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니 가정부가 되어버렸다
2화


아주머니
“ 깼네 ”

윤여주
“ 누구세요..? ”

아주머니
“ 그건 알 필요 없는거 같고 ”

아주머니
“ 오늘부터 집안일 좀 해 ”

아주머니
“ 내가 얼마를 주고 널 데리고 왔는데 ”

아주머니
“ 이정도는 해야지 않겠니? ”

윤여주
“ 아니.. 무슨 말을 하시는거에요? ”

아주머니
” 너 팔려온거라고 “

아주머니
“ 이정도면 이해하겠니? “

윤여주
” 내가 팔려왔다고..? “

지금 이 상황이 나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벙쪄있던것도 잠시, 아주머니께서는 집안일을 하라고 거실로 내팽겨치셨고

난 그대로 거실로 나가야만 했다.

처음이다


이렇게 큰 집을 본다는게

윤여주
“ 우와…. ”

아주머니
“ 뭘 그렇게 놀라는거야 ”

아주머니
“ 청소나 해라 ”

아주머니
“ 청소도구들은 다 화장실에 있으니깐 찾아서 해 “

윤여주
“ 네? 아 네… “

윤여주
“ 하아.. ”

윤여주
“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거야 ”

벅벅_

걸레를 손빨래하며 혼자 조용히 투덜거렸고

힘을 너무 많이 써서 그런지 계속하여 배가 욱신 욱신 아파왔다



권순영
“ 뭘 그렇게 궁시렁 거리는건지 ”

윤여주
“ 아 깜짝아 ”


권순영
“ 너가 새로 온 가정부? ”

윤여주
“ 네? 누구세요? “


권순영
“ 대답만 해 ”



권순영
“ 질문 그딴건 하지 말고 “

윤여주
“ 가정부는 아니고요 “

윤여주
“ 제 아빠 때문에 여기로 팔려온거 같네요 ”

말을 왜 저리 싸가지 없게 하는지…


빨리 걸레나 빨고 나가야겠다


윤여주
“ 저는 이만.. ”

덥석_



권순영
“ 나가라고 이야기 안 했는데? ”

윤여주
“ 이거 놔요 ”

생각보다 센 힘에 팔이 저릴정도로 아팠다


권순영
“ 싫다면? ”

윤여주
“ 아파요… 놔요 ”

툭_


권순영
“ 나가 ”

윤여주
“ 하아.. ”


쿵_


윤여주
“ 무슨 저런게 다 있어 ”

윤여주
“ 아.. 팔목 아파 죽겠네 ”

슥슥_

팔목 아픈건 뒤로한채 책상과 선반을 닦아 나갔고

시간 가는지도 모른채 계속 청소만 하였다


띵동_


띵동 띵동_


띵동 띵동 띵동_


윤여주
“ 뭐지? ”

윤여주
“ 내가 열어줘야 하는건가? ”


철컥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