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니 가정부가 되어버렸다

4화

윤여주

“ 아..! ”

권순영 image

권순영

“ 아프냐? ”

윤여주

“ 상처를 누르는데 그럼 안 아파요? ”

권순영 image

권순영

“ 우리집엔 구급상자 없어 ”

권순영 image

권순영

“ 나가서 사오든지 해 ”

윤여주

“ 아… ”

권순영 image

권순영

“ 배에 흐르는 진물 좀 닦고 “

배에는 짓물과 함께 피도 흐르고 있었고

다급하게 휴지를 뽑아 닦았다

윤여주

“ 아.. 저는 그럼 이제 나가볼게요 ”

윤여주

“ 실례가 많았습니다 ”

쿵_

윤여주

“ 내가 미쳤지, 미쳤어 ”

윤여주

“ 구급상자 하나 찾는다고 저 방을 들어가서.. ”

아주머니

“ 너 뭐하는거니? ”

아주머니

“ 내가 청소하란 말은 못 들은거야? ”

윤여주

“ 죄송해요.. ”

윤여주

“ 상처가 너무 아파서 구급상자를 찾ㄷ…. ”

철석_

아주머니

“ 넌 내가 만만하구나, 아주 ”

아주머니

“ 팔려온 주제에 사람 취급 받는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여겨야지 ”

아주머니

“ 오냐 오냐 해주니깐 만만해? ”

철컥_

아주머니

“ 어, 순영아 거기 있었어? ”

권순영 image

권순영

“ 네 어머니 “

아주머니

“ 물 떠다줄까? ”

아주머니

“ 뭐 필요해 ”

권순영 image

권순영

“ 아뇨, 볼 일이 있어서 나가봐야 해요 ”

아주머니

“ 그래, 조심히 다녀와 ”

이런걸로 구해준다고 괜히 기대했나봐..

왜 이렇게 비참한거야 도대체…

주르륵_

아주머니

“ 순영이 방이나 청소해라 ”

아주머니

“ 한 번만 눈에 더 띄면 그땐 죽어 ”

윤여주

“ 네.. 죄송합니다 ”

쿵_

스르륵_

윤여주

“ 하아… ”

문을 닫자마자 내 다리는 곧 바로 풀려버렸고

쭈그려서 눈물만 흘릴뿐이였다

쿵쿵_

부스럭_

?

“ 얘는 언제 일어나는거야 “

?

“ 귀엽네 ”

권순영 image

권순영

“ 깼냐? ”

윤여주

“ 헐 죄송해요 ”

윤여주

“ 저도 모르게 깜ㅃ… ”

권순영 image

권순영

“ 됐어, 어차피 나도 방금 들어왔어 ”

그럼 방금 들었던 소리는 뭐지..?

이 방에 저 남자 말고 또 누가 있는건가..?

윤여주

“ 청소해야 하는데 잠깐 나가계실래요? ”

권순영 image

권순영

“ 안해도 돼 ”

윤여주

“ 네? 그래도.. “

권순영 image

권순영

“ 내가 말 해놓을테니깐 방에 가서 쉬기나 해 ”

윤여주

“ 아 네, 감사합니다 ”

이런면만 보면 은근 스윗한데

가끔보면 싸가지 없이 이야기 할때가 많아서 별로야.

윤여주

“ 주무세요 ”

쿵_

윤여주

“ 으악.. ”

윤여주

“ 어쩜 이렇게 좋은 집에서 이런 냄새가.. ”

윤여주

“ 유독 이 방만 심하단 말이지.. ”

윤여주

“ 어..? ”

윤여주

“ 뭐야, 새거 같은데 ”

윤여주

“ 누가 놓고 간거지? “

윤여주

“ 모르겠다 빨리 치료나 하자 ”

윤여주

“ 아아… 아파 “

윤여주

“ 병원을 가긴 가야할거 같은데.. ”

똑똑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