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뭐 어때서?
각자의 컨셉(2)


나의 상대는 박지훈

솔직히 고등학교 1학년 땐 통통하긴 했지만 그래도 뭐...

귀엽지도 잘생기지도 않았는데 관심이 가는 스타일이랄까?


박지훈
유리야!


조유리
어?


박지훈
이거 풀었어...?


박지훈
나는 잘 모르겠던데


조유리
이항시켜주고 그대로 근호 정하면 돼


박지훈
아, 그렇구나..


박지훈
땡큐, 너 들어오고 공부가 잘 된다

.......


박지훈
아니, 그니깐 너가 질문 받아줘서


박지훈
아니...


박지훈
그게 아니라...


박지훈
(호다닥)

유리가 이 학원에 들어온지 2주일도 되지 않았을 때 얘기이다.

나는 분명 이 학원을 박지훈이라는 아이와 5달을 넘게 같이 다녔는데, 2주밖에 안 된 애가 박지훈보다 더 친하니깐 질투도 되고 보기 불편했었다.

근데 반에 꼭 한 명씩 있는 시비 거는 애

걔가 지훈이를 눈엣가시로 봤나보더라고?

어느 날부터 갑자기 유독 지훈이한테 욕하고 신경질내고

다른 데서 받은 화들을 지훈이한테 풀이하는 거 같다.

"야, 너 또 눈 마주쳤다?"

......

지훈이를 만만하게 여기는 건가?


박지훈
미안;

"미안하다면 다ㄴ"


조유리
그ㅁ


김채원
그만 해라?


박지훈
?


김채원
진짜 지가 ㅈ나 돼지 같으면서 뼈밖에 없는 애한테 화풀이하고 상지랄이야

"ㅗ어쩌라고 너는 신경쓰지마, 여자라고 봐줄거 같냐?ㅋ"


김채원
ㅗ그래, 개새꺄 봐줄거 같아서 그랬다

"아, 진짜 저 새끼..."


김채원
뭐ㅋ

"이 새끼야, 진짜 그만 대들어라?"


김채원
넌 할 수 있는 말이 새끼새끼 밖에 없니?


김채원
지랄 지가 새끼인 건 아나 보지?ㅋ

"진짜 ㅆㅂ"

쎈쎄
야, 어디서 욕하고 있어

"아, 쌤!"

툭툭


박지훈
고마워


김채원
?


박지훈
고맙다고.



박지훈
엄청 멋짐

그때부터 내 컨셉은 걸크러쉬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