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누구 남자야?

외전 1

하여주

다리 좀 주물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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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기? 시원해?

하여주

으응.. 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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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연아, 저기 식탁 위에 밥 좀 가져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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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연

웅? 이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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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공주가 엄마 먹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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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연

엄마, 아~

하여주

피식-] 맛있네, 아빠가 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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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했지, 나 잘했지?

하여주

아연이는 먹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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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연

아빠가 소세지도 구워주고! 계란말이도 왕창 해죠따!

하여주

우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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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는..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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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열심히 했는데.. 칭찬해줘..

쪽_

하여주

고마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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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흫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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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럼..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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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배에 귀대봐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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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보 다리도 주물러줬고.. 아연이 밥도 잘 챙겼으니까!

하여주

..대신 조금만.

여주는 둘째를 갖고 싶다던 태형의 힘으로(...) 배 속에 아이를 갖게 됐다. 그것도 무려 쌍둥이.

그 쌍둥이도 태형이 바라던 딸들이다.

쌍둥이라서 아연이 가질 때보다 몸이 더 무겁고 아픈 여주.

배에 손이든 귀든 닿으면 자기를 주장하려고 그런지 발로 차서 되도록이면 건드려고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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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우와... 막 움직여..

하여주

아연이 때도 들었으면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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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많이 아파..?

하여주

오늘은 좀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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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힝... 누나 아프니까 나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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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연

아연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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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연

엄마 아프면 안대!

하여주

엄마 하나도 안 아파, 걱정하지 마ㅎ

임신해서 안 아픈 곳이 없지만, 태형이가 다 해주고 아연이는 옆에서 힘들 주니 버틸만 하다.

아파도 기분은 좋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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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우리 애기들 벌써 철 들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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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오늘은 엄마 안 괴롭히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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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매일 이랬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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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누나 아프면 진짜 심장이 쿵 한단 말이야.

하여주

안 죽으니까 걱정마ㅋㅋㅋ

하여주

처음도 아니고, 우리 이쁜이들 보려면 아픈 거야 당연히 감수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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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건 맞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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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우리 공주들 엄마 괴롭히지 말고 빨리 나와.

하여주

배에 대고 말하면 애들이 알아먹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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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엄마 고생하는 거 아빤 보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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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러니까 덜 아프게, 더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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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리고 아빠는,

"아들도 얼른 보고싶거든."

외전은 이 얘기로만 쓰려고 해요!

3~4개 생각 중인데 여주가 임신을 하고 태어난 거까지 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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