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누구 남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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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아...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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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야...

스윽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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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저 칵테일 하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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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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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뭘 그렇게 봐요? 좆같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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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와, 그딴 짓을 저질러 놓고도 얼굴 잘 들고 다니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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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나도 미안해하곤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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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나보다 잘못한 건 김태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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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하여준가 뭔가 걘 버려져놓고 뭐가 좋아서 다시 재결합을 한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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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야.. 말 조심해. 니 입에서 여주 이름이 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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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당신도 좋았잖아. 내가 김태형 가지니까 이 참에 기회라고 옆에 있었으면서. 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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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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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난 잘못한 거 없어, 차였으면 술이나 곱게 먹고 들어가.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지민의 옆에 지수가 앉았다.

지수도 처음엔 몰랐지만 얼굴을 보자마자 누군지 알아챘고, 지민 또한 여주를 괴롭힌 지수를 보자 몹시 기분이 나빴다.

얼굴도 반반하고 밝은 성격에 지수는 남자들을 많이 만나봤는데 기회를 줘도 못잡는 지민을 이해하지 못했다.

도대체 하여주가 뭐가 좋아서 저렇게 매다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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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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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하여주가 뭐가 좋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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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 따위랑은 비교도 못하게 착하고, 예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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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야 말로 김태형은 뭐가 좋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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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도대체 김태형이 뭐가 잘나서 여주가 저렇게 좋아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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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잘생겼잖아, 집안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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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그리고 김태형 하여주만 바라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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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나랑 바람폈을 때도 항상 하여주만 생각했고. 난 그런 김태형을 왜 좋아했는지 이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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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내가 하여주처럼 김태형한테 사랑받으면 김태형만 봤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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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안타깝게도 난 초반이 끝이었어, 평생 사랑한댔으면서 1년도 못 간 남자가 수두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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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고등학생 때부터 김태형이 하여주바라기라고 소문이 났는데 그게 참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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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열등감에 남의 남자 뺐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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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는 내가 처음으로 좋아했던 여자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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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 좋다고 따라다녔는데 김태형이 이 학교로 오자마자 여주 채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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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땐 차라리 다행이었어. 김태형은 돈 많고, 잘생겼고, 여주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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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지금도 그렇게 생각해. 여주를 아프게 했지만 태형이가 그 아픔을 지워줄 만큼 더 행복하게 해줄 거란 걸 잘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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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근데도 난 아직도 여주를 좋아해... 바보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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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전혀. 뭐... 이렇게 얘기해보니까 하여주가 좀 부럽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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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평생을 함께해줄 사람이 많으니까.

지수에겐 여자 못 잊는 찌질이, 지민에겐 여주 괴롭힌 년 이게 끝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얘기를 해보니 나름 말도 잘 통하고 이해를 하게 된 거 같다.

어쩌면... 정말 어쩌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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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 이제 여주 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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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에겐 태형이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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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그래, 잘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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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러니까 너도 남의 남자 뺐는 거 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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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김태형이랑 헤어지고나서 부터 손 놨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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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리고 나랑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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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미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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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런 뜻 아니거든?? 나름 말도 잘 통하는 거 같으니까 술친구나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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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나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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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만날 사람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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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뼈 때리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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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으니까 용서해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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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내가 너한테 뭐했다고 용서를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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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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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도 김태형보다 더 멋진 사람 만날 수 있을 거니까 김태형 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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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널 평생 사랑해줄 사람이 이 세상에 1명도 없겠어?

"가까운 곳에 있을 수도 있어."

폰 바꿔서 늦었슴다,,😅 죄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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