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빙의글 안
32 #


대망의 녹음 날

최여주
" 흠, 기계는 열심히 익혔으니까, 녹음 시작 해볼까요? "

최여주
" 일단 연준오빠부터 "


최연준
" 응 "

자신이 부른 노래를 많은 사람들이 들어서 그런지 다른 날보다 훨씬 진지한 표정이었다


최연준
" 내가 너에게 다가가도 괜찮을까 "


최연준
" 혹시나 내 맘 너에게 가고 있을지도 몰라 "


최연준
" 이 세계가 멈춰버리면 널 구하러 달려갈게 "


최연준
" 그 때도 너는 원래처럼 웃고 있어줘 "

최여주
" 이거 브릿지 파트 한 번만 더 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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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 자 녹음 끝났습니다! 그럼 오늘 회식 할까요? "


최수빈
" 그래, 우리는 이제 보안 때문에 스케줄 외엔 밖에 못 나가니까 숙소에서 회식할까? "


최범규
" 좋아요!! "


강태현
" 그럼 뭐 드실 거예요? "

최여주
" 음, 잠깐. 연준오빠! "


최연준
" ㅇ, 어어 "

최여주
" 술 한 번만요.. 제발... ㅠㅠ "


최수빈
" 안되는데 (피식) "

최여주
" 하 ㅠㅠㅠㅠ 술 먹고 싶어여 ㅠㅠㅠ 아아아ㅜㅜ "

최여주
" 지금은 휴학 했지만 학교 다니고 있을 땐 술 많이 마셨는데 ㅠㅠㅠㅠㅠ "

최여주
" 오빠 한 잔만요 제발.. "


최연준
" 알았어, 그 대신 조금만 마시기, 수빈이랑 나랑 범규랑 마시기 "


강태현
" 저희는 그럼 뭐 먹어요? "


최수빈
" 너네는 뭐.. 미자니까 못 먹지, 내년에 같이 먹자 "


휴닝카이
" 그럼 우리는 포도주스나 먹자 태현아 "


강태현
" .... 그래.. "


최범규
" 아 나이스, 술 먹는다 "

최여주
" 히히, 가져올게요! "


최여주
" 그럼 먹어요! 제가 이거 요리한 거예요 "


최연준
" 오, 잘 만들었네 "


최범규
" 그럼 맥주, 소주? "

최여주
" 당연히 소주지!! "

최여주
" 아니다 걍 둘 다 먹자 ㅎㅎ "


휴닝카이
" 저희도 맥주 한 잔만 먹어볼래요! "


최범규
" 뭐? 도랏나 "


강태현
" 저도.. "


최연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만 먹어, 피디님한테는 말하지 말고 "

최여주
" 오빠.. 얘네 미잔데요?... "


최수빈
" 얘네는 안 된다 해도 먹는 애들이라 (오물오물) "


최범규
" .. 걸리면 니네 죽는다? "


휴닝카이
" 히히, 넹 ^ㅁ^ "


강태현
(벌컥벌컥)

최여주
" ㅁ, 뭐야 나보다 더 심하게 마셔.. "


최수빈
" 짠 하자, 우리 "

최여주
" 네, 짠!!! "

30분 후 • • •

최여주
" 뭐야, 얘 왜 이렇게 취했어요?;; "


강태현
" 후으.. ㄴ나.. "

최여주
" ㅇ, 어? "


강태현
" 나.. 잘래... "


최수빈
" 뭐야, 강태현 술버릇 이렇게 쎘어? "


최연준
" 쓰읍, 여주 앞이여서 취한 척 한 건가 "


휴닝카이
" ㅋㅋㅋㅋㅋ 근데 태현이 여주 누나한테 반말 쓰네 술 마시니까 "


최범규
" 그러게, 원래는 반말 쓰는 성격 아니잖아 "

최여주
" 왜? 그런 이유가 따로 있어? "


최범규
" 아.. 이거 우리 멤버들밖에 모르는 건데 "


최수빈
" 뭐 말하게? "


최범규
" 뭐 어때요, 이제 뭐 거의 가족 같은 관곈데 "


최수빈
" 아 그런가 "


최범규
" .. 강태현 쟤, "


최범규
" 옛날에 부모님한테 버려진 적이 있어 "

최여주
" ... 뭐? "

※ 이 이야기는 가상의 인물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 이기에 과몰입 하시면서 보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강태현님 사랑 많이 받고 자랏어여..


최범규
" 네가 생각해도 너무 안됐지? 겨우 13살 밖에 안 된 나이로 부모님에게 버려져서 보육원에서 살게 된다니. "

최여주
" 그럼, 데뷔는 어떻게 한 거야? "


최수빈
" 그건 우리 피디님께서 보육원으로 오셔서 태현이 데리고 오셔서 잠깐 키워주셨거든, 피디님 지인의 조카가 강태현이라고, 멍청하게 부모한테 버려졌다고 얘기 하셨는데 그걸 듣고 데리고 오셨던 거였어. "


최연준
" 그리고 우리 네 명이서 연습하는 걸 보고 연습생 해보고 싶다고 해서 피디님께서 지지대 역할을 해주셨던 셈이지. "


최연준
" 그래서 지금도 태현이 피디님한테 감사해 하고 있어 "


최범규
" 뭐.. 당연한 거긴 한데 그 쓰레기 같은 곳에서 피디님께서 오시지 않으셨다면 태현이는 항상 그 자리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기만 했었겠지, 외롭게 "


최범규
" 우리도 태현이 잠꼬대 때문에 수상해서 피디님한테 여쭤봤는데, 우리가 아는 건 여기까지야 "

최여주
" .. 얼마나 힘들었을까 태현이가 "


휴닝카이
" 그렇긴 하지.. 그 곳에서 2년 정도 있었는데 마음고생도 심했었지 않았을까, 거기에서는 외롭게 공부만 했었대 "

사람마다 하나씩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 돌아가고 싶지 않은 과거가 저마다 하나씩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있었다. 우리는 그것을 한 번 더 이겨내기 위해서, 한 번이고 몇 번이고 과거 부딪혀야 한다는 걸

그러기 위해서,

내가 너의 옆에 있어줄게, 태현아

태현의 방

최여주
" .. 태현아, 누워 "


강태현
" ... ( 풀썩) "

최여주
" (침대에 걸터앉으며) 태현아, "

최여주
" ... 너도 힘들지, 많이 (태현의 머리를 계속 쓰담 거리며) "

최여주
" 누나도 힘들더라, 겨우 한 살 밖에 많지는 않지만 "

최여주
" 나도 어렸을 때 아빠가 날 버렸었어, "

최여주
" 그래서 우리 가족은 그렇게까지 부유하지도 않았고, 남들 부럽지 않게 산다는 사람들 말이 너무 부러웠었지 난. 그냥 남들을 부러워했다 라고 해야 하나 "

최여주
" 그래서 그 어릴 때 많은 사람들의 눈빛이 무서웠어. "

최여주
" 중학생 때는 지나갈 때마다 친구들, 선생님들 모두 다 날 보면서 이런 말 했었지 "

최여주
" 음.. '아빠 없다는 애가 쟤야?' 뭐 이런 말? 기본이지 "

최여주
" 근데 난 있잖아, 행복하다 태현아 "

최여주
" 내가 원하는 거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가깝고, 함께 한다는 게 정말 행복하더라 "


강태현
"...."

태현이는 아무말 없이 눈을 감으며 자고 있었다.

마치 내 얘기를 듣고 있다는 듯 했다.

최여주
" 나는 진짜 행복한데, 너는 행복해? "

최여주
" .. 아니 그냥, 너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과거의 일에 휩쓸리지 않을까, 걱정돼서 "


강태현
" ... 누나, "


강태현
" .. 나 지금 행복해요.. "


강태현
( 입에 미소를 머금으며 여주를 침대로 끌어안는다 )

최여주
" ..?? 안은거야..? "

최여주
" .. 태현아? "

최여주
" ... 너 안 취했지 "


강태현
" .. ㄴ나.. "


강태현
" 누나... 나 오늘 너무 힘든데 한 번만 이러고 있어줘요.. 제발.. 나 버리지 말고.. "


강태현
" 오늘 한 번만.. 못 버티겠으니까... "

최여주
" ... (태현이를 따뜻하게 안아준다) "

최여주
" 힘들면, 언제나 찾아와 "

최여주
" 항상 친한 누나로 남아줄게 "


강태현
" ... (피식) "

누나, 누나 정국 선배 좋아하죠

좋아하는데 포기해야 하는 게 힘드네요, 좀

꼬셔도 되긴 하지만, 이미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주인공 같아서요, 내가 그 자릴 빼앗으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니까,, 제발 누나만이라도,

마지막까지 내 곁에 남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