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내게 닿을 때
상처 그리고, 트라우마


2019년, 내가 고1이던 시절. 난 좋아하던 남자애가 있었다.


고1서인
나..너 좋아해!

정우진
꺼져 @발년아. 누가 너랑 만나준데? 역겨워 진짜;;;


고1서인
....(조용히 눈물을 흘린다)

정우진
우냐?ㅋ 울어?ㅋㅋ찐따같은 년.ㅋㅋㅋ 얘 운대요~ㅋ

그날 이후로 난 정우진과 그들의 무리들한테 괴롭힘을 당했다.

정우진
야, 찐따ㅋ


고1서인
......(무시하고 지나간다)

황윤지
사람말 무시하는거 봐~싸가지 존나 없어ㅠㅠㅋ

이태석
찐따새끼라서 그런가?ㅋㅋㅋ

김윤희
아아~ㅇㅈ~ㅋㅋㅋㅋ

난 견디지 못했다. 그래서 전학을 가고 핸드폰 번호도 싹다 바꿔버렸다.

전학을 간 첫날,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고1서인
헙...! 잘생겼다아...



최연준
어, 안녕?ㅎ 이번에 전학온..박서인? 서인이 맞지


고1서인
ㅇ, 어...어...어..!어어...맞아..!하하.....


최연준
잘부탁해. 난 최연준. (손을 내밀며)


고1서인
어어...어...ㅇ, 안녕..!ㅎ..



최연준
나랑 악수 안할거야? (여우같은 눈빛으로)


고1서인
(순간 당황하며)...어??...


최연준
진짜 안해줄거야? (서인의 손을 덥석 잡으며) 나랑 친구할래?ㅎ


고1서인
(얼굴이 빨개지며) 어? 어어...나도ㅎ..

그렇게 2번째 짝사랑이 시작되었고, 얼마안가 연준이가 먼저 고백해 사귀게 되었다.

난 얼마전 상처받은 것도 잊은채, 연준이 생각에 행복해했다. 하지만, 오래가진 못했다.

때는 빼빼로데이. 나는 연준에게 빼빼로를 한가득 안아들고 교실로 들어가려는데..

한채린
너 박서인 좋아함?ㅋ


고1서인
(꿀꺽 침을 삼킨다. 나 분명히 좋아할거야..! 사귀는 사이니까..!)


최연준
아니? 내가 그년을 왜 좋아해?

한채린
그런게 아니라아~너 요즘 그년이랑 계속 붙어다니잖아~둘이 사귄다며?


최연준
당연히 그건 재미지ㅋ. 그 찐따랑 무슨..ㅋㅋ 내가 미쳤냐?

한채린
그 찐따가 오늘 빼빼로 주겠닼ㅋㅋㅋ?


최연준
아 더러워;;; 받자마자 버려야지 뭐ㅋ

한채린
역시~최연준 답다ㅋㅋ


고1서인
흑..흐윽..흑..(들고있던 빼빼로에 눈물이 한두방울씩 떨어진다.)

난 그대로 충격에 빠져 빼빼로를 떨어뜨리고 빠르게 화장실로 향했다.

최연준? 최연준은 날 발견한듯 했지만 신경은 전혀 쓰지않고 오히려 나를 무시하는 듯 했다.

그렇게 난, 고1이라는 나이에 엄청 큰 2번의 상처를 받고야 말았다.

...

...

.....

...

..

.

2년뒤

선생님
얘들아, 드디어 다음주에 수능이다!! 그동안 너무 고생했다


고3서인
후우...(그래도 괜찮다. 나에겐...남친이 있으니까!>< 드디어 고1때의 상처를 극복하고 남친이 생겼다!)

-쉬는시간-



변백현
서인아! (서인을 뒤에서 안는다)


고3서인
응, 백현아ㅎ


변백현
우리 수능 끝나고 같이 놀러갈래?


고3서인
나야 좋지!ㅎ

그렇게 수능을 마치고 1일뒤

11:35 AM

고3서인
(카톡)백현아! 우리 언제 어디서 만날까?

12:50 AM

고3서인
(카톡)진짜 기대된다 그치!..ㅎ

하지만 백현이는...2시간, 3시간이 지나도 답장은 오지않았다.


고3서인
아직도 안보네..한번 전화걸어봐야겠다

삐삐삐...이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잠시후에 다ㅅ..


고3서인
내가 잘못 입력했나? 아닌데..이거 백현이 번호 맞는데...

띠링! 한개의 음성 메세지가 있습니다.


변백현
"...서인아, 미안해..우리 헤어지자..


고3서인
...?


고3서인
....??????아니..아니야..아닐거야...


변백현
나..사실 유학가. 잘지내 서인아. 나 찾지말아줘."

그렇게 변백현은 유학을 간다며 나에게 이별통보를 했다.

그날이후 20살..21살..22살..23살...24살..대학생으로 보내는 소중한 시간들은 전부 우울함으로 채워졌다.

그새에 남친을 사귄적도 많았지만 다 얼마안가 내게 이별을 고했다. 환승, 잠수 등등..아주 당양한 방식으로.

???
"너가 너무 질려서 못만나겠어."

???
"....."

???
"나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 헤어지자."

???
"난 너에게 좋은 사람이 아닌 것 같아. 헤어지자."

그렇게 난 내 대학시절의 청춘을 다 날려버리곤, 그대로 대학교를 졸업했다.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난 의지할 곳이 없었다. 내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학시절까지 전부 나의 상처로 자리 잡았고, 그뒤로 나는 남자라면 절대 믿지 못하는 트라우마가 생겼다.

그누구라도 남자라면 피하는 행동이 먼저 나왔고, 번호도 당연히 주지않았다.

시간이 흘러 나는 25살이되었고, 자취를 시작했다.


서인
이제 일자리 슬슬 구해야하는데..하아..어쩌지..


서인
그나저나 유명 연예인 매니저들 너무 부럽다..나도 어느정도 유명한 연예인 매니저 해보고싶다ㅠ..

그러다 사이트 하나가 뜬다.

'연예인 매니저 모집합니다!!'


서인
오? 당장 신청해야지ㅋㅋㅋㅋ

난 그 사이트에서 간단한 서류 작성을 하고, 2틀뒤 1차 비대면 면접 합격통보를 받았다. 그 다다음날, 대면 면접을 보러갔다. 나는 당황하지 않고 상황을 잘 대비해둔 상태에서 안정감있게 면접을 마칠 수 있었다. 이제 기다려야하는건 합격/불합격 통보뿐.

그리고 드디어 결과 발표날..!!

작가입니다!! 드디어 다음화부터 권지용씌가 나온답니당ㅎㅎㅎ

지나가면서 보게되면, 평점 부탁해요ㅓㅓ

작가는 이만 다음화도 열심히 쓰러 가볼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