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바퀴
8화 │ 나비


여주의 꿈 속.

어두운 밤, 폭우가 쏟아지고 길거리는 홍수로 인해 허리까지 물이 차있었다.


김여주
" ... "

엄마
여주야, 엄마 손 꼭 잡아.


어린 여주
엄마, 나 무서워..

엄마
여주야, 엄마 손 놓으면 안 돼.


어린 여주
웅...



어린 여주
어..

나비를 본 어린 여주는 무언가에 홀린 듯 엄마의 손을 놓고 나비를 따라갔다.


김여주
" 저 나비만 없어졌으면 좋겠다.. "


김여주
" 그러면 우리 엄마 안 죽었을 텐데.. "

엄마
여주야..!!

엄마의 손을 놓은 어린 여주는 물살에 휩쓸려 갔고 정신을 잃었다.


병원.


의사
사망하셨습니다.

온몸이 젖어있는 엄마는 어린 여주와 헤어졌던 그날 죽었다.


어린 여주
엄마..?


김여주
" 내가 마지막으로 울었던 날.. "

어린 여주는 엄마를 흔들어 깨우며 슬피 울고 있다.


어린 여주
엄마, 흐읍..! 죽지 마..!!


김여주
" 내가 엄마를 죽였지... "


김여주
" 벌써 11년 전이네.. "


김여주
" 난 죗값을 받고 있는 거야. "

여주의 마음이 시큰하게 아파왔다.


아침.

똑똑똑.


전정국
" 저기, 들어가도 돼요? "


전정국
" ...? "


전정국
" 저, 들어갈게요. "

철컥.


전정국
어.. 벌써 가셨네..?



전정국
지금 오전 5신데..


그 시각, 여주.


김여주
허억.. 허억...

여주는 점점 아파왔던 마음이 나무에 가까워질수록 편안해졌다.

여주는 나무 아래에 누웠고 편안히 눈을 감았다.


김여주
흐아..


김여주
역시 너랑 있으면 편안해.


김여주
정말 너가 없었으면 나는 이미 이 세상에 없었을 거야.


김여주
듣고는 있는 거지....?


김여주
보고 싶다,


김여주
진짜 많이 보고 싶어.


김여주
왜 전엔 몰랐을까..?


김여주
너가 정말 소중한 존재인 걸.


김여주
뭐.. 항상 그렇지.


김여주
엄마를 잃고 난 후에 그걸 깨닫게 되었는데.


김여주
...


김여주
심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