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가 일진일때
엪_28 | 부제 : 수학여행 |



황민현(담임)
날씨가 우중충해서 불안하긴 한데


황민현(담임)
먼저 우리가 갈 곳은 녹차밭이다


황민현(담임)
여기에서 조금만 놀다가 다음 장소로 이동하자

모두
네!



하여주
완전 비와도 모를 날씨다


전웅
그러게

웅이가 카메라를 들었다

찰칵


전웅
이쁘게 나오네


전웅
생각보다


하여주
어디 봐봐!


전웅
여기


하여주
오!


하여주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하여주
개앰성


전웅
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웅이가 사진을 몇번 더 찍었다

찰칵 찰칵

그때 동현이와 민기가 왔다


최민기
사진 찍어?


전웅
어


김동현
녹차밭


김동현
녹차


김동현
이걸로 녹차라떼 만드는건가?


최민기
저기 커피숍있는데 갈래?


전웅
난 여기서 사진 찍을래


하여주
나 라떼먹고싶어


김동현
그럼 둘이 여기있어


김동현
나랑 여주가 사올께


최민기
다녀와


웅이가 사진을 확인하면서 말했다


전웅
여긴 어떻게 왔냐?


최민기
우리도 여기에 있다가 간다는데?


최민기
카메라 줘봐


최민기
사진 확인하게

웅이가 민기에게 카메라를 건내며 말했다


전웅
자

민기가 사진을 넘기며 감탄을 했다


최민기
역시......


최민기
진짜 잘 찍는다니깐


최민기
누구한테 배웠는지 아주 기특해


전웅
최민기


최민기
.........미안


최민기
아직도 눈 사진은 안 찍어?


전웅
작작해


최민기
알겠어


최민기
(까탈스럽긴........)


최민기
(누나가 있었으면 슬퍼할텐데.........)

민기가 잠깐 멈칫했다


전웅
왜?


최민기
어....?


최민기
아.....아니야


최민기
(여주.... 뒷모습........?)


최민기
(잘못....찍힌거겠지.........)

민기는 고개를 들어 웅이를 봤다

웅이는 여주와 동현이가 간 방향을 쳐다보고 있었다


최민기
(한번 떠볼까?)


최민기
너 여주 좋아해?

쿠구궁

천둥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전웅
뭐.......?

웅이의 대답 대신 빗방울이 한방울 한방울 떨어졌다


최민기
(빼박이네)


최민기
(얘 하여주 좋아하네)

쏴아아아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했지만 둘다 움직이지 않고 서로를 바라보았다


최민기
(그렇게 충격적인가?)


전웅
(내가.......?)

비가 한방울 한방울 웅이에게 스며들기 시작했다

마치 여주처럼

웅이에게 스며드는 비처럼

여주도 어느새 웅이의 삶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최민기
(모르고 있던건가?)

쾅!!

천둥이 치고


황민현(담임)
얘들아!!! 빨리 가자!!!!!!


황민현(담임)
빨리 차에 타!!!

민현이의 소리에 웅이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전웅
개소리하지마

민기와 웅이의 대화로 민기는 확신을, 웅이는 새로운 과제를 얻게 되었다



김동현
녹차라떼 4잔이요

직원
네, 잠시만요

쿠구궁

천둥이 쳤다


하여주
비올 수도 있겠다


김동현
그러게......

톡톡

그때 카페 창문에 비가 하나둘 부딪혔다


하여주
헐.........


김동현
와.......


하여주
비온다........

멀리서 민현이가 애들을 모으는 모습을 보고 여주가 말했다


하여주
우리 빨리 가야하는거 아니야?

직원
녹차라떼 4잔 나왔습니다


김동현
감사합니다

동현이가 음료를 받고 여주에게 건내며 말했다


김동현
우리 저기까지 뛰자


김동현
너랑 라떼가 비에 맞으면 안되니깐

동현이가 입고 있던 겉옷을 벗고 머리에 쓰며 말했다


김동현
이러고 뛰자


하여주
(자세가.......)


김동현
빨리!

동현이의 재촉에 여주는 빨리 동현이의 겉옷 아래로 왔다


김동현
하나 둘 셋!


김동현
뛰어!

동현이가 여주보다 훨씬 빠르지만

동현이는 여주의 보폭에 맞추어 뛰었다


김동현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


하여주
응!

여주는 기분이 이상해서 동현이의 얼굴을 쳐다보지 못했다

동현이 역시 여주의 얼굴을 보지 않았다


김동현
(설....레네.......//)


김동현
(심장이 간질간질거려..........)

마냥 싫지 않은 기분에 동현이의 볼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동현이는 놓치고 싶지 않은 이 감정을 가지고 뛰었다


김동현
(더 느끼고 싶지만.......)


김동현
(그러면 여주가 비를 더 맞겠지)

동현이는 끝이 보이는 이 시간이 아쉽기만 했다


황민현(담임)
빨리 타


하여주
네!!!

여주가 라떼를 2잔을 건내며 말했다


하여주
가지고 가야지

그리고 웃으며 말했다


하여주
맛있게 먹어!!!!

그리고 여주는 버스에 올라탔다


김동현
(이것도 한 여름밤의 추억이 되겠구나.......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만들고 싶은데......... 진짜 진짜 조금만......)


김동현
(조금만..... 더 욕심을 내도 되지 않을까? 어짜피 나만 아는 이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