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언제쯤 사랑할 수 있을까.
8화.20년 전 기억.


탁.

별은 자신의 방에서 나와 계단을 내려오며 혜진을 불렀다.


별이
혜진아.. 혜진아아-


혜진
어? 공주님!

그에 혜진은 별의 목소리를 듣고 곧장 별이 자신을 찾으려 두리번 거리고 있는 곳으로 갔다. 그리곤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별에게 물었다.


혜진
어찌 나와계십니까?


별이
어 혜진아, 나 마실거 두 잔만 부탁해


혜진
아.. 네,


혜진
차 두 잔 준비해 주세요

궁인
네 알겠습니다

그리곤 다시 별을 바라보며 말했다.


혜진
이런건 그냥 저 부르시지, 왜 직접 나오셨어요..


별이
아니 그냥.. 같이 있으려니까 뭔가 떨려서..


혜진
예?


별이
.. 아니야..ㅎ


혜진
아.. 네..

혜진의 물음에 별은 작은 목소리로 혼잣말을 하듯 말했고,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는 혜진은 그저 의아해 할 뿐이었다.

궁인
차 가져왔습니다. 어찌할까요?

대화를 하는 사이 궁인이 차를 가져왔고, 그에 혜진은 말했다.


혜진
수고 했어요. 공주님 방으로 올려다 드리세요

궁인
네 알겠습니다ㅎ

혜진의 말에 그 궁인은 계단으로 올라가려 했지만 별은 그를 마다하고 그 궁인에게 말했다


별이
아니에요, 내가 가지고 올라갈게요. 그거 이리 주세요ㅎ

궁인
ㅇ..예..?


별이
어서요ㅎ

궁인
..아... 저.. 그...


혜진
......

손을 내미는 별에 궁인은 나처해하며 혜진을 바라보았고 혜진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자 쟁반을 별에게 넘겨주었다.


별이
고마워ㅎ

그리곤 곧장 휘인이 기다리고 있을 방으로 올라갔다.

철컥,

탁.


별이
휘인아, 목마른데 이거 좀 마셔ㅎ


휘인
.. 감사해요ㅎㅎ

그렇게 둘은 침대에 나란히 걸터 앉아 차를 마셨고 이어지던 침묵에 휘인이 먼저 입을 열었다.


휘인
근데 정말.. 이래도 되는걸까요..


휘인
이게.. 맞는걸까요...


별이
응?


휘인
공주님.. 아니..


휘인
언니랑 제가 만나면 언니 한테 좋을게 하나도 없잖아요..


휘인
괜히 나 때문에.. 언니까지 위험해 지면 어떡해요..


별이
.....

휘인의 말에 별은 잠시 아무말도 하지 않았고, 얼마후 일어나 어디론가 향했다.


별이
....

스르륵..

별은 어떤 서랍장 앞에서 멈춰섰고, 서랍을 열어 무언가를 꺼냈다.

별이 꺼낸 물건은 무언가 소중한 것인지 부드러운 천으로 꽁꽁 싸여져 있었다.


별이
....할..머니..

동그랗게 말려있던 천을 조심스럽게 펼치자 그 안에서 나온건 반지 하나.

20년 전.

할머니
별이야..~


별이
웅! 할모니!

할머니는 침대에서 날 부르셨고, 난 그저 해맑게. 할머니에게 달려가 안겼다.

할머니
그래..ㅎㅎ 우리 이쁜 손녀,ㅎ


별이
헤헤 녜에~!

할머니
자 별아, 이거 받으렴..


별이
웅? 이게 모에요 할모니이?

할머니는 옆에 있던 서랍에서 반지 하나를 꺼내셨고, 내 손에 쥐어주셨다.

할머니
이거 이 할머니가 별이한테 주는 선물이란다,ㅎ


별이
우와아! 선물이요??

할머니
그래 별아,ㅎㅎ 별이가 어른이 되면.. 쓸 날이 올지도 모른단다..

할머니
그러니 잃어버리면 안된다 아가야..ㅎ 알겠지?


별이
녜에!!

난 그저 선물이라는 말에 신나서 들떠 있었다.

할머니
별아.. 이 할머니가.. 잠깐 여행을 다녀와야 하는데..


별이
네에..? 여행이요..?

할머니
응,ㅎ 우리 손녀 할머니 없어도 잘 지낼 수 있지요..?


별이
으응.. 네에...


별이
그래두 빨리 오셔야 해요오!!

할머니
.... 그래 별아,ㅎㅎ

난 할머니를 잠깐 못본다는 말에 시무룩 해졌지만, 그런 나를 꼭 안아주시며 미소를 띄는 할머니에 그냥 나도 같이 웃었다.

어짜피 여행이 끝나면 돌아오실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별이
헤헤ㅎ

그렇게 해맑게 웃지마.

... 너 지금 그럴 상황 아니잖아..

내가 조금만 덜 어렸었다면..

저렇게 웃지 않았을텐데,

.. 아니.

웃지 못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