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바퀴
9화 │ 이야기



전정국
오늘도 그 나무 꿈을 꿨어..


전정국
아니, 그 나무를 봤는데도 왜 계속 나오는 거야.


전정국
그 여자분도 뭔가 아는 게 있을 것 같던데..


전정국
빨리 가버리시고...


전정국
참, 되는 게 없어.


거의 다 도착한 정국은 나무 아래에 앉아있는 여주에게 다가갔다.


전정국
어..! 여기에 또 있으시네요.


김여주
아.. 네.


전정국
그리고 보니까 저희 통성명도 안 했네요.


전정국
저는 24, 전정국이에요.

정국은 손을 옷에 닦은 후 건넸고 여주는 악수를 하며 말했다.


김여주
저는 24, 김여주요.


전정국
우와, 저희 동갑이네요!


전정국
저희 말 놓을까요?

여주는 정국을 응시하지 않고 앞을 바라보며 말했다.


김여주
저는 상관없어요.


전정국
그럼 말 놓자ㅎ


김여주
응, 그래..

여주는 계속 정국이를 쳐다보지 않고 앞만 바라봤다.


전정국
나 궁금한 거 있는데,



전정국
물어봐도 돼?

정국이가 여주의 얼굴 앞으로 얼굴을 내밀자 여주는 그제서야 정국이를 쳐다보았다.


김여주
뭔데..?


전정국
이 나무에 대해 잘 알고 있지?


김여주
응, 아마도..?


전정국
그러면 이 나무에 대한 것 좀 나한테 알려줄 수 있어?


김여주
그건 왜?


전정국
말하자면 좀 긴데...

잠시 후.


김여주
그래서 꿈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야?


전정국
응!


김여주
너도 참 신기하다.


전정국
그런가..? 우선 나무에 대해서 알려주라.


김여주
음..


김여주
내가 이 나무를 처음 만난 건 13살 때였어.


김여주
그때 이 곳은 정말 아름다운 숲이었어.


김여주
나는 아무 생각 없이 계속 걷다가 이 나무를 보고 바로 다가갔어.


김여주
그러다가 그 놈ㅇ...


김여주
...


김여주
...ㅎ

여주는 어딘가 모르게 쓴웃음을 지었다.


전정국
..?


김여주
그러다가 이 나무와 함께 있으면 행복한 느낌이 들었어.


김여주
항상 재밌고, 웃고, 같이 이야기도 하고..


김여주
근데 어느날 갑자기 사람들이 이 숲으로 모이는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