인 관계도. 다 개판이였다. 하지만 버텨왔다. 죽을힘을 다해 노력했고, 포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BTS 회사에 합격했다. 이제는 마음 편히 살길. 당당하게, 기 죽지 말고.

그렇게 밤은 깊어만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